요근래 들어서
너울 샛바람 고수온 부분적조 폭염등으로
벵에낚시가 힘들었었다
그러나 오늘은 다소 진정된것같은 느낌이다

죽는물때에 좋았던곳을 찿아보던중 문뜩 생각난곳
구조라권으로 들어가 보기로한다

느즈막히 들어가도 왠만하면 비어있는곳
오늘도 역시 깨끗하게 잘보존되어있어
느낌이 팍팍 오는것같다

살랑거리는 아침 바닷바람에 시원한 캔맥주 한모금하고
준비해간 빵가루밑밥만들고
경단도 두종류로 뭉쳐놓고 전방에 간출여에
십여차례 밑밥을 투여하니 잡어들도 신호를보내오고

왠지 될것같다는 꾼의 직감

첫채비는 제로찌에 목줄 1호 ~ 2미터직결하고
무봉돌에 벵에바늘 4호로 마감하고
첫캐스팅 ~ 목줄이 정렬되자마자

멋진 눈맛을 안겨주는 환상의 찌내림 ~ 탁 끊어치는 챔질
덜커덕하고 느껴지는 기분좋은 묵직함 그리고 실랑이
이맛에 중독되어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있다

아침나절에 2미터권에서 소나기입질로 하루는 보상받은것같다
지나가던 선장님도 연질대의 휨새에 엄지척도 해주시니
한결 업된것같다

소나기 입질이 지나가도 따문따문 입질은 하지만
날도 덥고 조과도 풍족하기에
주변을 정리하고 왔다간 흔적을 빡빡 딲아냈다

집에 돌아오는길에 거제 동생에게 십여마리 싱싱 한놈들
골라서 내려주고 어깨에 힘 빡주고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 슝
하루낚시를 마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