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필자는 낚시의 본고장 통영에 살고있으면서 부친이 가두리양식장을 하여 처밖기 낚시, 원투만하다가 까마득히 늦게 흘림낚시를 작년 9월 낚시에 입문한 27살 청년입니다.
제 주변 실제 아는 인물 중 낚시를 잘하고 취미인 사람이 없어 매일같이 인낚, 밴드, 카페등 인터넷으로 낚시를 배웠습니다.
작년 9월 처음으로 감시를 낚아보고 흘림낚시의 매력에 빠져 열심히 하다가 한 겨울이 되고 영등철을 맞아 제 실력에는 어림도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날씨도 좋고 저도 참돔이란걸 잡아보고 싶어 오랜만에 풍화리 선외기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낚시하기 전날 풍화리 돌고래낚시 이창헌사장님께 물어보니 4000번에 원줄 5호 세미플로팅이나 플로팅을 써야된다길래 신신낚시로 갔습니다. 원줄 5호의 괜찮은줄을 최소 3만원이상.. 참돔 처음이고 잡히지도 모를 고기에게 이정도의 가격은 초보인 저에겐 너무 부담이라
만원짜리 원투용인 5호를 그냥 감았습니다.
작대기는 2호 필요하다고 해서
대는 옛날에 카고할려고 삿다가 잘못사서 한번쓰고 쳐박아놓은 용성파도기 2호대를 쓰기로하고
찌는 내일 물이 조금가니 5호써야된다길래 5000원짜리 묻지마 수제찌를 get합니다.
순간수중찌 써야된다길래 두개 4천원짜리도 get합니다.
목줄은 신신낚시 직원이 추천한 3호 12000원짜리 get합니다.
바늘은 4호, 5호
돌고래 사장님께서 4시 40분까지 오라길래 영등철이후로 실력을 실감하고 낚시를 안가다가 오랜만의 출조라 기대가되어 잠도 못자고 같이나갔습니다.
저와 같이 흘림낚시 입문했던 초보친구와 신신낚시가서 밑밥용 a급크릴 10장사고 대크릴 한장사고 바로 출발햇습니다.
사장님께 이리저리 포인트설명과 채비법을 설명을 듣고 새벽 5시 12분에 선외기를 타고 나갔습니다.
포인트로 진입하기전에 여명이 좋아 한마리만 낚자고 빌어 봅니다. ㅋㅋㅋ
감시랑 다르게 참돔포인트는 같아서 타 선외기점의 선외기들도 엄청 나와서 닻놓은대다가 일자로 쭉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용성파도기 2호
시마노 에어노스 4000번
다이와 원투용 5호줄
5000원짜리 묻지마 5호찌
순간수중 5호
목줄 3호 2m 50
바늘 50cm 위 g3봉돌
감시바늘 5호
낚시를 시작했으나 하,, 역시 묻지마 수제찌 답게 부력이 이상합니다. 친구 찌도 똑같은 묻지마찌인데 친구꺼는 찌톱이 보기좋게 딱올라오는데 저는 거의 3cm도 안나와보입니다. 작은 파도와 너울에도 완전 잠깁니다. 뭐, 어짜피 스풀을 풀어놓고 흘리면 참돔이 물면 스풀이 확나간다고 합니다. 그때 챔질을 제대로하면 된다고 하니,, 그러려니 하고 낚시하려고 해도 초보인지라 신경이 쓰입니다. ㅠㅠ
처음에 날물이라 물이흐르는쪽으로 낚시를 하다가 중앙에 여가 있으니, 만조가 되고 물흐름이 반대로 바뀌면
여반대쪽으로 보트를 옮겨 여쪽으로 다시 흘리라고 돌고래 사장님이 신신당부를 합니다.
낚시를 하다가 7시 20분쯤 물 흐름이 반대로 바뀌자마자 여반대쪽으로 보트를 옮겨 여쪽으로 흘리고 있는데 스풀이 확 나갑니다.
후킹하고 천천히 감으니 참돔!!! 40도 안되는 작은사이즈지만 너무 기쁩니다!!
그 후로 준수한씨알의 뽈 두마리 작은 쏨뱅이 한마리 get하고
젖뽈락등 성대 등등 올라옵니다.
8시가 넘으니 해가 너무뜨겁기 시작합니다.
햇빛도 너무 강렬하여 덥기도 하고 안그래도 찌톱도 안보이는데 캐스팅후 채비 정렬이 되자마자 손으로만 스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너무 멀리 갓나 싶으면 다시 반복반복.
9시 40분쯤 갑자기 스풀이 원줄이 지나가는배가 휘감고 가는만큼의 속도로 스풀이 확확 풀립니다.
놀래서 후킹하니 엄청나게 묵직하고 힘좋은게 느껴집니다.
생에 첫 대물임을 직감하엿지만 당황하지 않고 스풀을 미리 풀어 놓앗지만 더 풀고 억지로 릴링하기보단 계속 낚시대를 세우고 버텼습니다.
그렇게 3분정도 싸움을 하다가 완전 힘이빠진거 같아 릴링을 하면서 수면에 올려보니 완전 그로기 상태였지만
뜰채에 담길때 까지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있었습니다.
너무 기쁩니다. 한눈에 봐도 엄청난 대물.
사진으로 보니 쪼끼 지퍼가 열린것도 모르고 목줄이고 뭐고 다튀어나옵니다.. ㅋㅋㅋ
물칸에넣고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만 이해하시는, 낚시에 집중하고 있을땐 배고픈지도 모르고 낚시를 하다가 오늘 목표를 달성하면 허기가 갑자기 집니다ㅋㅋㅋ.
신신낚시 옆에있는 새벽도시락에서 사온 6천원짜리 보람 찬 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하고 12시가 지나자 사람들이 속속 다철수했습니다. 부이마다 하나씩 배가 있었는데 거의 다 철수해서
저희도 철수 하기로 합니다.
돌고래 낚시 바지에 도착해서

계측 해보니 65센치, 정말 기쁩니다. 오늘 풍화리서 아마도 젤 클거라고 합니다.
모든게 사장님이 가르쳐준데로 열심히 하니 물어 준것 같습니다.
필자의 실력으론 전유동을 못하고 반유동이라 18m전후 수심이라 좀 흘리면 수심이 수시로 다른것 같아
저는 정말 수시로 수심을 재서 바닥에 붙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풍화리에 선외기집을 이집저집 다녀봤지만 돌고래낚시 사장님이 좀 젊은편이시고 말도 잘통하는 거 같아 좋았습니다. 서비스적인 마음도 좋으신 거 같고 무엇보다도 감성돔철엔 절명도를 빠져나가 이끼섬 근처에 진입하기 젤빠른 위치에 있어, 좋은것같습니다. 일단 너무 친절하셔셔 저 같은 초보분들에게 자세히 세세하게 설명해주시니, 인낚 조사님들도 이용하시면 좋은것 같습니다.
기분이 너무좋아 마지막에 고기와 같이찍은 짤 한번올립니다. ㅋㅋㅋ 눈 보호 못해드려 미리 죄송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