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밥주는사람들의 올해 첫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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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밥주는사람들의 올해 첫 발걸음

35 감새이반상회 10 4,006 2017.03.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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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로고 다른 버전.

다른 동호회처럼 잘나고 멋진것을 추구하는것도 좋지만 아무나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익살스러운 느낌의 편하고 재미있는 동호회로 만들고싶었습니다.

물런 편한것과 예의없는것과는 구별이 되어야겠지요.





2017.3.25.토요일.

이날은 2016년 말쯤 제가 어설프게 만들었던 동호회의 첫 정출일입니다.
본래는 이보다 훨씬 이전에 진행하려고 했습니다만 아쉽게도 악천후때문에
미뤄졌던 정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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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회원분들의 투표에 의해 거제도 구조라로 결정이 되었고 거주지가 가까운
회원들끼리 카풀로 이동했습니다.
우리는 스타렉스 차량에 저를 포함해서 4명이 한꺼번에 탑승하기위해
가락 해조낚시에서 집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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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추첨 결과 "바보조"

우리 4명중 갯바위에 하선할 2인 1조를 선택하는 뽑기 결과.

비닐봉지속에는 바보조와 똥개조로 4장의 쪽지가 접혀있었는데 사진의 2명이
같은 조가 되어버렸네요.

총무와 원희씨.
같은 회사직원에다가 거주하는 아파트도 같아서 사이가 꽤 좋은편인데 잘된것
같습니다.마침 조이름도 바보조로 입에 착착 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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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분들을 위한 명칭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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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조가 미리 뽑혀서 본의 아니게 저랑 같은 조원이 되버린 영훈씨가 들고온
3kg 옥수수캔.4명의 밑밥에 사이좋게 나눠 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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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밥을 준비후 김밥만 사서 거제도로 넘어갈려고했는데 기어코 식사를 해야겠다는
영훈씨때문에 식사를 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때문에 구조라에서 뵙기로한 회원분들과 약속된 시간에 늦어버렸지요!!%EC%8B%9D%EC%9D%80%EB%95%80%20%EC%9C%A0%EB%A0%B9

운영진이 늦으면 되냐고 욕을 좀 먹었는데 이건 모두 다 영훈씨 때문인듯...​



영훈씨 반성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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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키우는것으로 보이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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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손을 얼마나 탄것인지 강아지처럼 엉겨붙습니다.

우리가 식사중에도 바깥에서 자꾸 쳐다보며 울더군요.

강아지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고양이는 까칠한 성격을 가지고있어서 별로라는
선입견이 많이 깨졌습니다.엄청 귀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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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의 메뉴는 선지국으로 통일했는데 그냥 먹을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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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라 포세이돈낚시에 도착해서 명부를 작성하고 밴드 회원분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밴드내의 프로필 사진때문에 낯이 익은 회원분들도 있고 새롭게 알게된 회원분들도 계시네요.

그래도 평소 채팅으로 이어온 인연이라 아주 낯설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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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낚시꾼들이 가지고온 짐이라 그 양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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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끝에 찬조한 인원 잊지마십시옼ㅋㅋㅋㅋㅋ

배에 오르기전 미리 기념사진을 촬영합니다.

옆에 계시던 낚시인 한분이 선뜻 나서서 사진을 찍어주셨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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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함과 반가움의 사이에서 표정은 다들 밝네요.

천천히 서로를 알게되면 더욱더 친숙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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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30분.

승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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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반은 몇분 빼놓고는 우리 밴드회원들이 대부분인것 같네요.

최근 구조라권 조황이 부진해서 그런지 조용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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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확인한 기상예보와는 다르게 항을 빠져나오자마자 강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거기에 너울도 있는편이라 선장님과 상의끝에 서이말등대를 넘어서 진입은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도 바깥쪽 갯바위로 들어가보고싶었는데 날씨가 안도와주니 어쩔수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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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말 등대가기전 그나마 발판 좋은곳을 우선으로 하선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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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할때 서로 짐을 옮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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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훈씨조 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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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쥐어짜고있는 바보조 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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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포함한 나머지 2개 조는 내도에 하선합니다.

우리는 2명이지만 다른조는 4명(여성분포함)이라 조금더 바람이 막히는곳으로 돌아서 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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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좌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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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은 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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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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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씨 영역표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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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피한다고 피해서 포인트를 선정했음에도 좌측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어마무시합니다.

간간히 쳐대는 너울도 무섭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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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은 바람이 좀 가려지긴해도 수심이 낮고 완만한 지형이라 들물에 낚시할만한
여건이 아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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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후에 한시간가량 열심해 해봤지만 입질도 없고 바람도 바람이라 회원 연순님이
참조해주신 삶은 계란을 먹습니다.
낚시 나와서 삶은 계란을 먹어보긴 처음이네요.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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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계란엔 음료수가 필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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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복스럽게 먹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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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평화롭게 보이는 포인트이지만 날씨가 썩 좋지가 않아서 낚시하기가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바람이 최고 안좋은 상황이었고 그 다음은 너울.







해수탕 왔다고 생각하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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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씨가 서있던 발판의 갯바위 지형이 너울이 맞아서 튀어오르기 좋은 직벽이라
여러번 샤워한것 같네요.

이런 시스템이 갯바위 청소에 좋긴하지만 사람도 같이 강제 청소된다는것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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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맞고 어디론가 사라지더니 뒤쪽에서 흘러내리는 바닷물을 닦고있는 영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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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이라면 누구나 한번씩 겪어봤을법한 상황이라 보고있는 저도 영훈씨도
너털웃음만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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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꿋꿋히 최선을 다해서 낚시를 합니다.

달리 서있을 포인트도 없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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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님이 말씀하신 공략법은 장타였는데 바람때문에 장타 할 여건이 안됩니다.

대략 20m안쪽으로 바닥을 긁었던것 같네요.

다른것보다도 수온이 너무나 차갑습니다.
간간히 지나다니는 숭어떼 외에 잡어 한마리 안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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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가 보일랑말랑 할때까지 저 멀리 흘려서 달랑 미역치 한마리 잡았습니다.

그 흔한 노래미조차 안보이던.....

바람과 너울, 그리고 낮은 수온.​
이 모든것을 극복하기에는 제가 너무 부족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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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된 철수시간 오후 18시 철수합니다.

우리뿐 아니라 오전에 들어간 낚시인들의 바칸도 가벼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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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에서 멋드러지게 서있는 영훈씨의 모습이 어디에서 봤나했더니..

다대 거성낚시 마스코트와 뭔가 묘하게 매치가 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총무 김경환의 제보로 작성되었음을 밝혀드립니다.

(암만 그래도 사람과 개를 비교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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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후 밴드회원들이 반나절동안 바람을 맞아가며 열심히 노력해서 잡은 수확물을
확인해봤습니다.
사전에 연락받은 농어 새끼외에 대물 노래미가 있더군요.

정확한 사이즈를 계측하진 않았지만 4~50cm정도 되보이는 대물 노래미였는데요.%EC%8B%9D%EC%9D%80%EB%95%80%20%EC%9C%A0%EB%A0%B9

​처음에 바칸안에 들어있는 고기가 뭐냐고 물었을때 노래미라는 대답을 듣고는

"굳이 그걸 왜.."

라는 생각을 가지고있었습니다만 실물을 확인하고나니 고개가 끄덕여지더군요.​
살다살다 이렇게 큰 노래미는 처음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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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노래미를 걸고나서는 레버 브레이크까지 줬다는 주인공 강경완.
(목줄은 김기원회원 참조)


대물 노래미의 주인공은 밴드회원 경완씨입니다.

이번 정출에는 참석하진 못했지만 울산에서 기원씨가 목줄 하나를 참조해준걸로 이날 히어로인 경완씨에게 선물을 했습니다.제가 부족해서 정출 상품치고는 매우
조촐해보이는 모습이지만 요런 재미도 있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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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노래미와 농어새끼 한마리로 회를 뜨겠다며 득달같이 모여든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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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칼잡이가 아직 없는 관계로 서로 미루던 사이 상남자 동훈씨가 칼자루를
잡았습니다. 회에 생선뼈가 남아있더라도 본인에게 뭐라고 하지말라며 손질을
하긴 했습니다만 실지로 먹을때는 조금 있긴있더군요;;


그래도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동훈씨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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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하면 아주 선명하게 촬영하고싶었는데 손이 워낙에 빨라서 주변사람 하나정도는
찔려도 모르겠더군요.

생선회 장만후 고무호수와 수도꼭지 사이에서 터져버린 물에 온몸을 다 적셔가며
고생했는데
그렇게 만든 범인은 아직 밝혀지지않아서 더 즐거웠던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범인이야 어찌되었던 이게 다 총무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식당으로 이동하기전 포세이돈에서 깜짝 찬조해주신것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배려해주셔서 즐겁게 놀다가 간것 같네요.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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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좋게 손질된 회를 포세이돈에서 준비해준 일회용 접시에 담아서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식당은 미리 예약해둔 7번가 해물탕집인데요.

포세이돈 낚시점에서 가까운 식당이라 걸어서 이동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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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럭 매운탕을 주문했는데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정말 맛있었습니다.

주변에 마땅한 먹거리가 없으면 한번쯤 찾아보세요.
구조라 근처의 주민들도 자주 찾는 음식점이라하니 믿을만하겠지요.

정출이라 해서 아주 특별한 레파토리는 없었지만 새로운 인연을 만나서
같은 취미를 
공유한다는것그 자체만으로 제게는 굉장히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물런 아직
부족한점이 많아서 타동호회처럼 찬조품이 그럴듯하게 준비된것도 없고 마땅한 이벤트도 없었지만 바라는것없이 참여해주시고 해산할때쯤에는 다음


정출을 기대해주시는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조금더 많은 회원분들과 오랫동안 모임을 유지하다보면 앞으로 더 즐겁고



좋은날들이 있을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참석해주신 회원분들 다시한번 수고많으셨구요.
다음 정출때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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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1 Marine_Boy 17-03-28 10:09 0  
멋집니다~!!^^ 물밥 클럽 화이팅~!!^^
1 거제로얄스타 17-03-28 10:17 0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다음편이 기대 댑니다 ㅎㅎ
1 물고기밥줌 17-03-28 18:35 0  
김총무입니다 ㅋㅋㅋ 밴짱님 2회 정출땐 더더욱 분발하십쇼 ㅋㅋㅋ ㅡㅡ;;
1 벵에시즌 17-03-29 01:55 0  
ㅍㄷ카페에도 요기도 도장찍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담 조행기엔 괴기캉 한판하는 영상 기대합니다.^^
59 폭주기관차 17-03-29 17:28 0  
수고하셧습니다. 편안하게 오후출조를 진행하셧는데 조과가 좋지못하여 아쉽네요.^&^ 다음 정출길엔 대상어들이 풍성하게 나와서 모두들 손맛 즐기시길 바래봅니다. 물고기 밥주는... 동호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잘 보았네요.^&^
1 대전돌돔 17-04-01 08:35 0  
재미나게 올려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저도 고기밥주러 간다고 하는 맨트인데... 수고하셨습니다.^&^
1 묵직한손맛 17-04-01 09:29 0  
우선 올해 첫 정출 축카 드립니다.^^ 인물 좋은 감생이라도 보셨다면 더욱 더 기분이 좋을텐데... 조금 아쉽긴 하거네요. 그래도 좋은분들과 좋은 추억과 맛난 계란을 드셔서니 그것만으로 행복한 시간이 되지 않아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1 감시모카 17-04-06 01:58 0  
잘보고 갑니다ㅡ좋은 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그 어떤 손맛보다 더 짜릿해보이네요. 늘 안낚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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