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낚회원님들 무더운 여름날씨에 다들 건강하시겠죠....
옛말에 "건강을 잃은면 모든 것을 다 잃는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젊은
청년기에 있거나 중년기 노년기에 있는 모든 분들 모두 건강에 유의하세요..
자동차도 년식이 있듯이 사람도 년식이 있읍니다..
기계도 오랫동안 사용하면 부속들이 마모가 생겨 망가지듯이 우리몸도 함부로
오랫동안 사용하다보면 질병이 발생하게 되니 건강에 유의해야 됩니다..
특히 음식으로 인한 질병이 많이 발생하니 술 담배 라면 인스턴트 식품 등을 무분별
하게 섭취하는 음식습관은 고치는 것이 중요하며 또 한가지는 생활습관인데 운동을
많이 하시고 신경쓰이고 걱정 근심이 생길 일은 가급적 벌리지 않는 것이 건강에 매우
좋습니다..
이젠 낚시이야기를 해 볼려고 합니다..
올해는 오후만 되면 남풍계열의 바람이 불어 욕지권으로 출조를 할려면 맞바람에
약한 선외기의 특성상 출조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읍니다..
그래도 항해가 가능한 날은 욕지권으로 돌아다니며 볼락을 많이 잡았읍니다..
금년은 욕지권의 볼락은 사이즈가 엄청 좋은 편이였읍니다..노대권에서 주로 낚시를
하였고 특히 비상도에서 대물볼락을 많이 잡았읍니다..
앞으로 볼락의 전망이 밝은 섬들은 사량도 노대도 비상도 등인데 이 섬들은 젖볼락의
개체수가 엄청많아 포인트에 따라서는 물반 볼락반이였읍니다..
위에 열거한 섬들은 시간이 지나면 젖볼락이 성체가 되어 조사님들에게 손맛을 만끽
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젖볼락의 개체수가 전혀 없는 즉 "멸구도" 는 추도 우도 비진도 봉도 적도 등이였읍니다..
특히 이섬들은 사람이 하선할 수 있는 포인트에서는 한마리의 젖볼락도 구경할 수 없
었읍니다..
추도는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는 여밭 포인트에서도 조차 젖볼락을 구경을 할 수 없었고...
비진도나 우도는 사람이 접근하여 낚시할 수 없는 여밭에서는 간혹 몇마리의 젖볼락을
구경할 수 있었읍니다..
볼락천국으로 불리던 추도가 그렇게 어족자원이 망가졌다는 사실에 저는 무척 놀랍습
니다.. 6~7년전만 해도 볼락으로 가득찼던 갯바위가 어떻게 그렇게 망가졌는지...
그 이유를 저는 훤히 알 수 있읍니다만 글로 밝히지는 않겠읍니다...
우도를 간다고 몇번이나 벼르고 있다가 기상이 좋지않아 늘 미루어 오다가 이번에는
날씨가 좋아 출행을 감행하였읍니다.
우도는 내가 태어난 곳이라 그런지 배가 섬에 가까워지니 어린시절의 향수에 젖어
가슴이 뭉클해졌읍니다..
내가 제일 먼저 가고 싶었던 봉태랑강정에 배를 세우고 낚시를 하니 생명체가 없읍니다..
소시적에 이곳은 우도에서 제일 유명한 포인트였는데 젖볼락 한마리도 입질이 없었
읍니다..오랜 기다림끝에 온 입질 잡고 보니 일명 "새치"입니다..
이놈한테 쏘이면 매우 아픕니다..
포인트 이동합니다..
바로 옆에 있는 또열이강정에 배를 세우고 캐스팅을 합니다..
이곳 역시 젓볼락도 입질이 없었읍니다..
또 포인트를 이동합니다..
진등에 가서 낚시를 해도 젖볼락 한마리도 입질이 없읍니다..
바로 옆에 있는 볼락강정에도 입질은 함흥차사...
얼마나 볼락이 많이 산재하고 있었으면 동네 사람들이 지명을 "볼락강정"이라 불렸는데
이런 곳에 젖볼락 한마리가 없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볼락강정과 진등사이에는 선상하던 사람들이 갯바위에 묶어 놓았던 밧줄들이
꼭 미친ㅇ 머리카락 늘어뜨려 놓은 듯이 흉물스럽게 두군데나 흐트려져 묶여 있는 것을
보니 젖볼락이 없는 사연을 알 것 같습니다..
몇군데의 포인트를 탐색하니 볼락의 입질은 없읍니다..
집사람에게 우도가면 볼락포인트 잘 알고 바다속의 돌도 몇개 들어 앉아 있는지
큰소리를 쳐 놓았는데 젖볼락도 한마리 못잡는 초라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마침 물때도 좋고 너울끼가 있어 농어 채비를 하여 진등으로 다시 항합니다..
농어라도 한마리 잡아서 체면을 세워야 되겠다는 일념으로 진등에다 배를 세웁니다..
"진등"은 "속등"이라는 곳과 함께 우도에서 제일 유명한 농어 포인트입니다..
캐스팅을 하고 아무리 농어를 유혹해도 농어의 입질은 없읍니다..
다시 배를 돌려 우도의 북쪽포인트로 향했읍니다..새땀 논밑 실이바구 가마동섬
앤민 공동묘지밑 볼락의 입질이 없읍니다.
가마동섬에서 큰 볼락 한마리 잡았읍니다..
우도까지 와서 볼락 한마리박에 못잡고 철수할 수 박에 없는 상황이 되었읍니다.
"똥개도 제집앞에서는 50%먹고 들어간다는데...내 고향의 물속을 나 처럼 잘 아는
사람이 없일낀데.."'
다시 용기를 내어 과거를 회상해 봅니다..
중고시절에 여름방학이면 허름한 작살을 만들어 볼락 망시 노래미를 잡던 시절로
기억여행을 하였읍니다..
그리고 한군데가 떠 올랐읍니다..
이곳은 포인트가 이름이 없읍니다..즉 물속에 있으니 "물속포인트"라 부르겠읍니다.
인간들이 아무리 잔인하고 완벽하게 볼락사냥을 했더라도 반드시 간과한 곳이
있게 됩니다..
그곳에 배를 세우고 집사람이 캐스팅을 합니다..
첫캐스팅에 바로 입질이 옵니다..씨알이 굵은 대형볼락입니다..
다시 캐스팅을 하니 바로 입질이 옵니다..
이곳에 닺을 내리고 배를 정박시키고 낚시를 하였읍니다...
오래동안 인간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그런지 아니면 오랫만에 용황님께 공덕을
많이 쌓았던 조상의 후손이 와서 볼락을 내어 놓는지 볼락 씨알좋고 마릿수도 많습니다..
집사람에게 면목도 서고 집사람도 볼락잡느랴 신이 났습니다..
어제도 출조를 하였는데 고향의 볼락이라 그런지 지금까지 잡아본 볼락들 중에서
제일 살찌고 잘 생겼든 것 같습니다...ㅎㅎ
지금까지 각 섬들마다 저가 돌아다니면서 볼락낚시를 하였는데 앞으로는 볼락개체
수가 많이 늘어나 누구든지 출조하여 즐겁게 손맛을 만끽하며 즐거운 조행길이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조행기를 마칩니다...
*구멍섬의 일몰...구멍섬 앞 바다는 내가 작살로 가지고 고기를 가장 많이 잡던 곳이다..
*목섬전경...조류의 흐름이 보이는 저곳은 농어가 잘 잡히는데 그날은 농어의 입질이 없었다.
*실이바구 앞 포인트 실이바구에 젖볼락이 한마리도 없다는 사실에 나는 많이 놀랐다..
실이바구는 내가 어려서 가장 많이 낚시를 했던 곳이다..여름이면 물속에 들어가 바위굴
안을 쳐다보면 볼락이 바글바글이 나닌 수글수글했다..
갯바위의 큰 바위도 무엇한다고 다 깨뜨려 가져 가 버렸는지 옛 모습이 아니였다.
*오랫만에 목섬을 바라보니 어려서 뛰놀던 벗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구멍섬 자갈밭은 여름방학이면 하루내내 수영을 하며 전복도 잡고 문어도 잡고 소라도 잡고 물고기도 잡았던 나의 놀이터였다..
지금은 옛모습은 훼손되고 흉물스런 이상한 건축물이 들어앉아 있었다,,,
*볼락으로 유명한 가마동섬..예전에 이곳 여밭에 가면 볼락이 구름같이 피워 있었는데
이번에는 단 1마리의 볼락을 잡았다..
*카메라가 발광이 안되어 그림이 좀 이상하다..
*이 사진 역시 카메라에 문제가 생겨.....
*다시 카메라를 고쳐 사진의 찍은 우도의 잘 생긴 볼락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