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런 편한것과 예의없는것과는 구별이 되어야겠지요.
2017.3.25.토요일.
이날은 2016년 말쯤 제가 어설프게 만들었던 동호회의 첫 정출일입니다.
본래는 이보다 훨씬 이전에 진행하려고 했습니다만 아쉽게도 악천후때문에
미뤄졌던 정출입니다.
장소는 회원분들의 투표에 의해 거제도 구조라로 결정이 되었고 거주지가 가까운
회원들끼리 카풀로 이동했습니다.
우리는 스타렉스 차량에 저를 포함해서 4명이 한꺼번에 탑승하기위해
가락 해조낚시에서 집결했습니다.
비닐봉지속에는 바보조와 똥개조로 4장의 쪽지가 접혀있었는데 사진의 2명이
같은 조가 되어버렸네요.
총무와 원희씨.
같은 회사직원에다가 거주하는 아파트도 같아서 사이가 꽤 좋은편인데 잘된것
같습니다.마침 조이름도 바보조로 입에 착착 붙네요.

밑밥을 준비후 김밥만 사서 거제도로 넘어갈려고했는데 기어코 식사를 해야겠다는
영훈씨때문에 식사를 합니다.결과적으로 이때문에 구조라에서 뵙기로한 회원분들과 약속된 시간에 늦어버렸지요!!![]()
운영진이 늦으면 되냐고 욕을 좀 먹었는데 이건 모두 다 영훈씨 때문인듯...
영훈씨 반성좀!!!
우리가 식사중에도 바깥에서 자꾸 쳐다보며 울더군요.
강아지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고양이는 까칠한 성격을 가지고있어서 별로라는
선입견이 많이 깨졌습니다.엄청 귀여웠습니다.
그래도 평소 채팅으로 이어온 인연이라 아주 낯설진 않았습니다.
천천히 서로를 알게되면 더욱더 친숙해지겠지요.
승선합니다.
최근 구조라권 조황이 부진해서 그런지 조용한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바깥쪽 갯바위로 들어가보고싶었는데 날씨가 안도와주니 어쩔수가
없더군요.

우리는 2명이지만 다른조는 4명(여성분포함)이라 조금더 바람이 막히는곳으로 돌아서 간듯합니다.
간간히 쳐대는 너울도 무섭구요.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아주 평화롭게 보이는 포인트이지만 날씨가 썩 좋지가 않아서 낚시하기가 굉장히
불편했습니다.앞에서 언급했던 바람이 최고 안좋은 상황이었고 그 다음은 너울.
해수탕 왔다고 생각하면 될듯...
이런 시스템이 갯바위 청소에 좋긴하지만 사람도 같이 강제 청소된다는것이 함정.
달리 서있을 포인트도 없다보니;;;
대략 20m안쪽으로 바닥을 긁었던것 같네요.
다른것보다도 수온이 너무나 차갑습니다.
간간히 지나다니는 숭어떼 외에 잡어 한마리 안보이더군요.
그 흔한 노래미조차 안보이던.....
바람과 너울, 그리고 낮은 수온.
이 모든것을 극복하기에는 제가 너무 부족한것 같습니다.
우리뿐 아니라 오전에 들어간 낚시인들의 바칸도 가벼워보입니다.

다대 거성낚시 마스코트와 뭔가 묘하게 매치가 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총무 김경환의 제보로 작성되었음을 밝혀드립니다.
(암만 그래도 사람과 개를 비교하다니..)
처음에 바칸안에 들어있는 고기가 뭐냐고 물었을때 노래미라는 대답을 듣고는
"굳이 그걸 왜.."
라는 생각을 가지고있었습니다만 실물을 확인하고나니 고개가 끄덕여지더군요.
살다살다 이렇게 큰 노래미는 처음보네요.

이번 정출에는 참석하진 못했지만 울산에서 기원씨가 목줄 하나를 참조해준걸로 이날 히어로인 경완씨에게 선물을 했습니다.제가 부족해서 정출 상품치고는 매우
조촐해보이는 모습이지만 요런 재미도 있어야겠지요.
그래도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동훈씨 수고했어요.
생선회 장만후 고무호수와 수도꼭지 사이에서 터져버린 물에 온몸을 다 적셔가며
고생했는데 그렇게 만든 범인은 아직 밝혀지지않아서 더 즐거웠던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범인이야 어찌되었던 이게 다 총무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식당으로 이동하기전 포세이돈에서 깜짝 찬조해주신것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배려해주셔서 즐겁게 놀다가 간것 같네요.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포세이돈 낚시점에서 가까운 식당이라 걸어서 이동 가능했습니다.
주변에 마땅한 먹거리가 없으면 한번쯤 찾아보세요.
구조라 근처의 주민들도 자주 찾는 음식점이라하니 믿을만하겠지요.
정출이라 해서 아주 특별한 레파토리는 없었지만 새로운 인연을 만나서
같은 취미를 공유한다는것그 자체만으로 제게는 굉장히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물런 아직 부족한점이 많아서 타동호회처럼 찬조품이 그럴듯하게 준비된것도 없고 마땅한 이벤트도 없었지만 바라는것없이 참여해주시고 해산할때쯤에는 다음
정출을 기대해주시는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조금더 많은 회원분들과 오랫동안 모임을 유지하다보면 앞으로 더 즐겁고
좋은날들이 있을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참석해주신 회원분들 다시한번 수고많으셨구요.
다음 정출때 또 뵙겠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