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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제주도에 노트북 배달하고 센서등
교체하고 각시랑 객주리회에 맥주한잔하고
하릴없이 시간 보내다 일때문에 오전 비행기로
올라오니 약속이 캔슬이나서 배스나 갈까하다
500년만에 도보낚시가 땡겨서 거가대교로 돌진해 봅니다


예전에는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먼저 움직이고 탐사를 다녔는데 요즘은 열정이
식은건지 남들조행기 보면서 대리만족하고 출조
일정을 잡는 수동형낚시인으로 변했네요ㅎ


도착하고 채비하니 오후3시 샛바람도 터지고
콧물도나고 수평선에 상선이 정박한 모습에
아~ 불경기는 불경기구나 쓸데없는 잡생각에
빠질무렵 뭔가 톡 건드립니다 이때를 놓칠소냐!
분노의 챔질을 해보지만 복어가 빵을 키우며
위협을 하네요ㅎ 가는날이 장날인가.....오늘은
빵도5개나 만들었는데 먹지를않네요
김첨지 마누라가 설렁탕을 먹지못했을때 심경을
잠시 느껴봅니다


두어시간 입질이 없어 6시전에는 산을타고
가야지 싶어 슬슬 철수 준비하려는데 000찌가
중층에서 빠르게 입수합니다 손목에 힘을주고
본신을 기다리며 미세한 어신에 긴가민가
챔질해 봅니다 오동통통 오랜만에 벵에돔이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연달아 집중해서 받은
어신에 4마리 잡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잠잠하네요


뒷 마무리하고 이쁜녀석들 돌려보내고 올라왔던 산길
가볍게 올라가봅니다 수온도 시기도 슬슬 마릿수로
나와야하는데 바다는 참 어렵습니다 생각이 많아지니
낚시가 더어려워지네요^^;


제주도는 지금 무늬오징어가 잘 나오네요
갈치선상도 3-4지급으로 제법 잡으셨더군요
부속섬 본섬 벵에조황은 썩 좋지 못합니다
공항에 중국사람들 없어서 너무 쾌적합니다ㅎ


머문자리 아니온듯 다녀가시고 늘 갯가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