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 팀천해인 조이불망 엄태영 입니다.
실로 오랜만에 조행기를 쓰는것 같습니다.
모처럼 평일(6/22) 쉬는날이라 벵에돔 소식이 들려오는 거제도 구조라로 달려 봅니다.
같이갈 파트너를 구해보지만 인생을 잘못 살았는지 같이 갈 친구가 없습니다.ㅎ
ㅍㅅㅇㄷ출조점 신축하고 처음 방문이지만 사모님 친절하게 맞아 주십니다.
서이말 등대를 지나서 청주에서 오신 점잔하시 선배 조사님과 같이 해보라고 선장님이 말씀하시네요.
나이가 들어 그런지 출조시 자꾸 빠트리는 물건이 있는데 지난주 회사 정출때 보조가방 큰거에 후레쉬 세개나 두고 안가져 왔네요.
캡라이트 부착된 모자도 무슨 지랄인지 바꿔서 쓰고 왔구요.ㅠㅠ
다행히 같이 내린 조사님 불빛에 의존하여 하선하고 야영용 조명을 켜서 채비 밑밥 준비를 했습니다.
청주조사님 먼저 낚시를 시작하시는데 전갱이 사이즈가 좋습니다.
얼른 채비하여 던지니 사이즈 좋은 전갱이 몇마리 나옵니다.
구이용으로 쿨러에 담고 밑밥,캐스팅 반복하지만 대상어는 나오지 않는데 정주조사님 먼저 한마리 걸어내십니다.
축하드리고 집중해 봅니다.
드디어 저에게도 첫수가 올라 오는데 기분이 좋네요.
 
벵에돔 한마리 잡고나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생깁니다.
우측에는 젊은 조사님 두분이 열낚을 하고 있습니다.
 
예보는 좋았는데 생각보다 높은 너울에 채비정렬에 애를 먹습니다.
어느정도 패턴을 파악하고 나니 이제 일타일피 벵에돔이 올라 오는데 30오버급은 나오지 않네요.
너울이 심하여 벵에돔을 살림망에 살리기가 망설여져 라이브웰에 살리기로 합니다.
중간점검을 하니 제법 마릿수를 올렸습니다.
평소 다니던 헬쓰클럽 선후배님들 벵에돔은 어떤맛일까 궁금해 하던데 오늘 드디어 맛을 보여줄수 있겠습니다.ㅎ

이제 여름이 다가 오는지 갯바위도 제법 더워 잠시 쉬었다 하기로 하고 준비해간 김밥과 시원한 맥주로 배도 채우고 목도 축여봅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갯바위서 먹는 음식맛은 세상 부러울게 없지요.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낚시에 암하는데 점점 약아지는 입질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한 멀리 초장타 낚시를 하니 그런데로 입질이 들어오는데 벗겨지는 놈이 많습니다.
그것도 잠시 물이 바끼면서 40메타 이상 던진찌가 삽시간에 발앞으로 파고드는 상황이 철수때 까지 계속 되지만 어는정도 적응하니 아까보다 좋은 씨알의 벵에돔이 빵가루 미끼를 물고 올라옵니다.
청주조사님 간만에 오셨다고 낚시를 더하신다고 하고 저는 4시배로 철수길에 오르는데 해무가 엄청나게 깔려 있네요.
 
낚시점에 도착하여 시원한 캔커피 한잔 얻어 먹어니 사모님이 조이불망님 좀 잡으셨어요?하고 신경을 쓰십니다.
조황사진 찍어 드리고 시원한 생수 서비스 세개 받아서 울산으로 복귀합니다.
 
울산에서 제비새끼 마냥 기다리는 클럽 선후배님들과 맛나게 뒷풀이 하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벵에돔 숙회 처음 드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맛있다고 난리를 치십니다.
심지어 이런거도 목먹어 보고 여태껏 세상 헛살았다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ㅎㅎ
 
자리돔 몇마리로 간만에 물회도 말아도니 역시 자리돔 입니다.
 
간만에 조행기 쓰보니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벵에돔이 여간 애를 먹이지 않더니 이제는 서서히 본격적인 시즌이 다가 오는 것 같습니다.
인낚 선후배님들도 장대를 메고 갯가로 나가서 내만 벵에돔의 아기자기한 손맛 보시길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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