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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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의 하루

1 seashiny 15 5,936 2017.07.25 00:48
7월 22일 부산 빅스타 팀의 가왕도 출조 동행 제안에 서울 & 포항 삼총사는 귀가 솔깃 했지만 나를 제외한 2명은 스케줄 관계로 불참 한다고 한다. 난 동행하여 철수 후 간만에 부산 집으로 갈까도 고민 했지만 금요일 저녁에 들어가 토욜 오전 철수는 주말 낚시만 가능한 나에게는 좀 가혹한 출조길이다. 부산 친구에겐 미안 하지만 혼낚으로 굴비를 선택후 토요일 새벽 1시 코털선장님의 배를 이용 하기로 했다. 대포항에서 정선장님이

"자리가 없는데...... "
"코털 형님! 계단 자리에 1명 있던데 옆에 덮밥 시켜주이소!"
"ok~"
" 정선장님! 고맙습니네이~"

사랑호는 꾼들 대부분을 매물도에 하선 시킨 후 선상 2분과 나는 굴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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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자리 옆 "계단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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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기였나고 물어 봤는데 긴꼬리 아니면 돌돔 인거 같다고 하더군요. 옆에서 지켜본 제가 너무 안타 까웠습니다. 간만의 입질이었는데..... 저녁 철수 시 포인트 이동한다고 하던데 대물 포획 기원합니다. 허가없이 촬영 한 점 널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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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굴비는 하선 금지로 묶여 있죠. 해빙이 아니고 해금이라고 하나요? 안경섬과 함께 풀리기를 기대 합니다.

짧은 어휘력에 시로 조행기를 대신해 봅니다. 비웃지만 말아 주세요. ㅎㅎㅎ



제목 - 굴비의 하루,  



수많은 늠 중에 미녀를 만나

긴 꼴랑지는 어디로.......



해무에 사라졌나

냉수대에 꼬라 박혔나



뿌리고 뿌리고 흩날리고

무한 캐스팅에



찾아 오는 님은

엘보우와 어깨 저림



갈색 자리 조차도

고작 몇마리만 노닐고 있다



이 늠들도 자기만의 겨울에 

어슬렁 어슬렁



"쯔리겐"도 "빅스타"도 

잿빛 바다의 꿈틀 거림에 속절없이 놀고만 있네



눈부신 태양 아래 이글 거리는 갯바위

식은 땀은 소금이 되어 눈을 씨리게 하고



수평선의 노을은 깊어 가는데 

긴꼴랑지 흑기사는 나 잡아 봐라~ 

애만 태운다 



찰나에

바다호의 뱃고동소리와 함께

찾아 온 미녀



5.3 m 의 그물 망에 체포하고 

대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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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의 간만의 화끈한 입질에 당황해 레버를 완전히 제끼지 못해 원줄이 풀려버려 뒷쪽 갯바위에 초릿대가 부딪혀 버렸네요.ㅎ~



다행히 2번 가이드는 살아 있었고 옆의 다른 팀이 뜰채질을 잘해줘 체포 할 수 있었습니다. 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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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명을 몰라 식겁자리라 표현 했는데 아슬아슬 합니다. 날이 좋을 때 만조 직전 치고 빠져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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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3대 진미는 

철갑상어 알 "케비어", 그리고 "송로버섯", "푸아그라" 인데

"푸아그라"는 거위 간을 요리 한거죠.



우리나라에서 바다의 3대 간은  

"홍어", "아귀", "쥐치" 라고 합니다. 그 중에 

쥐치 간은 일명 "바다의 푸아그라" 라고들 하던데 아마 거위 간과 맛이 비슷하다고 

그런거 같습니다.



작년 시즌에 처음 먹어 봤는데 약간은 비릿 하지만 고소한 맛과 살살 녹는 부드러움은 올해도 군침을 돌게 하네요, 참기름 장에 먹으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는 맛이라면 조금 과장 된 표현일까요?



간만에 사랑하는 공주들과 집에서 회포를 푼 즐거운 출조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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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댓글
1 청개구리! 17-07-25 10:05 0  
굴비섬... 달밝은 밤에....긴 장대 옆에차고..... 캬~아 고기는 못 잡아도... 짧은 시 한수와 갈증을 잊게해주는 맥주가 있어서 좋으셨겠슴다. 바다시인 등재하시죠.... 담출 어복 충만하시길..... 빅스타팀도 대박하시길....
1 seashiny 17-07-26 16:46 0  
이번에 청개굴은 심장으로 울겠네요.
스케쥴 관계로 합류 하질 못해서... ㅎ
담출에 함께해서 또 몸으로 울어 보입시데이~ ㅋㅋ
2 신형사 17-07-25 11:55 0  
식겁자리의 명칭은 똥여"입니다.갈매기가 똥을 많이 싸 놓아선가...ㅋㅋ
수위가 높을때나 기상이 좋지 않을때는 위험해서 하선을 하지 않습니다.
회가 먹음직~스럽네요...^^
미녀손맛.입맛 추카드려요~
2 seashiny 17-07-26 10:40 0  
아하~ 포인트 명이 궁금했는데 고맙습니다.
똥여서 낚시 할때는 날씨도 신경 써야 겠지만 갈매기 똥세례도 받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 겠네요.ㅎㅎ, 작은 딸내미가 참돔 회를 좋아 해서 뿌듯 했습니다.
1 본류대金永根 17-07-25 22:10 0  
혹시 저긴ㅎㅎ 하선금지 자리같은데요 첫여옆이라면ㅋ
1 seashiny 17-07-26 10:47 0  
글쎄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욕심은 나지만 위험한 자리라 저는 내릴 엄두는 못하겠더라고요.
우째든 조심해야 할 자리는 틀림없는거 같습니다.
1 seashiny 17-07-26 11:03 0  
예 저는 생으로 먹었습니다. 싱싱한거는 필수이고요.
인터넷에 좀 찾아봤는데
수돗물에 조금 헹궈야 소독도 가능 하다고 합니다.
살짝 데쳐서 깨끗한 거즈, 수건등에 물기를 제거하고 참기름 장에 찍어 드시면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저도 후자를 더 권하고 싶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생각 한다면 간염 환자나 노약자에게는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59 폭주기관차 17-07-26 21:51 0  
수고하셧습니다.
구을비도~긴꼬랑지를 좋아하는
조사님이라면 애증이서려있는 곳이네요.ㅎ
저두 갈때마다 항상 아쉽기만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평안한 저녂시간되세요
59 seashiny 17-07-28 13:13 0  
감사합니다. 긴꼬랑지에 한이 맺힌 1인입니다.
웬만한 고기는 잡아 봤는데 긴꼬랑지는 이상하게 인연이 안되네요.
걸었다 하면 터지기 일쑤고 아예 입질 조차도 없을 때가 있고 아니면 잔씨알 몇마리...
날씨 탓이려니 아니면 운 탓이라든지.. 하는 맘 속의 핑게는 대지만 아무래도 실력 탓이겠죠. 하지만 나의 처녀성 4짜를 위하여 계속 전진 할겁니다. ㅎ
2 제림여 17-07-27 12:08 0  
구을비를 가셨군요.
참돔 배낚시를 많이 갔었던 곳인데

사진으로 보니 옛생각이 새롭습니다.
무더위에 고생하시고.시도 읊어 주시고.

고생하셨습니다
2 seashiny 17-07-28 13:18 0  
감사합니다. 굴비가 저의 고향이 된지가 어언 1년여가 되어가네요.
온리 긴꼬랑지를 위해 출조 10번 중에 7~8번은 굴비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 늠들이 아직까진 환영해 주지 않았지만 올 시즌이 끝나기 전 까지 반드시 체포하고 말겁니다.
12 바다매너 17-07-28 07:28 0  
손맛 보셨군요. 시뻘건 참돔 손맛이 상상이 됩니다. 벵에돔 사이즈 자리이긴 한데 벽치기 정말 잘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구요. 조황 잘 읽었습니다
12 seashiny 17-07-28 13:23 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에겐 생자리라 처음엔 어디를 공략해야 할지 조금 난감 했었는데 하다보니 벽치기가 확률이 높을것 같았습니다.
미녀도 막판 철수직전 발밑에 남은 밑밥 들이붓고 약 3분 후 체포 했습니다. 긴 꼬랑진줄 알았는데... 아쉬웠지만 이 한방으로 조금 위안은 되었습니다.
1 브런취 17-07-30 18:43 0  
전또.... 굴비 잡으러 가신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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