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이건 갯바위건 5짜 기록고기
쉽게 구경못하지요.^&^
다시한번 축하드리구요.
드론으로 촬영하신 영상 정말 끝장이네요.
꼭 한편의 낚시TV를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잘 보았네요.^&^
오늘은
거제 "오륙도호" 신선장님 배를 타기로 합니다.
처음 타보네요~ 설렘만 기대반으로
함께 나갈 동지를 구해봅니다..
"이 바람에... 나가면 미친놈 인데, 누가 같이 가겟어??"
친한 블로거 HENIE 형님을 살살 꼬십니다.
"우리가 언제 고기 잡앗냐능.... 그냥 눈먼거 물어주믄 다행이지... 한번 가봅시다."
하고 설득을 했지요...
그는.. 올해 아직 감성돔 손맛을 보지 못한터라..
지난주 제 아버지께서 선상가셔서 48 50CM 2마리 잡았다고.. 하니
살살 흔들리더니
콜! 하더군요
그렇게 AMUTART 형님, 완동형님, HENIE형님, 저 이렇게 4명 용인2명 부산2명
배타는 곳에서 만나기로 했지요~~
선장님이 6시까지 와달라, 그리고 잡어가 많으니 1인1경단이 필요하다!
라고 말씀을 하셔서 준비물 준비하고 기다리는데..
6시가 되도 안오시더군요 ㄷㄷ
전화 해보니 오고 계시답니다..
작년 2월인가요... 꽃돼지감시 형님과 선상 동출에서..
선장님을 저희가 깨우러 갔던.. 기억이 잠시 났었네요 ㅎㅎ
시동 넣고!
저희말고 한분더! 총 5명...
선실은.. 너무 좁네요ㅠㅠ
"대장님 목적지가 눈앞입니다!!"
"주무실때가 아닙니다!"
" 얼른 그놈을..!!"
혼자서 이렇게 몰카 찍으면서
아주 재밋게 목적지를 향하는 배 밖 사진도 찍어봤지요 ㅎㅎ
선장님이 운전 하고 계시구요 ㅎㅎ
약.. 30분여 걸리네요... 배가 느린건지...
자리가 좁아서 그런건지.. 시간이 매우 길게 느껴졌습니다.
다들 다리에 쥐나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선장님이 자리 잡으시자 마자 채비를 해봅니다
"바람이 매우 많이 부는날"
가장 효율적인 채비가 뭘까요???"
효율적이긴 역시..
"고부력 잠길찌, 고부력 반유동 겠지요??"
근데 선상이라 낚시자리가 한정적이니... 잠길찌는 안되겠고..
고부력 구멍찌 반유동으로 선택합니다.
오늘의 사용 채비는
로드 - GDF A2 인피니티 F-530
릴 - 다이와 15 토너먼트
라인 - 오너 자이토 이소백 2호 원줄 & 토레이 슈퍼L 하이퍼 EX 1.5호
채비 - 세양 푸가 1.5호 렌스찌+1.2호 순간수중+ 봉돌분납+3호바늘
이렇게 준비합니다.
수심이 15미터 쯤되고 물때도 사리에... 바람 탱탱부는데..
다른분들은 2호찌 이상을 쓰시는데..
저는 최대한 저부력으로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요즘 들어서 고부력찌에 대한.. 반발이 좀 있네요
전유동으로만 최근 해서인지..
최대한 자연스럽게 흘리면서,
물흐름에 따른 봉돌의 분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채비를 마치고
담글려는데...
손이 시립니다..
아니 손이 얼고... 녹은 크릴이 얼정도 ㅠㅠ
예상은 했지만.. 하루 죙일 이런 날씨면 엄청 힘들거라 예상을 해봅니다.
맞바람 불던 방향으로 찌가 이쁘게 흘러가는데...
8~9시가 될때까지 거의 입질이 없었습니다.
HENIE 님이랑 거제로 가는동안
작년 딱 50CM HENIE님이 잡은 날을 떠올리면서 차안에서 수 많은 이야기를 했지요.
"한마리만 잡고 자야겠다."
"드렉 좀 풀어가는 놈 잡아보고 싶다."
ㅋㅋㅋ 둘다.. 희망 고문을 하고 간 낚시지만...
아침 8시까지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손, 발이 꽁꽁 얼기 시작하는데 낚시대도 들고 있을수가 없더라구요.
하지만 뒷바람으로 방향이 바뀌고
물흐름도 반대로 살랑살랑 흐르는데
"왔다!"
제 옆에서 흘리던 HENIE 님의 낚시대 고꾸라 집니다.
하 이양반 또 내옆에서 걸었구만? ㅋㅋ
꾹꾹 하는것이 씨알은 물속에 있어도 좋다는게 느껴 집니다.
수심이 제법 깊어서 인지 힘쓰는게 장난아니네요..
"부럽땅.. 오늘 잡어 조차 낚지 못하고 있는 나는 꽝인가.." 라고 생각을 했지요
물위로 올라온 녀석은 41CM 짜리 감성돔 이었습니다.
역시 걸면 4짜 5짜라더니...
더 부러워지군요..
그리고는 제일 앞에서 낚시를 하던
완동형의 찌가 40미터 이상 죽죽 흘리고 있는걸 저도 봣는데요 찌가 시원하게 입수
되더라구요.
거는순간 이것도 제법 사이즈가 되겠구나.!!
꾹꾹꾹 힘을쓰는데... 1.75호대를 사용해서인지 아주 쉽게 제압이 됩니다.
사이즈는... 45CM 대물!! 데카이 데쓰네!!
빵도 좋고... 점점 부러워 집니다..
배위에 5명 중 한명 한명씩 낚을수록
"못 낚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
그리곤 제꺼도 물어주겠거니 하면서
이쁘게 크릴을 끼우고 찌를 흘리는데
시원하게는 아니고... 깔짝깔짝...
되는게 "망상어" 인가 하고 여유 줄을 감아주고 챔질을하니
꾹꾹꾹꾹
하더군요
사랑한다 감시야!! 몇바퀴 감아보니.. 씨알은 그리 크지 않으거 같더군요
수심은 깊지만... 힘쓰는것이 커봐야 40CM??
그리고 물 위로 올라오는데
역시나..!! 36CM 의 감성돔이 올라옵니다.
이제~ 전혀~~"조급" 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가는길에 차에서 한마리씩만 잡고 자자고 했기에... ㅋㅋ
HENIE이 한마리 잡는수간 부터 저는 형님한테
"들어가서 안자는교??"를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저분 결국 안자더라는...
얼른 목줄에 바늘 새로 묶고..
채비를 흘리는데... 갑자기 물에 힘이 매우 강해지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대물이 딱 물어주는 물 흐름..."
참돔물보다는 조금 느리고.. 그래도 제법 빠른..
얼른 채비를 회수하고
목줄을 새로 묶고 봉돌 분납도... 제 방식으로... 해서
담궈 놨습니다.
그리고 채비를 흘리는데
뭔가 사~~~알짝... 찌를 툭치더군요.
옆에 있던 AMURTART형님도 제가 자세 바꾸는걸 보셨어요.
근데 안빨길래.. 걷을까?? 잡언가?? 하고 있었는데.
또 옆에 HENIE님이 "에~~~이!!!" 하면서 채비를 회수 하는데
"제 찌가 없더군요??"
아놔... 이 양반 내채비 걸었나?? 하믄서
"아놔. 뭐하는교" 하믄서
줄감고 대도 살짝 챔질을 해서 감았더랫지요?
근데 옆에 HENIE 횽님 찌는 그냥 올라오네요??
알고보니 본인 목줄이 꼬인듯? ㅋㅋ
그럼뭐야?? 내껀??
하면서 줄을 감는데...
" 바닥인가?? 굴껍데기 걸었나?? 묵직한데?? "
라고 느껴져서 다시 한번더 챔질하고 줄을 감는데..
묵직한 무게감에
초리 끝이 꾹~꾹
고기가 물은 거였네요 ㅎㅎ
하지만 저는 처음에는 그냥 망상어 이겠거니...
하면서 그냥 하던대로 릴링합니다.
근데... 채비를 감으면 감을수록... 저항 하는것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감고 풀고 감고풀고... 바닥에서 뜨질 않는겁니다.
하.. 이거 무조건 큰놈이다.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랜딩 합니다.
무리해서 당기지 않고...
저늠이 힘을 쓰면 레바도 풀어주고,
일부러 오늘 출조에서는 드렉도 많이 풀어두었는데
잘했구나 싶었네요... 소원성취합니다.
드렉을 풀줄이야...
그렇게..
약 3~4분정도 실랑이 끝에 그놈이 올라오는데..
무슨 괴수가 한마리 올라 옵니다.!
선장님 줄자로 대충 재어 봤더랫지요..
53~54?? 후와...
정말 오랜만에 잡아보는 5짜...
제 기록어는 ..약... 7년전... 가덕에서 잡은 51CM인데..
이건 선상이라고.. 다들 놀리 시겠지요... ㅠㅠ
그래도 기록어 입니다!
김문수 선생님의 바다낚시교실 영상보면 그런 말을 하십니다.
"채비가 튼튼한것도 좋지만, 일단 고기를 낚는게 중요합니다."
그렇습니다.. 고기는 낚는게 중요한거예요...
기록은 그냥 자랑거리 일뿐!!
그곳이 어디든... 중요는 하겠지만!! 낚은게 중요한 것아니겠습니까?!
조만간 갯바위에서 깨지겟죠 뭐 ㅎㅎㅎ
오랜만에 대물 손맛을 보고...
이제는 한층 더 여유롭습니다.
한마리 더 물어주면 좋겠지만. 욕심이죠~
그리고 다시 채비를 하고... 흘렸습니다.
이렇게... 다들 고기를 잡았는데..
AMURTART 형님과... 다른 사장님 한분만 낚지 못하고 계셧지요..
제가 엄청 미안해 지더라구요 ㅠㅠ
하지만 원인을 알게된 천재 AMURTART 형님 ㅎㅎ
저에게 뭘로 낚았냐 물어보시더니..
본인은 "조선생크릴"을 사용 중이 었다고..
선장님이 준비해준 백크릴을 사용을 안했다네요..
그러더니... 미끼 바꾸자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