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Mejina Fishing Group
본인과 어부왕님과의 인연은 8년 전 여름,
느태 방파제에서 발포찌 채비로 빵가루 미끼와 밑밥을 사용하여 벵에돔 잡아 내는 것을 직접 보고 배웠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벵에돔 낚시 클럽에도 가입하게 되었다.
KMFC 는 주로 대구와 포항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주류를 이루지만 그 외의 지역분들도 참여하고 있다.
2015년 8월 25일 현재, 78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밴드리더는 카멜레온찌를 개발하신 범어동짱님이고,
총무는 다크33님이다.

밴드에서 정보 교류만 하다가 정기출조를 기획하여 다녀오게 되었고,
첫 정출지는 고성에 있는 [섬낚시]를 통해 노대도권으로 결정되었다.
운영진은 적조로 인해 인해 장소 선정도 쉽지 않았을 것이고, 태풍 때문에 강행하느냐 연기하느냐 고민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태풍과 적조의 영향은 없었다.
2015년 8월 24일 새벽 2시에 모여 간단한 인사와 함께 조추첨을 하였다.
처음하는 정기출조겸 낚시대회임에도 일사분란하게 깔끔히 진행되었다.
본인은 조추첨 뽑기를 하여 6조가 되었고, 대구어신님과 짝이 되었다.
[섬낚시]는 미끼용으로 반죽한 빵가루를 작은 봉지에 넣어 1인 1봉을 제공한다.
점도를 알맞게 해 주기에 현장에서 바로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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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추첨 결과는 아래와 같다.
아래 1조 김태환 범어동 짱님, 임준철 검은바다님
아래 2조 유영근 육지고래님, 박지태 창원돌님
아래 3조 박지균 어부왕님, 김영헌 다크33님
조 추첨후 기념촬영과 함께 도시락 1개, 맥주 1캔, 라인커터를 1인 1개씩 지급한다.
아래 4조 최태호 허공님, 박용언 채아아빠님
아래 5조 허종갑 호산님, 임대우 하수중에고수님
아래 6조 정윤지 발전님, 송상현 대구어신님
아래 7조 최종석 낚주님, 김용우 엠씨몽님
아래 9조 최규원 퇴색한 희나리님, 최진혁 퐝감초님
아래 10조 최재호 59꾼님, 최필수 feel 님
아래 11조 장성진 감시조지러가자님, 김우춘 머구리님
1등해서 보조 스플 하나 사야 되는데 ㅎㅎㅎ
본인과 한조가 된 대구어신님은 현장에 도착하여 곧바로 채비를 하신다.
속전속결로 대회 1등을 목표로 낚싯대 두 대를 쎗팅하시는데, 그 이유를 물어보니
처음엔 전유동을 하고, 벵에돔이 뜨면 목줄찌 쎗팅해 놓은 것으로 곧바로 낚시하기 위함이란다.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 할텐데, 걱정이다.
대구어신님은 빵가루 미끼와 밑밥만으로 낚시를 하시고,
본인은 밑밥에 크릴을 섞어서 사용하고 미끼는 크릴과 빵가루를 병행했다.
금붕어 싸이즈의 참돔이 긴장하게 만들었다. ㅎㅎ
낚싯배는 우리 조를 하선시키고 아주 멀리 나가 버렸다.
초집중하여 낚시를 했건만, 벵에돔은 얼굴도 보여 주지 않는다.
철수하여 박지태프로가 말하길 " 그 자리 이름은 음지짝이고 참돔 포인트 이다 " 라고 하는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참돔포인트에서 벵에돔 나오는 것이 이상할 것이다. ㅎㅎ
수심도 깊어봐야 4 ~5 미터 권이다.
우리 조만 여기에 내려놓고, 아주 멀리 가버렸다.
다른곳엔 고기가 나오나 하고 갯바위 모퉁이를 돌아가 보았으나 아무도 없었다. ㅠ.ㅠ
11시 철수배가 왔다.
한 마리도 못잡고 꽝이다.
학꽁치 세마리, 용치 다수, 볼락 한 마리가 본인의 조황이다.
전체적으로 고기가 많이 나오진 않았으나 표정만은 밝다.
예상보다 철수배가 빨리와서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데, 총무님이 쓰레기를 대신 청소하고 있다.
철수배에선 낚시 무용담이 이어지고.......,
잡은 분과 못 잡은 분의 표정은 극과극이다. ㅎㅎ
본인은 고기 잡는 것보다 밴드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의 얼굴을 본다는 생각으로 참석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
줄서서 전달하여 짐을 하선한다.
조별로 계측에 들어간다.
본인이 속한 6조를 비롯하여 3개조가 꽝이다. ㅎㅎ
조건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뒤풀이할 고기는 나와 주었다.
계측을 마치고, 인근 식당으로 장소를 이동하여 시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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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협찬 내역
0. 어부왕님 유양 코부라 낚싯대 1점
0. 범어동 짱님 유양 챔피언기 0.8홋대 1점
0. 다크33님 참문어 10키로 1마리
0. 임준철님 원줄 1개, 다이와 모자 1점
0. 곰새우님 무게 계측용 전자저울
0. 최재호 59꾼님 편광선글라스 1점, 목줄 1호 1개, 바낙스 바칸 1점
0. 감시조지러가자님 나만의 수제막대찌 11점
0. 박지태 창원돌님 선라인 모자 1점, 선라인 원줄 3호, 2.4호 각 1점
0. 최종석낚주님 정출 현수막, 티탄컵 수제 주걱 1점
0. 최태호님 탁주 한박스, 캔맥주 2박스
0. 만어낚시 마루큐 반팔 카라티(L) 1개, 낚시수건 5개 찬조
1등은 3조 어부왕님, 다크33님 만어 20만원 상품권
낚시 잘하시는 어부왕님과 다크33님이 한 조로 되어 1등은 예측 되었던 일이 아니었을까?
2등은 8조 김효상 조리장님, 우재상 곰새우님
인낚 낚시인 번개조황에 꾸준하게 조황을 올려주시는 곰새우님 조가 2등을 했습니다.
만어 15만원 상품권 획득.

낚시대회에 참여하진 못했어도 이종석(별낚)님은 물회용 양념을 20인분이나 협찬해 주셨다.
3등은 7조 최종석 낚주님, 김용우 엠씨몽님
상품은 만어 10만원 상품권
육지고래님은 대회의 주 대상어인 벵에돔 보다는 무늬오징어를 세 마리나 잡아냈다.
그로인해 잡어상으로 수제 주걱을 획득하였으나, 동행했던 박지태프로에게 미안하여 분양했다.
박지태 프로도 양보하여 결국은 밴드리더에게 간것 같은데......,
이어지는 상품 증정으로 분위기는 좋다.
참석하신 분들에게 뭐라도 하나씩 서운하지 않게 하기 위해 운영진의 노력이 있었다.
총무님이 협찬한 10키로급 문어.
덕분에 뒤풀이 잘했네요. 조행기를 빌려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본인은 고기 운은 없어도 행운권에 당첨되어 원줄을 득템했다. ㅎㅎ
본인이 추첨하여 퐝감초님께 원줄을 수여했다.
퐝감초님이 추첨하여 엠씨몽님께 목줄을 수여하였다.
" 셔츠가 당첨되도 사이즈가 맞지 않아 나는 못 입겠다 " 라고 했는데, 바로 당첨되었다.
육지고래님의 운이 상당하다.
육지고래님은 벵에돔 낚시 대회에 참석해서 낚으라는 벵에돔은 낚지 않고, 무늬오징어 잡는다고 하더니 세 마리씩이나 잡았다.
등수를 개의치 않은 박지태프로와 같은 조가 되었기에 민폐를 끼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행운권 추첨은 행운권 당첨되신 분이 행운권을 받은 후에 추첨하여 상품을 수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낚싯대 두 대는 벵에돔 사이즈 큰 것이 안 나왔고, 1등이 어부왕님인데, 본인이 낸 상품을 본인이 타 갈수 없다하여 다음대회로 이월되었다.
벵에돔 낚시 실력을 길러 다음대회에 내가 가져와야 겠다. ㅎㅎㅎ
본인과 함께 했던 대구어신님이 다행스럽게도 밑밥통이 하나 걸렸다.
대구에는 어부왕님도 있꼬, 어신님도 있다. ㅎㅎㅎ
막대찌 11개는 두 개로 나누어 분양되었다.
뒤풀이 및 시상식은 오후 3시경이 되어서야 끝났다.
아쉬운 몇분은 포항까지 가서 새벽까지 뒤풀이를 이어갔다고 하니, 체력도 좋으시다.
밴드회원들에게 조황과 포인트, 낚시 기법 등등을 많이 알려주시는 박지태프로께 특별상을 전달하였으나, 다른 회원에게 양보하였다.
다음기회에 함께 낚시하며, 배울수 있는 기회가 있길 기대해 본다.

이상으로 KMFG의 제 1회 정기출조겸 낚시대회 조행기를 마침니다.
함께해 주신 회원님들 감사드리고, 회원간 서로 배려하는 밴드로서 지속적으로 모임이 활성화 되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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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관점에서 조행기 형식으로 작성되어진 글과 그림이므로 KMFG 의 방향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점 헤아리고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