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예찬 삼부도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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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예찬 삼부도 조행기

14 홍합까 41 5,949 2017.03.07 17:56
안녕하세요 인낚회원님들!
바다를 사랑한 5학년8반 낚시인 입니다. 
인낚을 지금까지 눈팅으로 접하다 처음으로 조행기를 올려봅니다. 발전님의 줄줄이 사진 올리는 법과 블랙러시안님의 구글 크롬을 다운받아서 올리는 법을 몇 번 시행착오 끝에 시도를 해 봅니다. 사실 가까운 지척에 바다낚시를 섭렵 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에 거주하기 때문에 주말, 휴일을 맞아 일주일에 한번은 갯바위를 타야 마음의 안정과 일상의 업무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낙이자 취미가 되어버렸네요.
이렇게 매주 출조하면서 조황 이라든지 현지 낚시기법, 에피소드 등 웃음과 활력있는 소식을 함께 공유하고자 어렵게 첫 경험합니다....^^ 
허접하고 미천한 글재주로 조행기 올려서 미안스럽고 죄송합니다만 한 두 번 자주 올리다보면 사진 올리는기술과 펜 굴리는 재주도 늘어가겠죠^^,,,,,쩝
앞으로 많은 정보와 조행기 올려서 인낚회원님과 교류와 함께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자 그럼 떠나 볼까요, 낚시예찬 5미를 즐기러 삼부도로.....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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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휴일 짜릿한 대물감생이 손맛을 위해 또 나의 낚시예찬 (낚시5)을 즐기기 위해 출조해 봅니다^^

낚시는 원래 운칠기삼 이라 했거늘 어복이 타고나  없는 고기도 잡아온다는 지인들의 말처럼 오늘의 운세도 바다에 맡겨 볼 지어다.


겸사 물어주면 더 더욱 좋고 안물어 줘도 이 멋진 바다와 갯바위에 나와서 자연과 교감하는 그 자체만으로 만족하고 감사하리라.....


 




낚시 예찬 제1(설레임


출조하기 전 낚시방에 들러 이것저것 준비물을 챙기고 낚시대를 손질하고 조이고 닦고 스풀에 줄을 감았다 풀면서 원줄과 목줄은 몇 호로 할 것인가? 등 등 도래며 찌며 라면에 반찬에 이미 낚시꾼은 삼부도에 도착해 있고 대상어들과 만나고 있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출조 하기 전 설레임은 변함없고 마치 신혼 첫 날 밤을 맞이하는 총각의 마음처음 들떠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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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오늘 대상어가 물어주지 않는데도 난 상관하지 않을 거다
이 멋진 바다와 갯바위에 나와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그 자체로 만족하리라...

동쪽으로 어렴풋이 보이는 백개의섬 백도와 서쪽으로 소삼부도와 동도와 서도의 

아름다운 거문도 풍경, 무구여에서 바라본 쌍굴여, 과히 이국의 풍경보다 장관이다.



또한 저 멀리 백도 쪽에서 용솟음치는 일출의 모습과 거문도 쪽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일몰의 광경을 보면서 난 이미 무아지경 흠뻑 빠진 낚시예찬 2(눈 맛)에 매료 되어버렸다.
이 아름다운 모습에 도취하지 않을 자 누가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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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요염하게 예쁜 크릴 한 마리 골라 미늘에 엮어 온갖 유혹의 손길로 꼬드겨 보지만 줄 끝에 전해온 바늘의 사악함을 간파했는지 요 녀석들 오늘은 옴짝딸짝 미동도 없네요.....


어제 오후 대물을 낚기 위해 대체미끼로 후배조사가 곡괭이와 삽을 들고 허리가 휘게 고생해서 잡은 쏙 미끼를 내 밀어도 반가운 입질은 끝내 보이질 않고 간간이 감숭동(숭어), 망상돔(망상어)이 깝죽거리는 크릴에 현혹되어 날 조롱하듯 비웃고 치근거리 바위틈에선 게들마저 게걸음치면서 거품() 흘려가며 연애짓거리 하고 있으니 원....


 




아니...저것 봐라?


오늘 완죤히 품격있는 조사를 쪼솨불라 작정했나 바로 앞에 무구여에서도 괭이갈매기 마저 떼지어 염병 짓거리 하고 있네요
어쮸,,,,저 놈들 봐라

백주 대낮에 ,,,,,,,

요즘 안팎으로 대접 받지 못한 중년남성의 한계를 여실히 밝혀줍니다

에궁.....미쵸

그래 할 수 없다. 오늘의 운세는 여기에 맡길 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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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캠프(텐트자리)에 돌아와 낚시 예찬 3(입 맛)를 즐겨보자.


저녁을 위해 먹을 만큼만 따놓은 삿갓조개며 천연 돌미역 2가닥으로 치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시원한 미역국을 만들어 볼 참이다.
곁들어 잴 작은 감숭돔(숭어) 7마리 체포중 6마리 방생하고 모댕이급 30센티 전 후 1마리썰어 미역줄기에 된장 빵 ...

미역 국물 맛이 천하일미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은 이유는 백종원 셀프도 흉내 내지 못한 

자연이 선사한 단출한 재료의 맛으로 만들어낸 위대한 밥상의 

위력이 아닐까 싶으면서도 서리...... 



저녁 식사 후 갯바위에 걸터앉아 마시는 양촌리 커피 한잔은 유명 브랜드 커피의 향기와 견주어 보아도 전혀 손색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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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 뉴스에 오늘 19차 촛불 집회란 뉴스를 접하고 마음은 함께 하였으나 
오늘은 외딴 무인도에서 비상용으로 지닌 초로 촛불을 만들어 민심의 편에서 봅니다. 정의감은 있으나 정의롭지 못한 독단의 행동으로 맘껏 외쳐보면서........

00하라.  00하라.

얄팍한 자들 

한 치 앞은 뚫어지게 잘 보면서 미래의 영웅에는 왜 주저하는지

문저리 같은 넘들.... 니들이 던진 미끼에 .... 니들이 걸려들다니.....쯧 쯧



인용이든 기각이든 소신과 정의가 바로선 올바른 헌법재판소의 얼마 남지 않은 결정의 

탄핵 심판을 기대해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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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낚시 예찬 5미 중
1(설레임)

2(눈 맛)

3(입 맛)

4(손 맛)

5(여운과 썰맛) 나름 정해놓고 맛을 흠뻑 느끼면서 다닙니다.



출조전 설레임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고 자연과 바다 역시 추자도, 가거도, 거문도 등 원도나 내가 거주하고 있는 고흥권을 중심으로 수많은 바다 갯바위 터들 
낚시꾼 아니면 엄두도 못 낼 눈 맛을 즐기고 있으며 낚은 고기를 먹는 즐거움 또한 만만치 않으며 다녀온 후의 낚시인의 썰전( 허풍, 과장, 여운, 낚시인의 선한 거짓말) 도 맛 중의 일품 이죠.

예로 엊그제 거문도 선상을 다녀온 후배 왈 대방어가 물어 9.77톤 배를 동도에서 서도까지 끌고 다니다 시마노 8000번 릴이 박살이 났다면서 입에 거품을 물고 박장대소 웃었던 일 등 등

우리조사님들도 모두가 우여곡절한 사연들을 간직하고 계실겁니다.

5가지의 맛 때문에 낚시에 매료당할 수밖에 없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네요...

오늘 비록 5미 중 가장 귀중인 손 맛을 느끼지 못했으나 4미의 모든 맛을 느꼈으니 이또한 큰만족 아니겠는가?


화욜입니다 울 조사님들!
옹골지게 쭈∽∽욱 죤 날 되시고 

또 화이팅 하시고 주말, 휴일 대물하시고 바다에서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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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댓글
1 고흥검은돔 17-03-08 21:36 0  
글솜씨가 이렇게 좋으시면서.그동안 어떻게.참으셨나요 ㅋ
은사님.  역시 고수이십니다..ㅋ
1 홍합까 17-03-09 06:24 0  
고흥 검은돔 종록아 !
낚시계 와 인낚을 통한 인지도는
네가 더 스승이잖아.... ㅎ
크게 될 사람으로 점지하고 지켜 보고 있다 ^^
1 중터 17-03-09 20:04 0  
고흥...
살고싶은 고장입니다.
울산에 살지만 낚시는 항상 고흥으로 다녔었죠...
내년이면 정년퇴직이라 고흥으로 귀촌생각중입니다.
1 홍합까 17-03-09 22:22 0  
네... 처음 발령받고 온 직장인들 울고 와서 웃고 가든지,
아예 이곳에 눌러 앉아 사는 곳이 고흥입니다. 지붕없는 미술관이라고도
하죠 오시면 연락주세요 도움이 될런지 모르지만.......^&^
1 에고낚시가뭔지 17-03-13 11:21 0  
ㅋㅋ 낚시의 매력 5가지
정말 좋죠
다른 취미와는 특별한 매력이 넘쳐나는 낚시
저는 6학년1반이지만 바다낚시는 그럭저럭 25여년이 훌쩍
직장인이라 주말에만 출조하다보니 썩 뛰어난 조황은 몇번 없었지만
5미를 즐기러 나름 열심히 아직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모처럼 하루 휴가내어 2박3일 거문도로 출조계획도 잡혀있어
홍합까님의 삼부도 조행이 너무 가슴에 와 마음 한켠에 자리하네요

저는 5가지의 매력도 너무 좋지만
1가지 더 매력있는것은 잠입니다.
북서품 매몰차게 몰아쳐도 갯바위에서 하루
텐트에서 푹 자고 나면 나름 넘쳐나고 주체하기 힘든 에너지를 맛 볼수가 있어서
가급적 야영낚시를 많이 즐기고 있답니다.
1 홍합까 17-03-13 20:39 0  
그럼요 텐트에서의 꿀잠 ....매력적이죠!
그 맛 저 역시 못잊습니다^^
1 낭만바다향 17-03-13 11:59 0  
가오가 있어 보입니다^^ 앞으로 좋은 글과 조행글 바라겠습니다^^
1 홍합까 17-03-13 20:41 0  
네 낭만 바다향님
바다 향기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가 봅니다 ^&^
1 가배만 17-03-13 12:22 0  
증오와 분노에 찬 지역감정은 이해되지만 순수한 취미 생활 사이트가 정치와 이념으로 오염되지 않았어면 합니다. 정치적 패권주의는 네이버나 다음을 이용해주셨으면 합니다
1 홍합까 17-03-13 20:50 0  
그렇게 보였다면 죄송......분열과 갈라진 마음이 통합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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