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무르타트 입니다. 벌써 서른일곱번째 조행기네요. 

거참... 한겨울에 망둥어라도 잡아보겠다고... 강화도에... 신발 빠뜨려 가며... 꽝도 처보고

14만원 들여서 동해 가서... 도다리 세마리 잡았다고 마누라에게 미친듯이 쿠사리 먹던 초초보 헛챔질러인 제가....

벌써 서른일곱번째 조행기라니... 세월 참 빠릅니다. 

그리고 낚시 실력이 늘어난 그만큼 여전히 제가 낚시를 즐기고 있는지 항상 반성하고 미안해 해야하는 시기인거 같습니다. 

이번 출조는 지난 2월 꽝 출조에서 배타고 항구에 들어오면서... 빡쳐서.. .쿠마몽과 헥사장에게 오늘 3월달 출조를 예약하고

집에 올라간다고 큰소리 빵빵쳐서 잡아둔 스케쥴 입니다. ㅋㅋㅋㅋㅋ 

그 전에 헥시스에게 낚시대 휨새 동영상 찍어준 댓가로... 원줄을 하나 받았는데.. 그게 아래의 줄입니다. 

(살다살다 알뜰살뜰이 헥사장에게 뭔가를 받아본건 처음이었어요!!!! 고마워!!!!)

개인적으로 처음 사용해보는 브랜드 입니다. 13중공사라고 되어 있는데.... 만약 이번 출조에서 한번이라도 터지거나..

플로팅이 잘 안 될 경우.. 회사에 가져가서 잘라서 SEM이라도 찍어서 진짜 13중공사인지 확인할뻔..-_-;;;;


제 하이퍼포스 3000 DXG 스풀에 풀로 감은 모습입니다. 

제 느낌에는 조금 덜 감기는 느낌이었어요. -_-;;

혹시 줄이 병X 인지 몰라 (처음 써보는 원줄을 어찌 믿음요? -_-) 2.5호가 감긴 2500 DXG 스풀도 챙겨 봅니다. 

수요일날 회사 회식중 폭음으로 인해... 몸이 완전 망가진 상태였는데... 금요일 밤 12시에 출발할때 왜이렇게 몸이 무거운지..

정말 한달전에 제가 가자고 예약하라고 안했다면... 쉬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용인에서 출발 후 미친듯이 달려서.. 대전 부근을 지날쯤.... 문득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낚시 쪼끼를 안 가져왔....'

화... 진짜 조끼에 달려 있는 라인커터랑.. 목줄이랑.. 어쩔....ㅠ.ㅠ

그래도 보조가방안에 항상 여분으로 가져다니는 목줄과.. 차안에 있던 문구용 가위가 생각나서 챙기고..

새벽 1시에 헥사장에게 카톡보내서... 지난번 뽐뿌에서 공구한다고 했던 조끼 있냐고 물어보고 그거 챙겨오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덕유산 휴게소를 지나면서... 새벽 2시 쯤 집사람에게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받네요?

우어...30 여번 전화했는데.. 안 받길래... 차 돌렸습니다. 

(집사람은 평소 새벽 4시 넘어야 잡니다.)

일전에 어지러움으로 집사람이 한번 핑 돌아서 쓰러질뻔한 적이 있었는데 엄청 걱정이 되어서..-_-;;;

집에서 덕유산에서 휴게소까지 200km.... 이미 새벽 시간은 2시... 

차를 돌려서 다시 200km를 올라가면 새벽 4시... 집사람에게 별일이 없다면 그때 출발해도... 아침 7시...  

이번 낚시는 못할것 같더군요. 

못가더라도 예약은 제가 했으니 돈은 보내줘야 겠다고 생각하며... 아파트 경비실에 전화했는데... 

다행히 경비원 아저씨분이 받아주십니다. 혹시 저희집 초인종 2번만 울려주실수 있냐고 했더니... 

그렇게 해 주시더군요. 

기절하듯 잠들었답니다. -_-;;;;

덕유산 IC에서 다시 차를 돌리고... 통영에 도착하니까 새벽 4시 쫌 넘었더라구요... 

준비해서 출발해 봅니다. 

요즘 제가 윈드파인드를 보면서 느끼는건... 물때도 중요하지만.. 

특히 겨울철에는 낚시를 하는 시점이후의 날씨를 중점적으로 봅니다. 

낚시하는 날부터 시작해서 내일 또는 모래까지...점점 기온이 올라가면 고기가 물어주고... 

반대로 낚시하는 날부터 기온이 떨어지면 어우.. 끔찍하더군요. 

다행히 이번주말과 다음주 초까지 점점 따듯해지는 기온이었습니다. 

오늘의 영상촬영을 담당해줄.. 샤오미도 설치했구요..^^:;;;;;

(수중영상용 샤오미도 가져갔지만 꺼내지 않았어요.. 점점 귀차니즘이...ㅠ.ㅠ, 드론은 아에 안가져갔...-_-;;;;;)

낚시 선생, 띠동갑의 친구... 쿠마몽입니다.  요새 제가 슬슬 말을 놓습니다. 

매월 한두번씩 만나 같이 출조다닌지가.. 벌써 1년이더라구요... 1년이면 이제 말놓고 친해져도 될것 같아서....-_-;;;



오늘 우리의 조황을 책임져 줄 지선장님 이십니다. 카리스마가 기냥...ㄷㄷㄷㄷㄷ



앞선 분들과 대조되는 이분은 헥사장입니다. ㅋㅋㅋㅋ GDF 낚시대를 만드는 분이기도 하지요!!! 

캬하~~~~ 매번 와서 봐도 이렇게 볼 수 있는 바다가 좋습니다. ^^:;;

저희가 배에 제일 먼저 들어가서 뒷쪽에 자리를 잡고 가방이랑 두었는데... 도착지에 나오니까... 

다른 사람들이 전부.. 뒷쪽으로 오셨더라구요?

아..진짜.. 앞으로는 배 자리에 대해 표를 뽑던가 해야지... -_-;;

먼저 왔는데 앞으로 가라.. 뭐라 하기도 귀찮아서... 젊은 저희들이 앞쪽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다짐했죠.... 내 오늘 미친듯이 낚아 올려서... 저 분들 자리 밀어낸거 후회하게 만들어준다.... 라고.

결과는... 음.... 반은 이뤄낸거 같네요... 자리 그까이꺼 뭐 중요하다고 먼저 온 사람들 뻔히 보면서 그러시는지 원...

그분들 중 한분은 지난 3월 1일 조행기에서 저 혼자 대물들 낚아낼때 꽝친분이었는데..  그분께만 미안하더군요..-_-;;;

영상은 1080 HD로 감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번 동영상은 좀 깁니다. 

아무래도 만담 형태로 진행되다 보니...^^:;;;;

참 왜 제목에 갑자기 뜬금없는 팀 아쿠스라고... 표기 했는지.. 궁금하시죠? 아무도 안궁금할 수도 있겠구만요..ㅠ.ㅠ

그건 3명의 아이디 중...

아무르타트

쿠마몽

헥시스 

요글자를 따서 만든 급조팀이라서.... ㅋㅋㅋㅋ

팀 아쿠스의 조과입니다.  저희말고 다른 세분 팀은 얼마나 잡았는지 모르겄네요..-_-;;;
선창에 들어와서.. 강아지들에게 인사하고 올라왔습니다. 

(강아지 사진은 크기제한으로 안올라가네요..ㅡ,.ㅡ)

이전 직장 상사분들과 함꼐 횟집에서 3마리 떠서 먹고... 남은 3마리는 손질에서 말리고 있습니다. 

아마 이중 1마리는 지난번에 잡은 2마리와 함께 5월에 아버지 제사에 쓸 예정이고...

남은 2마리는 회사에 고령의 부모님 모시고 사시는 분께 드시라고 드릴 예정입니다. 

다음 출조는.. 이제 선상 감성돔 보다는 다른 고기를 한번 잡아보려 합니다.  

또 모르지요... 영등철 대물 감시 한번 조지겠다고... 또 감성돔 배 탈지도...^^;;;

긴 조행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