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내만에서 47 감시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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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내만에서 47 감시를 낚았다

1 해조락 16 6,401 2017.04.2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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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낚수를 갈려면 가방과 구멍복을 꺼내놓고
이것저것 확인도 하고 준비도 해야 하는데 거실이
난장판이라 엄두가 안나네, 두돌을 갓지난 손자가 온 집안을
얼마나 들쑤시고 깽판을 치는지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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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경 고인돌에 도착 
얼마전에 매장을 확장 이전 했었지
마빡에 척하니 자리잡은 간판이 멋지다
150평 규모에 제품별로 잘 진열되어 있어 전체가 한 눈에
확 들어오고,주차장도 승용차 3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어 이용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어 디게 좋네.
암튼 강남제비가 물어 다 준 박씨를 잘 심고 잘 가꾸어
단풍이 곱게 물들때 박이 퍽 터져서 신사임당께서 깜짝
놀라 벌러덩 나자빠져 매장을 확 덮어씌웠뿟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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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못미쳐 낚수방에 들러 밑밥과 미끼 준비
미끼....백크릴.멍게
밑밥....크릴5 파우더2 압맥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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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에 제니스가 출항
후미 난전에 앉아있어도 그리 춥지도 않고 봄바람이
살랑살랑 온몸을 파고드니 기분이 더없이 상쾌하네......
출항한 지 채 10분도 안되어 박부장이 다가와서는.....
이사장님 내리시지예 라고.....여기가 어딘데.....한산도라예
포인트는 거시기고예......
지기미 지난번에도 거시기 거시기 카다가 헛빵 쳤는데
오늘도 거시기 거시기 캤샀네 김발 빠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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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리는 뭐꼬?
적막을 가르며 귓전을 파고드는 저 괴상한 울음소리
히~이   히~이
새?
처녀?
저늠의 묘한 울움소리가 머리털을 삐쭉삐쭉 세우고
온몸에 닭살을 돋게 하구만
주변에 꾼의 인기척도 없고 불빛도 안보이고
으시시시시시.....   소름끼쳐
거 보소 새면 조동아리 확 쨋뿌기 전에 저 건너 섬으로
퍼떡 날아가고 처녀면 저짝넘어 잘 생긴 총각 옆으로 썩
물러가소 산발머리 쥐뜯어뿌기 전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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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어빠진 냄새가 진동을 하는구나 시궁창 보다 더 격한
냄새가 새벽잠을 깨우니 떠오르는 태양 마져 눈살을
찌뿌리며 하루를 시작 하노니............
과거가 있어 오늘이 있고 오늘이 있기에 미래가 있는법,
대대손손 물려받은 이 아름다운 우리의 땅과 바다
남해를 세계 3대리아시스식 해안이라 그랬던가 우리의 남해
바다만큼 수려한 경관을 간직한 나라가 있던가,너도나도
이 아름다운 갯방구에 써서 낚수대를 드리우니 어지러운
세상사를 푸른물에 씻고 가니 이 얼마나 행복한가,천혜의
해안이 썩지 않는 그날까지는 저 푸른물에 낚수대를
드리우리........
아직까지는 저 푸른물에 감시와 벵애와 참돔이 노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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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정말 잘 가네 벌써 8시
물색도 좋고 물빨도 잠방잠방 잘 가고 뭔가 될것같은데 왜
입질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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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놈의 까마귀는 아침부터 왜 저렇게 울어샀노
저늠 쫌 보소 낚수도 않되는데 바로 뒤에서 목구멍에 피를
토하면서 까악거리며 사람 성질 건드리네, 아침에 가마귀가
울면 불길한 징조의 전주곡이라 그러덴데 저늠이 오늘도
꽝이라 고 동네방네 나발을 부나?
대반마 저늠을 뿥잡아가 터래기를 확 쥐 뽑아삐고 뽀지지로
뽛았뿌고 짜지지로 찌지뿔라마......
근데 까마귀 고기를 묵으면 정신이 왔다리갔다리 한다던데
어짜지....
안그래도 정신이 흐리멍텅 한데 왔다갔다 했뿌면 입질도
모르고 안되지......
 
채비에 문제가 있나 한번 바꿔불까
제로 찌로 바꿔보는거야
쿠숀수중을 달고 목줄에 G2봉돌을 물려서........
11시 방향 15m 지점에 여띠가 들누워 있어 저곳에 분명
감시가 죽치고 있을것 같은데,집중 공략 해보는거야
25m 지점에 밑밥을 퍼부면 여띠부근에 쌓일것이고 미끼가
그곳에서 동조되면 확 빨아뿔것 같은 기분이 ㅋㅋㅋㅋㅋ
채비를 바꾼지 약 30분 경과
찌가 예상했던 곳에 이르자 그림같이 사르르 잠겨드네
올커니 휙~  덜컹
오~오~ 오~   꾹~꾹~  디게 쥐박네
ㅋㅋㅋㅋㅋㅋ   감시가 분명해
여띠에 목줄이 날라갔뿌는데 브레끼를 ....휘리 휘리리
브레끼를 너무 줗뿌면 목줄이 여띠를 올라탔뿌는데 적당하게
낚수대만 뿥잡고 가만이 버티는 거야..........
몇번을 신나게 쥐박더니 물위로 허연것이 붕~
심봤다 감시다 ㅋ .....
들채?
니기미 뜨발 들채가 저위에 있네
그냥 무대포로 뽑을 수 있는 다마가 아니네
감시는 물위에서 대가리를 흔들어샀고 미치겠네
어째어째 했어 들채를 건잡고 짜~아악.... 안으로 쏘~옥
갯바위로 덥썩.....47급 감시 쥑인다 푸~핫
감시가 붙었는거 같은데 빨리 기핑하고 또 던져야 하는데
에~이 뜨발 바칸에 물을 안받아 났네
바가지 바가지....중날물이라 물이 많이 빠져 잘 떠지지도 않고
올리면서 다 솟깃뿌고 에~이 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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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가 봄바람 타고 살랑살랑 잘 흘러가네
근데 복어가 붙었는지 크릴이 살아남지를 못하니....
이럴때를 대비해서 멍게를 준비 해왔지 그래 멍게를
한번 써보는거야......
이늠의 멍게가 살아생전에 고래힘줄을 삶아먹었나 왜이래
찔기노 바늘이 미끄럼 타면서 잘 꼽히질 않네,대충 누벼끼서
캐스팅........
아까 입질 지점에서 찌가 멈칫 하더니 순간 총알처럼
물속으로 짜~악 사라지네
뭣이 저리 성질 급하게 번개처럼 확 끌고들어가노
휙~ 덜컹  꾹꾹 꾹~    ㅋㅋㅋㅋㅋ  감시
요거는 힘을 쓰는 게 영 삐리리 하네
물위로 희뜩 디비지는 건 35급 감시...조 정도는 들어뽕으로
휙~
뒷쪽 갯방구로 날라가 미사일처럼 쳐박았뿌네
너무 힘을 줬나
이늠의 손목은 스프링도 아니고 힘 조절을 이렇게나 못하나
얼마나 갯방구에 꼴박아삔지 아가미에 피를 토하면서
펄쩍거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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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여?
후~  후~  
해녀 아지매 아이가!!!
이 앞에서는 퍼떡 지나가겠지
이 아지매 좀 보소 퍼떡 지나가기는 커녕 아예 죽치고
난리법석을 떨어샀네.....
20분을 바로 앞에서 후~ 후~ 거리며 들어갔다 나왔다
저카고 있네
아~ 미쳐버리겠다 누가 저 아지매 좀 말려주소.......
한참 후 물속을 헤집고 올라와서는 가뿐 숨을 몰아쉬며
....뭐가 쫌 잡힙니까 이 앞에 고기가 없던데예 땡빛에
욕보지말고 싱싱한 자연산 멍게나 싸소  헐게줄테니까....
에~이 뜨발 욕도 못하고
내도 자연산 감시 두바리 잡아났다아인교 두바리 똘똘말이
했어 헐케 줄테니까 싸소...
에헤 뭐라카노 묵도 못하는 똥감시는 뭐할라꼬 힘들게
잡십니까 똥감시는 개도 안묵심더 그라이끼네 멍게나 싸소......
뭣이라 묵도못하는 똥감시라고 이놈의 아지매 입을 대반마
낚시바늘로 확 궤매뿔라마.....
이 아지매 좀 보소 빠글거리던 감시는 다 쫒아버리고 똥감시가
어떻다고 열불을 지르네,한번만 더 똥감시가 어떻고 그케봐라
멍게를 입에다 확 퍼였뿌고 오바로꾸 쳤뿔끼다  푸~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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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똥감시는 뱃대지에 똥물이 꽉 들어있다는 얘긴가?
그래서 해녀 아지매가 똥감시는 개도 안묵다 고 그캤나?
근데 저 귀한 감시를 왜 똥감시라 그카는데?
집에 모시고 갈라캤는데 저걸 우째뿟고?......................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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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1 초보낚시광요 17-04-24 19:50 0  
날풀리고 잡히는 감시를 똥감시라카데요"~ 산란끝난..그래서 살빠진..감시..
1 충무김밥 17-04-24 21:18 0  
한마디로 맛이 떨어져 횟감으로는 별로지요 구리구 동네 어른분이 그러는데 옛날 어부들이 산란철에는 고기를 못잡게 하기 위해서 똥감시라 하고 개도 줘도 안먹는다고 들었네요 근데 이시기부터 뻥치기가 장난 아니죠 동네 바로 앞에까지 벌서 뻥치기 하네요
1 해조락 17-04-26 08:12 0  
반갑습니다
님 말씀처럼 요줌 감시가 산란 한다고 살도 빠지고 기름도
빠지고 ....똥감시가 맞네요
그래도 똥감시 가 어떻고 그러니까 왠지 듣기가 불편해서....감사합니다
1 해조락 17-04-26 08:20 0  
충무김밥님 말씀의 뻥치기 문제는 정말 문제네요
불법 조업 만이라도 없었으면.....
1 오짜서방 17-04-24 21:39 0  
그머시기 뽀인트 쥑이네영? 와 노랑머리 선장님 맨날 나는 몰밭에 내려줘서 목줄 낚수대 뿌러지게  만들더니 ㅋㅋㅋㅋ
담에 내려보고싶은 자리 1순위네영~ㅎㅎㅎ
1 해조락 17-04-26 08:29 0  
반갑습니다
그 자리에 내려보고 싶다고예...어짤꺼나 포인트 명을 모르는데 ㅎ
노랑머리 선장님? 아 ~마크헌트 선장님!!!!!
그 선장님 어째갔고 맨날 몰밭에 내라 줬지?
그래도 친절함과 포인트 선점은 통영권에서 최곤데
다음 출조때는 멋진 포인트에 내라줄껍니다 ㅎ 감사합니다
1 감생이y 17-04-26 11:41 0  
ㅎㅎㅎㅎㅎ 재미난 글땜시 엄청웃고 힐링 잘 했습니다 ^ㅡ^ 항상 안낚하십시요,
1 해조락 17-04-26 16:44 0  
반갑습니다
재미도 없는 조행기에 힐링하셨다니 부끄럽습니다.....감사합니다
1 허송세월 17-04-26 13:30 0  
이번달 걸린 상품있으면 또 쓸어 담겠네요. ㅎ
축하드립니다!!
1 해조락 17-04-26 16:54 0  
반갑습니다
이번 달에 행사 가 ????
29일에 고인돌에서 이전 기념대회가 있네예
장원이 G5 !!!!!!!
실력은 안되고 심지를 잘 뽑아서 대물이 빠글거리는
포인트에 당첨되면 어째 운빨로......감사합니다
59 폭주기관차 17-04-26 20:00 0  
역시 아이가집에있음 활력이되고
웃을일이 많아지지요.
어질러진 저 모습만보아도 좋으네요.^&^
역시 실력이 좋으십니다.
요즘엔 갯바위에가시면 대상어를 꼭 잡아내시고
멋지십니다.
이전 이밴트로걸린 g5,꼭 저넘을 품안에 않으시길
바라네요.
재미난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59 해조락 17-04-27 18:58 0  
반갑습니다
님 말씀처럼 손자와 놀아주는 재미가 솔솔하고
어질러진 장난감을 치우는 재미도 솔솔 한 것
같습니다
G5 ? 용왕님이 안겨주실지 ? 감사합니다
1 만촌3 17-04-27 15:37 0  
생생한..조행기..
너무재미나게  보고 가네요.
수고하셨읍니다.
안출  대박하세요..ㅎ
1 해조락 17-04-27 19:08 0  
반갑습니다
님의 조행기도 늘 즐거운 마음으로 잘
보고있습니다
얼마 전에 대마도에 가셨어 손맛 입빠이
보셨다고 ᆢ님도 안출하세요 감사합니다
1 해조락 17-04-29 17:35 0  
반갑습니다
늘 즐거운 출조길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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