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밥주는사람들의 두번째 정기출조 [ 매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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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밥주는사람들의 두번째 정기출조 [ 매물도 ]

35 감새이반상회 14 3,816 2017.07.04 15:55

<img src= ▲2017.3.25. 첫번째 정식출조 단체사진.


2016년 바다낚시 친목 동호회를 만들고 운영해온지 이번달로 반년이 넘었습니다.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동호회까지는 아니지만 낚시지식이나 실력보다는 말그대로

친목에 초점을 맞춘 동호회다보니 연령층도 다양하고 채팅창 분위기도 꽤나 좋은편이지요.

타인을 존중하는 기본적인 매너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문은 열려있습니다.


http://band.us/n/aaabU5A02dgcL





<img src= ▲2017.6.30. 저녁8시 총무의 동네에서 카풀을 위해 모였다.


매번 그렇지만 정출지역은 가장 민주주의적인 투표로 결정되었는데요.

대성어종의 특성상 여름이라 그런지 이번에는 매물도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두번째 정출지는

벵에돔의 고향

매물도



매물도는 최근 조과가 꽤 좋았던 탓인지 00시(자정)었던 첫배시간이 저녁 10시로 2시간이나  앞당겨졌더군요.

포인트 선점을 위해서는 무조건적으로 첫배를 타는것이 유리하겠지만 퇴근후 곧바로 출발해야하는

밴드회원들의 여건에 맞춰서 우리는 2번째배(00시)를 단체예약했습니다.


그리고 6월 30일 금요일 저녁.

부산 화명동에서 카풀을 위해 먼저 집결했습니다.

정확하게는 정출 전날 저녁 출발이라고 보는게 맞겠네요.



<img src= 

총무 경환이를 포함해서 카풀 차량을 제공하고 운전까지 해야하는 원희, 그리고 양산에서 내려온 영훈씨와

필자인 저까지 총 4명의 짐을 길바닥에 모셔두고보니 집나온 상거지꼴(?)입니다.

멀쩡한 집을 냅두고 다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여러분 취미생활에 빠지는것이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img src= 

9인승 차량에 4명의 낚시장비를 옮겨넣었는데 이게 어디서 많이본 장면인가 했더니 이번에 다녀왔던 대마도에서 봤던 모습이네요.



<img src= ▲대마도 낚시에서 목격했던 차량 테트리스놀이


원희가 원래 가지고 나오려했던 차량은 낚시장비를 싣기편한 스타렉스 밴이었습니다만 차량을 빌려주기로한

차주와의 소통이 제대로 안되는 바람에 수동을 오토차량으로 잘못 전달이 되어버렸다는군요.

그래서 급히 어디선가 9인승으로 바꿔 가지고나왔는데 그결과 더욱더 난의도가 어려워진 테트리스 놀이가

되었습니다.



<img src= 

9인승에 4명이 탔음에도 뒷좌석을 모두 채워넣고 운전석까지 튀어나오는 낚시장비들.

계절 영향탓에 아이스박스를 가지고나온데다가 정출 상품까지 챙기다보니 안그래도 많은 장비에

플러스가 되어 난장판도 이런 난장판이 없습니다.

<img src= 

힘들게 테트리스 한판을 끝내놓고 운전석에는 원희, 조수석에는 경환이가 앉았습니다.

퇴근후 곧바로 출발하는 시점이다보니 굉장히 피곤할만도한데 선뜻 핸들을 잡고 나서준 원희.

그덕에 돌아오는길은 거의 지옥행 열차 수준이었지요;;

나중에 보시면 압니다.%EC%8B%9D%EC%9D%80%EB%95%80%20%EC%9C%A0%EB%A0%B9




<img src=


가락의 낚시점 도착.

사실 단체로 출조하는 정출 특성상 내가 어떤 포인트에 하선할지도 모르는데요.

그래서 밑밥을 미리 구성하는것도 참 애매한 노릇입니다.



저는 긴꼬리 벵에돔을 포함해서 참돔까지 염두에 둔 어중간한 밑밥 구성으로 구입을 하긴했는데

지금 돌아보니 오바했던 경향이 없지않아 있었네요.

크릴이 넘쳐나는 조합인 파우더2,크릴4를 구입했고 빵가루는 집에서 가져온것으로 대체.




<img src=


어떤 동호회던 마찬가지이겠지만 우리 동호회에서도 총무가 제일 고된 위치입니다.

보이지않게 이것저것 저를 대신해서 밴드일을 많이 맡아서하고 있는데 총무는 앞으로도

고정으로 돌릴생각입니다ㅋㅋㅋㅋ

하지만 스텝을 몇명 더 두어서 총무의 어깨의 짐을 좀 덜어줘야겠네요.


<img src= 
밑밥을 구입후 차량에 탑승하고보니 낚시장비때문에 바로옆 영훈씨 얼굴도 제대로 안보일 지경입니다.



<img src= 
이제는 자연스러워진 고기밥 다음 사람밥 구입.

낚시점이 밀집된 길목에서 사업을 하다보니 손님의 대부분은 낚시인일듯 합니다.




<img src= 
저도 여러번 다녀갔지만 김밥O국의 김밥보다 맛있는것 같네요.

밥알을 둘러싸고있는 김의 두께감이 다르고 김밥안의 재료들은 꼭 어릴적 소풍때 부모님이 만들어주신

김밥과 비슷한데요.이길을 지나가는분들은 한번씩 구입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네비게이션 주소는 부산 강서구 가락대로 525 로 검색하시면 쉽게 찾으실수 있습니다.

김밥집 바로옆으로 낚시점들도 있으니 겸사겸사 들리시면 되겠네요.




<img src= 

거제 저구까지 이제 신나게 달리...

는건 아니고 차량이 속도가 안나오는 관계로 천천히 정속 주행을 합니다.

역시 낚시는 여러명이 모여서 가는것이 재미있습니다.

내용없는 드립이 난무하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목적지까지 즐겁게 도착했습니다.


<img src=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해안길 43 명성낚시 앞.


우리는 정출 집결 시간보다 한시간 이른시간에 도착했는데 가게앞으로 해무가 엄청나게 끼어있습니다.

여기까지 차량으로 운행하는 도중에도 안개때문에 많이 힘들었었는데 상황을 보아하니 갯바위에서도

조심해야할듯 하네요.

가만히 서있으면 안경에 가랑비내리듯 물방울이 생겨서 앞이 안보일 지경입니다.



<img src=


밴드회원들이 속속들이 모여들고 가벼운 인사와 함께 명부를 작성합니다.

이후 배를 타게될 선착장에 집결.



<img src= 

일기예보가 좋지않아서 출조 여부를 놓고 총무와 굉장히 고민을 많이했었는데 불행중 다행으로 장대같은
비소식은 없어보입니다.그대신 이렇게 해무가 많이 끼어있다보니 배를 타고 내릴때 불의의 사고가
생기지않도록 주의를 해야할것 같네요.


어쨌거나 오랫만에 회원들의 얼굴을 보니 반갑습니다.

1회 정출에 참석했던 회원들은 이제 익숙한 분위기속에 화기애애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참석하는

회원들은 아직까지 친분이 없는 관계로 뭔가 어색하고 그렇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차츰차츰 나아질겁니다.



<img src= 
몇몇의 낚시인의 장비만해도 이렇게나 많습니다.



<img src= 
잠깐동안 쏟아지는 비를 맞고나니 우리를 매물도로 싣어다줄 명성호 도착.



<img src=


너 나 할 것 없이 앞으로 나서서 짐을 받아주고 옮겨주는 모습.


<img src= 
좋지않은 기상임에도 첫회보다 많이들 참석해줘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애초에 참석하기로 예정되었던 인원은 총 14명이었으나 감기몸살으로 연락을 받은 윤진이만 제외하고

실제 참석인원 총 13명.

1회때보다 1명 많아졌네요.%EC%8B%9D%EC%9D%80%EB%95%80%20%EC%9C%A0%EB%A0%B9




<img src= 
총무 경환이와 영훈씨.

저를 포함해서 다녀왔던 대마도 낚시로 셋의 친분은 더욱더 얄팍해졌지요.

위 두명의 공통점이라면 코를 밤새 엄청나게 골아댑니다.

제가 아는 코골이중에 두번째라면 서러울 지경.



<img src= 

어둠이 짙게 깔린 바다를 한참 가로질러 대매물도에 도착합니다.

루어팀과 함께 4명이 하선 예정인 대항선착장에 접안을 준비중인데요.

방파제 근처로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라 조과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여집니다만 일단 계획대로 접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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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와 원희, 그리고 호영이, 1회 정출 우승에 빛나는 경완이까지 4명이 대항선착장에 하선합니다.

볼락을 중점으로 루어낚시를 할것이고 간간히 무늬오징어도 노려볼듯하네요.

제가 볼땐 그냥 먹방만 하다가 돌아올것으로 예상합니다...




<img src= 
루어팀을 하선시키고 잠시뒤.

곧바로 소매물도 어딘가에 필자와 영훈씨가 하선합니다.


여기는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기차바위 옆이라고 한것 같으네요.

발판은 꽤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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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뒤 가장 먼저 반겨주었던 갯강구들.

개인적으로 매우 혐오스럽게 생각하는데 이녀석들은 특히 사이즈가 대박이었습니다.




<img src= ▲영훈씨가 수술용 장갑을 착용한채 크릴 분리작업을 실시중이다.


크릴을 각자 4장씩 준비해두었으니 벵에돔 낚시치고는 매우 많은양의 크릴.

잡어만 없다면야 벵에돔이 아니라 어떤 어종이라도 도움이 될만도 하지만 해가 뜬 뒤가 걱정이되긴 하네요.

잡어가 매우 많은 상황이면 대상어를 집어하는 직접적인 목표보다는 발앞으로 묶어두는 용도로

사용해야할것 같습니다.



<img src= 

밑밥을 준비해두고 한숨돌릴려고하니 영훈씨가 아이스박스에 담아온 시원한 캔맥주를 꺼내서 건내줍니다.



<img src= 
맥주에는 치느님이 제격이지만 이번에는 편육으로 대신하는데요.

예전에는 잔치때 빠지지않는 메뉴로 항상 먹었는데 요즘에는 예전만큼 쉽게 접할수 있는 음식은 아니지요.

꽤 오랫만에 먹으니 이놈도 꿀맛이었습니다.


저는 평소 음주를 그리 즐기는편도 잘하는편도 아니기에 편육에 맥주 한캔만 먹어도 취기가 살짝 올라옵니다

깜깜한 갯바위서 남정네 둘이서 딱히 할것도 없고 이럴땐 그냥 자야지요.

야간에 벵에돔낚시가 안되는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쉽게 올라오지도 않으니 포기하는게 낫습니다.

해뜨기전 중요한 시간대를 위해 부족한 잠을 이때 보충하는것도 어찌보면 좋은 전략이겠지요.



<img src=▲잠이 들어있는 필자를 영훈씨가 스마트폰으로 촬영.(경사가 있어서 매우 불안해보였답니다.)


7월초 한낮에는 무더운 날씨이긴하지만 해무가 많이 끼어있는 상황에 바다바람까지 도와주다보니

쌀쌀합니다.무엇보다 갯바위의 울퉁불퉁한 지면과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아주는게 갯바위

비박에서 제일 중요할텐데요.



비박할때 사용하는 매트




비박이나 캠핑할때 쓰는 1인용 매트를 구입해두면 굉장히 편리합니다.

가격도 얼마하지않고 무게도 가벼워서 가지고 다니기도 좋기때문에 구입해두시면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주무실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도 필자가 매트를 깔고 누워있는것을 볼수 있는데요.

낚시를 갈때마다 갯바위에 그냥 누워서 잤었는데 이번에는 저놈을 깔고 누웠더니 정말 신세계더군요.



<img src= 
2시간 가량을 잠들었다가 깨었다가 반복하다가 일어나서 청개비 미끼에 걸려든 볼락.

낮이나 밤이나 볼락 사이즈는 딱 요정도이더군요.


철수하면서 방파제 조황을 물어봤더니 거긴 꽤 큰사이즈(25cm)의 볼락이 다문다문 올라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방파제의 조명이 집어등으로 역활을 했던게 아닌가 싶네요.



<img src= 
여름철 낚시에서 가장 좋은점은 해가 동계철보다 빨리 뜬다는 정도인것 같습니다.

젓뽈때문에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금방 주변이 환하게 보이더군요.



<img src= 
우측에 보이는 저곳이 기차바위이겠지요?

대매물도를 바라본 방향으로 참돔낚시를 하기에 좋은 포인트로 느껴졌습니다.



<img src= 

해가 완전히 떠야할 시간대에도 해무때문에 온통 뿌옇보였네요.

사진을 촬영할 이때는 그나마 해무가 많이 없어졌을때입니다.


오늘은 물때가 조금이라 조류가 느리게가는것을 걱정했는데 날물이라 그런지 벵에돔 낚시를

하기에는 조류가 엄청 빠르더군요.

처음에는 바늘 바로위로 봉돌까지 달아가며 낚시를 해야할 정도로 홈통까지 그 영향이 미쳤습니다.




<img src= 
결과물은 이렇지만 간만에 오랜시간동안 꽤 집중해서 낚시를 했었던것 같습니다.

치킨과 김밥을 준비해놓고는 낚시를 하느라 입에도 안댔으니 어느정도인지 이해가 되실듯 합니다.




<img src= 
채비가 조금 내려갔다 싶으면 이놈.




<img src= 
입질이 시원하다 싶으면 이놈.


조류가 빠르게 움직이는 가운데 조류가 살짝 죽는 시점이 있었습니다.

이때 봉돌을 모두다 띄어버리고 조수우끼까지도 빼버린 상태에서 목줄은 1호로 교체.

새벽에서 했던 긴꼬리벵에돔 채비와는 완전히 달라진 가벼운 채비로 공략을 해보기로 합니다.



원줄 2호,목줄1호 직결,
벵에돔바늘4호,미끼 크릴




무거운 채비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녀석이 이번에는 구미가 당겼던것인지 두번째 캐스팅만에

시원한 입질을 받았습니다.

벵에돔 특유의 경쾌한 몸놀림으로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끌어당기고를 반복





<img src= 
30cm에 가까운 일반 벵에돔이었습니다.

이놈을 필두로 연타로 손맛을 보기위해 패턴을 유지한채 지속적으로 공략해보았는데 마음대로

잘 안되더군요.


한번은 바트대까지 순식간에 끌고가다가 바늘이 벗겨지는 일이 있었는데 긴꼬리나 참돔이

아니었나 싶습니다.너무나 갑작스러운 입질에 순간적인 대응이 부족했던것 같네요.

하지만 아쉬워하는것도 잠시.


또다시 벵에돔으로 추정되는 녀석의 입질을 받고 파이팅을 해보았는데 아까 잡아두었던 녀석보다

힘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이녀석은 바로 발앞까지 와서도 필사적으로 갯바위 가장자리를 훑으며 목줄을 끊어보려 애를 씁니다.

이때 간만에 벵에돔 전용대로 낚시하는 재미를 느껴본것 같으네요.




<img src= 
30cm 오버되는 일반 벵에돔이었습니다.

철수후 계측해보니 31cm로 생각보다 작았지만 낚시꾼들이 말하는 빵(?)이 좋아서 그런지 힘이 장사더군요.

벵에돔낚시의 묘미는 무엇보다 마릿수가 가능한것인데 이날은 매물도에 조황이 전체적으로 좋지않은탓에

마릿수가 부족했던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벵에돔다운 손맛은 봤네요.




<img src= 
기차바위의 조사님들도 큰 조황은 없어보였는데 간간히 갯바위를 청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분들 정말 보기좋았고 멋있었습니다. (다리끈까지 완벽)




구명복은 이제 낚시꾼 사이에서 필수적인 장비로 착용을 잘 하고계신데 다리끈은 아직까지

제대로 하는분들을 많이 못본것 같습니다.구명복을 입는 이유는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위한 안전장비이므로 기왕 착용할것이면 다리끈 또한 완벽하게

착용하는것이 좋겠지요.


갑작스럽게 바다에 입수하게되면 순간적으로 몸이 구명복에서 빠져버리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것이 다리끈입니다.낚시방송에 출연하는 사람들도 가끔 다리끈을 제대로 하지않고 갯바위에서 낚시를 이어가는것을 티비로 봤는데요.모범이 되고 아마추어 낚시인들에게 알려야할 사람들이 그러고있으니 참 한심한 노릇입니다.






<img src= 
벵에돔 두마리와 작은 사이즈의 돌돔(뺀치)를 끝으로 간조상황에 가까워지자 우리 포인트는 잡어의
천국이 되었습니다.젓뽈과 자리돔은 어디 가지도 않더군요.




<img src= 

영훈씨는 대마도 조행 이후로 계속 그렇긴하지만 이번에도 포인트가 본인과 맞지 않은탓인지

고전을 면치못했고 저는 겨우 벵에돔 얼굴만 본것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img src= 

필자와 영훈씨는 79년생 동갑내기로 밴드를 만들고 난뒤로 계속 함께하고 있는데 참 매너가 좋은

낚시꾼입니다.비록 장트라블타인 관계로 갯바위에 흔적을 남기는것이 약점이지만 이날만큼은

다행히(?) 그냥 넘어갔네요.




<img src= 
아쉬움을 가득안고 갯바위에서 하루밤을 보낸뒤 철수 합니다.

배에 타고있던 밴드회원들에게 물어봤는데 역시나 조황이 그리 좋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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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도씨와 기홍이조를 그냥 갯바위에 내버려두고 항으로 철수할뻔한 해프닝도 있었고

평소와는 달리 철수하는 도중에도 내내 즐거웠던것 같네요.

강제 종일낚시를 하도록 내버려두는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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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매물도 대항선착장에 하선했던 루어조 4명을 모시러 가는길입니다.

대충 듣긴했는데 여기도 공사때문에 조황이 좋지는 않았다는군요.

밤새 먹어조지기만(?)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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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 
볼락 몇마리 잡은것마저 썰고 굽고해서 그자리에서 그대로 해치워버렸다고 합니다.

무늬오징어는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고 하는군요.

이르기도 이른 시즌이지만 공사때문에 종일 시끄러운 상황에 오징어가 있을리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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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 
겨울철에 벵에돔이 낚일 정도로 유명한 당금방파제까지 마지막으로 지나치고 이제 거제 저구항으로
철수합니다.


<img src=



매물도에서는 서서히 걷혀가고있던 해무가 저구항에는 새벽에 있던 그대로 남아있네요.

승선할때처럼 서로 서로 짐을 받아가며 신속하게 철수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img src= ▲총무 경환이가 도촬한 소중한 사진을 카톡으로 전달받았다.(중요부위는 모자이크)


낚시장비를 모두 옮겨놓고 젖었던 낚시복을 마른옷으로 환복합니다.

밤새 찝찝했던 옷을 벗어던지니 그나마 살것 같더군요.




<img src=

▲밤샘 낚시로 모두들 피곤하지만 즐거운 모습.



대충 정리가 된듯해서 새벽에 처음 모였던 명성낚시앞으로 이동해서 오늘의 결과물을 확인해봤습니다.

어려워보이긴하지만 그래도 결과물은 확인해야 시상도 할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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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돔은 제가 잡은 2마리를 포함해서 4마리뿐.

13명이 출조해서 이도록 비참한 결과물이라니요;;;;;


밴드명답게 물고기밥주는사람들입니다.

밥만..




<img src=

▲호영이가 친분이있는 낚시점에서 뜯어온 모자를 밴드회원에게 지급중에있다.(중요부위는 모자이크)



시상에 앞서 찬조물품도 나눠주고 이렇게보니 1회 정출에 비해 내용면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네요.

찬조에 도움을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img src= 
이날 1위 시상품은 한조무역 박범수대표님이 찬조해주신 쯔리겐 라이브웰인데요.

대상어의 기준치를 너무 높게 잡은 탓도 있지만 쯔리겐 스텝인 제가 쯔리겐 라이브웰을 받아본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결국 1위 시상품은 필자를 제외한 상황에서 정출의 꽃인 가위바위보로 가려내기로 합의를 보고

낚시를 했던 조별로 서로 가위바위보를 진행했습니다.





<img src=

▲필자의 중학교 동창인 재구와 원희의 결승전.



마지막까지 살얼음판을 걷는듯한 분위기로 가위바위보를 했고...

(가위바위보가 이렇게 살벌한 게임일줄이야..)





<img src=




오늘의 승자는 결국 처음으로 정출에 참석한 밴드회원 손재구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재구와는 같은 중학교에서 같은반을 했던 동창인데 20년 가까이 흘러 이날

처음 만났는데요.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그때의 인상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금방 알아볼 수 가 있었지요.

세상 참 좁게 느껴졌습니다.



재구야 축하한다!

다음에는 둘이서 갯가에 나가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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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나이 30세가 넘는 아저씨들의 피터지는 가위바위보의 현장.



보통은 3위,2위,1위 이렇게 올라가야 정상인데 우리는 거꾸로 가고있습니다.

이제 2위,3위를 가려내야하는데요.

과정이 지겨워서 마지막에 남은 두명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2위,3위를 가려냈습니다.





<img src= 
찬조에 큰 기여를 하고있는 호영이가 2위 시상품을 가슴에 안게되었고 3위는 1위를 했던 재구와
마찬가지로 처음 정출에 참석한 창호씨가 가져갔습니다.

모두들 축하합니다.





<img src=



밤을 지세고 철수한 직후라 다들 몰골이 말이 아니지만 그래도 기념사진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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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댓글
50 꿈의사냥5짜 17-07-04 19:28 0  
수고많으셨습니다.  명성호타고다녀오셨네요!
수온이  아직  차가운가봅니다.  해무속에서 고생많으셨습니다!
50 감새이반상회 17-07-05 18:58 0  
해무때문인지 물때 때문인지 이날 조황은 영 시원찮았습니다 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59 폭주기관차 17-07-04 20:03 0  
수고하셧습니다.
물고기밥주는 사람들의 정기출조가 요즘 핫하다는
매물도에서 치뤄진듯한데 외면한 뱅어돔들이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안개가 자욱했던 바다에서 안전하게
즐기고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진행이 되었으니 성공적인
정출이네요.
출발하는날엔 괜찮지만 잠 한숨못자고  돌아오는길 운전은
정말정말 위험하네요.
저의 경우는 약 4시간을 운전해야 돌아올 수 있으니 특히나
신경을 바짝써서 운전하고 졸리면 무조건 휴개소로 직행하여
잠깐 쉬어갑니다.졸음앞에 장사없으니...안전한것이 제일 이네요.^&^
장문의 멋진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59 감새이반상회 17-07-05 18:59 0  
4명이서 한차로 이동하는데도 잠은 정말 힘들더군요;;
한명두명 픽픽 쓰러지는데..
다음에는 휴식을 좀 취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1 맘가는대로 17-07-05 09:25 0  
그날 옆에 내리셨던 분들이네요
저희도 별 조황은 없었고요 상사리와 볼락땜시 힘든 낚시였어요
저희 포인트는 자리는 편한데 쓰레기가 곳곳에 박혀있어서 냄새도 나고 괴기도 안잡혀서 좋은 일하면 물어주려나 싶어 청소좀 한답시고 흉내좀 냈었네요
제발이지 봉다리하나만 들고 다니면 좋으련만 그게 힘든가보네요
사진으로 얼굴보니 많이 뵌 분들이세요
다음에 보면 아는체라도 해야겠네요
항상 안낚하세요
1 감새이반상회 17-07-05 19:02 0  
여기저기 젓볼이 얼마나 많은지..
갯바위 청소하시고 힘든낚시 하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치우는사람 따로있고 버리는사람 따로있는것 아닌데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면 좋은텐데 말이지요..
다음에뵈면 인사나눕시다~! ㅎㅎ
1 녹운도끝바리 17-07-05 10:35 0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반적으로 그날은 날씨와 수온등
뭔가가 잘 안맞아서 마릿수 벵에돔을 할수 없으셨나 봅니다...
다음번엔 손맛 원없이 보시구요...
성공적인 정출 축하 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1 감새이반상회 17-07-05 19:03 0  
밴드이름이 이래서 그런가봅니다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
1 잭바우어 17-07-06 10:50 0  
꿀쨈 존잼 조행기 ㅎㅎ 너무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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