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뱀모기입니다.
비가 구슬프게 내리는 평일 어느 날. 좋은 동생 정호랑 같이 고성내만 소치도에 다녀왔습니다.
이맘때 쯤 찾아보는 고성대포낚시. 여전하십니다.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오는 것도 아니고. 모호합니다. ^^
새벽 동이 슬 올라 올 때쯤 출항한 저희는 와도를 지나 소치도란 곳에 하선을 하셨습니다.
직벽 형식의 수심과 조류 소통이 괜찮은 곳이라 내심 기대를 하게 만들더군요.

채비를 하고 주변을 둘러 보니 갈 곳이 없습니다. ^^
오늘 분위기는 좋은데요. 입질은 예민합니다. 청물끼가 있어서 물안이 살짝 보이는 것이 집중해서 낚시를 해야 할 듯 싶습니다.

정호도 채비를 시작하는 군요.
찌 선택에 신중에 신중을 ^^

정호 동생이 내만이라 5B 찌를 선택을 하는군요.

비는 계속해서 오고 있는 상황이고. 밑밥에 혹시나 물이 많이 들어갈까봐 정호동생 신문지로 반을 접어 놓았네요.
많은 생각 하면서 낚시 하는 듯 해서 보기 좋습니다.

우리가 내린 자리는 소치도 평바위 직벽형식이라 몰이 앞만 자라 있습니다.
그리고 내만 치고는 수심이 괜찮아서 ^^ 내심 기대가 되는 자리입니다.

수온도 괜찮은데 입질이 없습니다. ㅜ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놈들 언제 들어 올까요?

비가 와도 먹을 것은 먹어야죠.
울 와이프 도시락이 생각 나는 하루입니다. 편의점 도시락이 좋아졌다 하지만
그래도 집사람이 낚시 잘 다녀오라고 정성스럽게 싸주는 도시락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
이 글을 보는 와이프님 도시락 굽신 요청합니다.

전 감성돔 낚시에 크릴미끼를 거의 사용을 합니다.
잘 생긴 놈 한마리 골라 쓰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잘 녹은 미끼크릴이 선택을 받고자 뽐을 내고 있습니다.

수중전을 예상하고 가져간 마루큐 오카라단고입니다.
이미 준비해간 밑밥은 물을 많이 먹었고 ...
그 밑밥에 곡물성 파우더를 첨가해 밑밥의 점도를 조정하면서 사용을 하면 새로운 상태의 밑밥으로 낚시를 할 수 있답니다.

압맥이나 기타 곡물을 추가로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딱 정당하게 믹싱이 되어서 ^^ 패키지 밑밥에 나만의 밑밥을 믹싱할 수 있답니다. 좋은 파우더 하나쯤은 챙겨 다니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어느 정도 수심을 체크한 후는 저 같은 경우는 기본적인 감성돔낚시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바닥에 있는 고기 바닥에서 잡아야 하기에 ^^
제가 하는 감성돔 낚시는 여부력도 좀 주고 동동 거려야 찌에 반응하는 고기의 입질을 더 잘 파악을 한답니다. 여부력 두고 낚시 한다고 머라 하심 안되요.

내만이지만 목줄은 1.7호 그래도 한방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같은 곳에 들어간 찌가 계속해서 찔끔 찔끔 움직입니다. 잡어는 없는 상황.
분명히 고기가 들어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살짝 움직임에 챔질하니 대가 휩니다. 설마? 바닥은 아니겠지? 싶어 대 끝을 보니 ㅎㅎㅎ
꾹꾹 거리는 것이 감성돔이 맞습니다.
요즘 괜찮게 힘을 씁니다.
몰 신경도 안 써도 되는 자리라 손맛 실컷 보다 올리니 생각 보다는 큰 사이즈가 아닙니다.

고성 내만에서 올라온 감성돔입니다.
40보다 손톱 하나 모자르네요. 그래도 잘 생김 놈 얼굴 보니 기분 좋습니다.

정호 동생 고기 잡는거 보더니... 분발합니다. ㅎㅎㅎ
역시 낚시는 경쟁자가 있어야 하나 봅니다.

잠시 낚시대를 거치하고 휴식을 취해 봅니다.
자주 필드에 서는 장비도 찍어 보구요.
낚시 하는 동생에게도 추억을 만들어 봅니다.
낮시간 몇번의 입질이 들어오는데 거진 3센티 정도 잠기다 뱉어 버리는 상황을 몇번이나 경험을 했습니다.
맑은 물색이과 움직이지 않는 조류가 때문에 그런가 아닌가? 싶네요.
낚시는 변수가 참 많네요.
던지면 무는 감성돔인데...


우리가 있었던 곳은 깨끗하게 청소를 합니다.
말 하지 않아도 청소를 하는 동생이 대견합니다.

고기 들고 사진도 찍어 보는데 역시 찍히는 것은 힘드네요.
한덩치 때문에 고기가 작네요 ㅎㅎㅎ

감성돔은 언제 보아도 이쁩니다.

철수 준비를 하고 정호 동생 프로필 사진도 한장 남겨 봅니다.
주변에 좋은 동생들이 많아 행복합니다.

갯바위 밑에 보이는 파래이끼가 신비롭습니다.
자연의 신비로움.
항상 좋은 곳에서 힐링하고 열심히 일하고 %% 기분 좋습니다.

물이 빠지니 소치도가 신비롭게 보입니다.
갯바위 밑으로 이끼가 파릇하게 보이니 더 그렇네요.
소중한 추억을 남겨 준 소치도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