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로 벵에돔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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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로 벵에돔 낚시

50 발전 6 2,224 2017.06.29 03:13
27일 인천에서 작은형이 낚시하러 여수로 왔다.
여수에 낚시 좋아하는 동생이 있으니, 내려올때 아무 준비없이 와도 된다.
낚시 장비, 야영 준비 등을 모두 준비해 놓기 때문이다.
집안이 어려울때 나를 비롯한 동생들을 위해 기꺼이 본인을 희생해준 형이기에 형이 내려온다면 낚시 경비까지 모두 내가 부담해도 언제나 대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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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군단은 형제분이 낚시점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FTV 패밀리피싱 프로그램에 나오는 그곳의 낚시점입니다.
큰형님이 선장이고, 동생이 가이드, 선장님의 아들이 매장을 관리하는, 가족경영 낚시점입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명칭도 패밀리피싱 이라고 정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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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시에 기상하여 낚시점에 들려 승선명부 적고, 소경도 선착장앞에서 세시에 출항합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연도입니다. 매번 금오도, 안도만 다니다가 조금더 먼 연도로 나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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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동풍이 부는 날이라서 서쪽으로 포인트를 정했네요.
우측 전방에 알마섬이 보이고, 그 너머로 안도대교가 희미하게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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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여 뿌리 전방 10미터 지점을 집중 공략하라고 선장님이 알려 주고 가셨는데, 실제 그곳에서만 벵에돔의 입질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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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는 깊은 홈통을 끼고 있는데, 겨울에 볼락 낚시하러 와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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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입질 수심이 약 5~6 미터 권이네요.
제법 큰 녀석들입니다. 한마리는 거의 다 올라와서 마지막 힘을 쓰며, 미역사이에 끼어 줄을 풀어 주고서야 겨우 올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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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에서 숙회 만들기가 쉽지 않으나, 벵에돔은 숙회로 먹어야 더 맛있기에 만들어 봅니다.
코펠에 있는 후라이펜과 생수 얼린것을 가져가면 쉽게 만들수 있습니다.  
김밥을 가져가면 채소를 별도로 챙기지 않아도 되니 간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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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안에서 어린 시절 추억을 얘기하며 소주 한 잔 하는 재미가 야영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연도에는 염소를 방목해서 키우기에 갯바위에 염소배변이 엄청나게 많이 있더군요. 텐트 자리 만드려고 바닥 청소를 많이 했습니다. ㅎㅎ
.
전날 비로인해 수온의 변화가 있어서 그런것인지 벵에돔의 활성도는 좋지 않았습니다.
바닷물에 손을 담가보았는데 차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개인적 견해로, 본격시즌에 돌입하려면 수온이 더 올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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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이 안정적이지 못한 관계로 포인트 편차가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날 손님들 하선 시키고 포인트 이동을 부탁했는데, 흔쾌히 옮겨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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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한 자리의 포인트 이름은 모르나, 직벽지대입니다.
조류 소통도 좋고, 수심도 깊어, 좋은 조황을 기대하고 열심히 흘려 봅니다.
하지만 이곳에는 자리돔외에도 학꽁치가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밑밥에 크릴을 섞지 않았음에도 꽁치가 달려들어 낚시가 쉽지 않습니다. 결국 벵에돔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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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철수 시간에 맞춰 정확히 배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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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으니 눈이 침침해서 바늘 묶기가 쉽지 않네요.
안경을 썻다 벗었다, 집중해서 보려면 촛점 거리를 멀리했다 가까이 했다. ㅎㅎ
당일치기 낚시도 갯바위에서 중심잡고 서있는 것이 쉽지 않은데, 1박 2일 야영낚시하고 온 날은 다리에 알배기고, 손 마디는 저리고, 어깨는 결리고 몸이 성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낚시 마치고 집에 오는 날은 기절상태로 숙면을 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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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하는 길, 연도 등대 주변입니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갯바위가 절경입니다. 
몸은 피곤해도 또다시 찾고 싶은 마음은 낚시꾼들이라면 모두 같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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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5 통영쵸파 17-06-29 06:49 0  
갯바위에서 야영하면서 잡은고기 직접 장만해서 드시는 조행기보면.. 참..부럽습니다.ㅠㅜㅠ; 몸은 좀 찌뿌둥 하시겠지만... 맘 만큼은 힐링이 되지 않으셨을까..생각이 드네요..^^
2 제림여 17-06-29 08:02 0  
텐트 사진을 보니 형제간 도란도란 얘기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울 작은형은 낚시를 잘 못해.처박기 하나 채비해서 던져주는데 ㅎ ㅎ ㅎ 형제간 낚시도 부럽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 박따구리 17-06-29 08:15 0  
형님과의 출조에 많은마릿수는 아니지만, 기꺼이 술안주내어주는 바다가 고맙네요~~잘보고갑니다^^
59 폭주기관차 17-06-29 19:23 0  
수고하셧습니다. 얼마전 주주클럽의 조행기속에서 조만간 또 다녀오신다하시더니 이번엔 형님과 즐겁게 다녀오셧나보네요.^&^ 저희집도 남자형제가 3형제인데 3형제 모두가 낚시를 좋아라해서 년에 서너번은 바다에서 단합대회를 하는데 너무 재미있습니다. 울 큰형님은 제 낚시 스승이기도하네요.ㅎ 불켜진 텐트속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나누며 즐거우셧을 시간들이 상상이되어 더불어 즐겁네요.^&^ 역시나 깔끔한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26 카니발 17-06-29 23:12 0  
안녕하세요.. 뱅순이 사냥 즐거운 시간 되신것 같네요.. 나이를 먹어니 갯바위 아영도 못가고 있네요.. 여수보다 거제및 욕지가 더 핫 하네요..
45 갈매기사랑 17-06-30 21:40 0  
체력 부럽다..... 내일 섬진강 재첩 자부러 가자 쿠는데 (낮엔재첩.밤엔.다슬기) 걱정이 태산이다 지난주 혼자 다녀온게 걸리서 안갈수도 엄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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