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수병원에 가봐야 하나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낚수병원에 가봐야 하나

1 해조락 13 5,083 2017.03.18 11:12
어디보자 내일이 3월17일 금요일
물때도 12물 이라 억수로 좋네
내일 비진도 로 한번 가볼까......
<img src= 
<img src=  
오늘이 2호차량의 생신인 가?
문실장이 두류공원 타워를 통째로 뽑아가 촛불로
휘황찬란하게 불밝혀 놨네 와~ 멋지다
역시 문실장과 박부장은 센스쟁이!!
매장에 들어서는데 추선생이 다짜고짜
`해조락님예 몇일전에 논골 안통 끝바리에서 큰 거 한방
 오지게 놨뿌러심다 내일 그자리에 한번 내려보이소`
      ``그자리는 너울이 디게 꼴랑될 때 내리는
        자리 아닌가`
`안그래도 디게 꼴랑되서 선장님이 안전하다고 그자리에
 내라주던데예`
      ``어찌했길레 오지게 한방 했뿟노``
`그게요 입질을 받자마자 대가 뿌라질라케싸서 감당이
 안되데요 그래갔고 브레끼도 몇방 주면서 한참을
 씨루다가 툭 하면서 터짓뿌길레 끄잡아 내보니까
 바늘이 절단놨뿌렀데요`
      ``그거 혹시 통발줄을 걸었는 거 아이가``
`아니라예 땡기면 꾹꾹거리며 땡기오고 브레끼를
 놨뿌면 쫘아악 끌고가고 그라이 대물감시가
 틀림 없는 기라예 그거 잡아뿟쓰면 테크늄은
 내낀데 디게 아깝네예`
뭣이여 종일 통발줄과 레스링를 해놓고 감시를 걸었다고
감시가 들었으면 통발에 목메여 테크늄을 끌어앉고
대성통곡을 했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img src= 
제니스에 도착
어~ 마크헌트가 어짠일로 여기에.....
어제 TV에서 UFC경기를 라이브로 봤는데 분명
뉴질랜드에서 경기를 했었는데 언제 여기까지 왔지?
제니스를 몰고 날라와도 몇일은 걸릴낀데
혹 마크헌트가 쌍둥이 였었나
쌍둥이는 아닌것 같고 행님 인 가 ?
 
<img src= 
 
`해조락님 준비하시고예` 란 선장님의 탱글한 목소리가
귓전을 때리네
뱃전으로 나서니 박부장이~
요기가 비진도 범여인데예 처음 내려보지예 조짝에
던져가 흘리면 저짝에서 입질을 할낍니다 수심은 만조때
6M정도 주시고 가끔 큰 게 받치니까 목줄은 고래줄을
쓰고예 요 앞쪽 물밑이 잇빨이 쌍가로우니까 조심 하이소....
뭣이라 고래줄은 뭐꼬 잇빨은 뭐꼬?
고래가 들었으면 빨래줄과 줄다리기 하겠다고 웃통벗고 설치겠네
고래줄은 고래 힘줄 인 것 같고 쌍가롭다 란 얘기는
여띠잇빨을 숫돌에 날카롭게 갈아났다는 얘긴데?
박부장 필드스탭이 되더니 설명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거 같어 ㅋㅋㅋㅋㅋ
근데 고래줄이 없는데 어짜지
힘줄을 빼낼려면 고래를 잡아야 하는데 1호대 뿐인데
1호대로 고래를 끄잡아 낼 수 있을랑가............
어디보자 이게 범여 라고
내가 보기엔 꼭 말대가리 같이 생겼구만 범이라고
눈이 삐도 한참 삐었네 내는 이시간 이후부터 말대가리
포인트라 부를끼다........
<img src= 
<img src= 
갯방구에 내리면 만사를 제쳐두고 먼저 커피 부터
퍼마셔야 하니까 물이나 끓여볼까
뚜껑 틈세로 내뿝는 김발이 V를 그리며 차가운 새벽 공기를
뜨끈하게 데우니 온몸이 화끈 달아오르구만......
저 V자가 오늘 대물 한마리를 예고하는 표현인가?
그래서인가 오늘따라 커피 맛 진짜 쥑인다 캬~
커피가 없었으면 어짤뿐 했노.......
 
<img src= 
시간은 흘러 9시
수온이 너무 차갑다
바늘에 목메여 올라오는 크릴이 얼음장이라 혹여
동상이나 걸릴까 만지기가 무섭네....
봄이면 수온이 올라야 되는게 당연한 자연의 순리가 아닌가?
민물은 봄이되면 수온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데 ......
인간들이 하도 오염을 시키니까 바다가 헷가닥 돌아뿌러 가
계절을 까먹었나?
그라머 쓰레기는 꼭 가져가야 되겠네
크릴이 왜이리 흐물거리노
조심스레 억지로 끼워 캐스팅 하면 옆구리가 터져 중도
하차 나 하고.....
몇천원 아낄라고 밑밥크릴를 짤라 왔더니만 영 아니네
허구헌날  그늠의 크릴 크릴.....
잡고기에 쥐약인 크리 말고 감시가 미끼만 보면 침을
질질흘리며 미치고 환장하며 달려드는 그런 미끼는 없는가?
모든 낚시인이 담구기만 하면 감시를 새끼줄에 주렁주렁 달 수
있는 그런 미끼ㅋㅋㅋㅋㅋ
그런 미끼를 한번 연구 해 봐......
감시는 물론 배추잎도 새끼줄에 주렁주렁 달 수 있는데 푸~핫
옛말에 `제비살`이 천년묵은 이무기도 채면도 안차리고
침을 질질흘리며 벌때처럼 달려든다 그러던데........
진짜로 그렇다면 제비살을 한번 써 봐?
근데 제비는 가정에 복을 가져다 준다는 길조인데
놀부가 되어 쫄딱 망할수는 없지........
<img src= 
<img src= 
저 건너편이 햇볕도 잘들고 수심도 적당하고 조류소통도
원활할 것 같기는 한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그래도 한번 공략 해 봐
소금에 절여진 그나마 탱글한 크릴를 달아서 캐스팅
바람이 없어서 그런가 족히 30M는 날아간거 같고
발앞으로 밀고들어오는 조류라 채비 콘트롤도
그런데로 할만하고 좋았어......
약 1시간 경과 후 동동되며 촐랑되던 찌가 순간
없어졌뿟네 물고들어갔나 휙~  뭣이 욱~
어쭈 제법 힘을 쓰네
물위로 두둥실 뜨는건 놀래미 에~이 뜨발
생명체가 있기는 있구나
<img src= 
공략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치만 뚝심을 갖고 열심이
쪼우다보면 감시도 물겠지........
우리민족의 철천지원수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그 후예들은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울도록 만드는 영웅` 이라고
치켜세우는데 틀린말은 아닌듯 하고 그뜻을 인용하면
`감시가 물지 않으면 물도록 만들어야 한다` 라고
공략지점도 바꿔보고 미끼도 바꿔보고 채비도 바꿔보고.......
이래저래 하다보면 어바리 죤치기로 한마리 덜컹하겠지ㅋㅋㅋ
<img src= 
<img src= 
낚수도 안되고 나른도 하고 잠이나 한 숨 때릴까
갯방구에 기대어 살짝 잠이들어 큰 감시를
걸어 신나게 씨루고 있는데 언놈이 갑자기 나타 나
가위로 원줄을 싹뚝 짤라뿌길레 그놈과 치고박고 하다가
오지게 한방 맞고는 물에 풍덩 으~악  벌떡
꿈이였나
눈을 뜨고 멍청이 먼바다를 바라보고 있는데
손바닥 만 한 통통배가 트롯토 매들리를 마구마구
날리며 지나가네
낙동강 강바람에 치마폭을 적시며 .......
노세노세 젊어서 놀아 ...........
뭐라까노
치마폭을 적셔뿌면~  힘들게 빨래했어 햇볕에 말라야 하고
젊어서 놀아뿌면~  늙어서 묵을게 없어 굶어 죽고
뭐 하나 가슴에 와닿는 것이 없는데 뭐 저리 좋다고
쌍나발을 뿜어샀노
또 저렇게 노랫가락을 마구 흘리면 감시가 꼬랑지와
뱃대지를 디흔들며 춤춘다고 던져준 점심도 안묵을낀데?
에~이 뜨발
감시 귓구멍를 꼬매뿌던지  귀마개를 끼워 주던지
해야지ㅋㅋㅋ
<img src= 
 
<img src= 
또 저거는 뭐꼬?
슬금슬금 곁으로 바짝 다가와서는 밑밥에서 떨어진
크릴 한 개를 물고서는 총알처럼 날아가니.....
저게 간땡이가 부었나?
감히 사람 옆으로 날라와서 슬쩍 도둑질을 하다니
앙증 맞은놈
퐁시는 참새 비스무리 한 게 참하게 생겼는데 간땡이가
배밖으로 나왔네.....
고롷게 간땡이를 뱃대지에 달고서 철없이 찔락되다가는
자칫 참새꾸이 신세가 될 수도 있으니 조심히라.......
인간이나 동물이나 묵고사는 게 뭔지
한 톨의 시주가 생명을 구제하거늘
크릴 한움큼을 뒷쪽으로 휙~
야~ 이늠아 배부르게 먹고 간땡이를 함부로 배밖으로
꺼내지 말거라.....
<img src= 
<img src= 
낚씨란 찌맛에 손맛일진데 저늠의 찌는 꼬랑지에
뽄드를 쳐발라 난 나 꼼짝을 안으니.....
비싼 돈들여 보초를 세워났으면 일당백은 못하더라도
밥값은 해야지 낮잠이나 디비자고....
하기사 보초도 눈요기 할것이 있어야 눈에 불을켜지
허허벌판에 바람만 휭하니 부는데 나른한 이 봄날에 잠이
올만도 하지.....
하기야 찐 들 지가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는 가 물빨이
업어줘야 가던지 말던 하지........
근데 물빨이 왜 갑자기 힘이 쭉빠져 비실거리노...
저 게 말은 안하고 왜 궁시렁 거리기만 하지?
힘이 없어 말 할 힘이 없나?
뭣이라 앞 길이 너무 험난하여 가던 길은 도저이 못가고
잠깐 쉬었다 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고
야~  이 무식한 늠아 그것을 유식한 말로  물돌이 아이가...
잠시 쉬었다가 되돌아 가면 날물이네 들물에는 감시 소식이
없었는데 날물에는 소식이 있을랑 가.......
비진도는 날물포인트가 많다던데 요기도 날물포인트?
<img src= 
오늘은 어찌된 게 놀래미 한마리와 복어 한마리만  올라오고
그 이후 소리소문 없이 목줄만 두번 댕강.......
이노모 복어 새끼들 기술도 좋지 어떻게 소리소문 없이
목줄을 두동강 냈뿌지 주둥아리에 컷터기를 달아났 나.....
좋은일이 생기면 복터졌다 그러던데 혹 복어를 두고 그러는가?
올라온 게 억울하다고 뱃대지에 바람을 만땅으로
불어넣어  시위한다고 지랄떨며 까불다 바늘에 찔려
뱃대지가 빵 터지는 것을 두고 복터졌다 그러는가?
진작에 알았으면 아까 그복어 뱃대지가 터질듯 빵빵할 때
바늘로 복터자뿌는건데 그랬으면 벌써 감시 한마리
잡아서 복터졌을낀데........
복어야 지금부터 긴장해라 뱃대지를 뽈록하게 해갔고
잇빨을 빡빡갈면서 시위한다고 지랄을 떨어싸면 올라오는 늠
족족 복터잤뿔끼다ㅋㅋㅋㅋ
<img src=  
시간은 12:00
물빨이 다소 빨라지면서 상층조류 보다 밑조류가
조금 더 빠른 것 같으니 채비를 재정비 해 봐
B찌에 B와 G4 봉돌을 분납으로 물리고
크릴을 달아 캐스팅.......
어~   찌가 깜빡
뭐지 폼으로 봐서는 밑걸림은 아닌데
대를 아주 느리게 사르르 드는데 찌가 스르르
잠겨드네 휙~   덜컹
걸었다 어~어~  이늠이 박부장이 말하던 곳으로
내빼네 저카먼 여띠 잇빨에 물려 목줄이 터짓뿌는데...
이럴땐 무조건 낚수대를 머리위로 입빠이 올려
마구 씨랐뿌러야 먹을 수 있는데 마구 씨랐뿌자
그래 테크늄이 뽀싸져도 좋다 마구 돌리는 거야
저늠이 감히 테크늄과 맞짱 뜰라고 달려드노
버르장머리 없이 ㅋㅋㅋㅋㅋ
들채에 채보된 늠은 은빛찬란 한 감시
심봤다 크~   38급 감시
<img src= 
<img src= 
한마리 했겠다 이제 대를 접을까
시간은 조금 남았지만 삐꾸통 도 씻고 주변
쓰레기도 줍고.......
눈까풀은 내려앉고 허리는 절리고 발바닥은
화끈 거리고 몸 어디 한군데가 성하지를 않으니....
그래도 갯방구에 써 있기만 해도 마냥 즐겁고
행복하니 이늠의 낚수병 어짜면 좋겠노.......
낚수병 치료 하는데는 없나?
갯방구병원이 있다고는 하던데?
병원은 몇일 후에 가고 오늘은 잔칫집에나 가서
잔치국수 나 실큰 묵자...........................................END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13 댓글
1 박따구리 17-03-18 11:57 0  
한달반을 쉬지도못하고 일하고있으니 온만시 안아픈데가 없네요ㅎㅎ담주는 오랜만에 쉴수있으니 태풍이 불어도 병원에 침한방맞으러 다녀와야겠습니다^^
1 해조락 17-03-21 08:07 0  
한달반을 못갔으면 온몸이 디게 건지울텐데
침한방을 맞아뿐다고예?
건지운데는 세레지톤 그거이 최곤데?
갯방구에 가셔서 바다물에 디게 문때가 확 씻어뿌러도
가려움증은 없어 질 수도 있습니다......감사합니다
1 거제로얄스타 17-03-18 15:14 0  
역시 해조락 님 조행기만보면 가슴이 벌렁벌렁거려요
^-^
1 해조락 17-03-21 08:14 0  
가슴이 벌렁 거리면 혹 혈압?
혈압에는 갯방구가 최곱니다 확 올라간다 싶을때 갯방구에
써기만 하면 200에서 100으로 대반 떨어졌쁩니다.....감사합니다
1 새우탕면 17-03-19 12:23 0  
글솜ㅆ가 멋져요~
무의식적으로 중독성있게 읽어진다요ㅋ
1 해조락 17-03-21 08:22 0  
어제 갯방구에서 ㅇㅇ라면을 묵었는데 그거 디게 맛없데예
새우탕을 묵어야 하는데........... 감사합니다
1 새우탕면 17-03-21 10:17 0  
ㅋㅋ 제 아디가 전에는 '라면'이었는데 잠시외도하고 왔더만 그세 누가 쓰고 있더랬죠~
그래서 새우탕으로 .. 다시 라면으로 가고파여
14 홍합까 17-03-20 05:48 0  
구수한 입담의 조행기 술술넘어갑니다..ㅎㅎ
낚수병 치료는 꾸준히 정기적인 치료가 관건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들러 보심이......
잘 보고 갑니다 ^*^
14 해조락 17-03-21 08:26 0  
일주일에 한 번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라고예?
내가 무슨 병이 있어 보이나 아~ 그 병 ....감사합니다
1 일몽 17-03-20 15:51 0  
음~부럽기도하고 샘나기도하고,
거의 출조때마다 감생이 얼굴보고 오시네요^^
저는 연속꽝으로 영등철을 보내야할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에 종목을 바꿔 참돔치러 갔다가 대물
부시리만나서  팔이 어리~ 합니다.
감생이얼굴도 좀 봤으면.....
1 해조락 17-03-21 08:33 0  
선수가 종목을 바꾸면 초장에는 적응이 쉽지는 않은데
어드랬케 했길레 팔이 어리하도록 .......
연속 꽝이라고예 그카다 영등할미가 큰거 한마리
선무 해 줄낍니다 아무 걱정 하지 마시소.....감사합니다
59 폭주기관차 17-03-21 00:39 0  
축하드립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감시손맛을 보셧습니다.
요즘엔 출조때마다 꽝없이 좋은기록을 이어가시네요~
역시나 재미난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다음 출조길에도 좋은기록 쭈우욱 이어가시길...
59 해조락 17-03-21 08:39 0  
요줌 미끼에 꿀이 발린건지 감시가 잘 물어주네요
폭주기관차 님도 꿀을 한번 발라보시지예 양꿀 말고예
토종꿀로 예 ............감사합니다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