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6월 흘림낚시를 배우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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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흘림낚시를 배우게 되고..........

G 1 5,391 2006.12.12 12:31
제대하고.. 나이 먹어서 복학하고
나만의 자영업을 .....대학교 졸업해서 시작했다
낚시는 봄이 되면 도다리 낚시나 밤 뽈락 잡는걸 즐기는 정도....

손죽도 그 친구들은 대전, 서울로 가서 둥지를 틀고...
(일년에 두번 정도 만나는거 같다)

순천에서 6개월 정도 있다가
옮긴곳이 돌산 군내리 였다(여기서 2년정도 있었다)
그때만해도 고향이 여수인 내가 돌산 군내리는 전혀 생소했고
낚시 출조선들이 그렇게 많은 줄도 몰랐다

말로만 듣던 남면이 바로 군내리 앞으로 쫙 펼펴져 있다는것도 그때야 알았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기분 !!!!!!!!

본격적으로 이제 내가 낚시를 배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흘림 전용 채비를 모두 장만했다...
그때 나랑 제일 친했던 선장이 군내리 일오삼호 선장이었다
지금도 박 원모 씨가 나오는 낚시 티브에 나올수 있다며
평일에 내려 오라고 전화온다
제길 일요일 아니면 시간이 안난다............

복잡한줄만 알았던 흘림채비도
책 보고 배우고 뭐 몇번 하니 감이 온다
밑밥만 뿌려대면 감생이들이 우글우글 몰리는 줄 착각도 했다
웬걸 고등어만 몰린다............
감생이 얼굴 보기 참 어렵다....
돈은 돈대로 들고 조과는 참 형편이 없다.....
신경질 날때가 한 두번도 아니었다...........

일오삼호를 타고 다니면서 수없이 많은 출조를 했다
일요일만 되면 배신때리지 않는 샛바람과 비.....
수온 저하등 핑계거리도 많고...................

그러다가 2001년 12월 본동입구에서 53센치 한마리를 걸었다
그때의 희열이란.. 세상에 물속에서 세숫대야가 떠오르다니.. 허허
지금도 기록어다.... 근데 어탁도 없고 사진도 없다
뱃속으로 사라졌을뿐.... 아무도 안 믿는다...
참 5짜는 만나기 자체가 어려운가 보다....

이때 초짜 주제에 많이 헛건방을 떨었다
메이커 보고 사람 무시하고
방파제에서 처박기 하는 사람들 보면 속으로 많이 무시했다

찌낚시 안하면 낚시로 인정도 안하고...
국산 장비 무시하고 등등..

이제는 7년 찌낚시 경력이다
얼마 되진 않지만 정말 바다를 좋아한다
이제는 잡는 낚시가 아닌 즐기는 낚시를 한다

나름대로 낚시 철학이 생겼다
대상어가 아닌 잡어들도 존중하게 되고
푸른 바다와 갯바위를 깨끗이 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든다...

내가 현재 사는 순천은 바다가 없다
얼마나 답답한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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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G 낚시이바구 06-12-15 16:29
잡는 낚시가 아닌 즐기는 낚시.....
정말 가슴에 와닿는 구절입니다....
저도 요즘은 노력 중입니다.........
순천...콩나물 해장국 잘하는집 있던데여...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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