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중 2일을 기상이 좋지 않아 하는둥마는둥
보내 버리고 마지막날 반나절 낚시가 남았는데
그동안 잡아서 킵해둔 고기를 다 썰어 먹어서
집에 들고갈 한두마리는 잡아야겟다는 작전을 세우고
첫날 내렸던 동굴 포인트에 하선 하기로~~~
채비는 전날과 동일한 채비 사용~줌로드 알파마스터 sp1
이유는 ~ 첫날 혼자 내려서 오전에만 5방을
터트리고도 돌돔,감성돔을 제법 잡았다는 것.
두번째 이유 ~ 민박 손님이 내가 낚시한 이야기를 듣고
다음날 동굴에 내리셔서 많은 마릿수의 돌돔과
감성돔을 체포해서 철수 하셧 다는것~
그것 많으로도 다시 동굴에 내려야 할 이유는 충분 해졌다.ㅎ
마치 보증 수표처럼~~~ㅋ
철수 하는날~
조금이라도 길게 즐기시라고 새벽02시30분에
출항 하잔다.
선장님의 배려에 선뜻 그러자 했다.
또다른 이유는 토요일 이라서 여기저기서 사선배가
많이 들어 오기에 포인트를 확보해서 들어 가시라는~~
동굴에 내리고 첫수로 30은 훌떡 넘어가는
쏨뱅이가 물고 올라온다.
오~ 좋아
오늘은 뭔가 좀 되려나 보다.ㅎㅎㅎ
두번째로 올라온 35급 볼락이다.
사이즈가 후덜덜하다.
개인적으로 볼락 기록고기가 올라왔다.
감성돔 기록고기 한마리를 노리고 추자에
입성을 했는데 감성돔이 아닌 볼락으로 개인기록을
세우기는 했다.ㅋㅋㅋ
신발을 비교해서 한컷더~~
빵도좋고 바칸에 살려두고 이어가 보는데
이렇다할 입질이 없다.ㅠㅠㅠ
흐렸던 하늘에 언제 해가 솟았는지 모르게
올라 있고 물은 우측으로 흘러줘야 하는데
계속해서 좌측으로만 흐른다.ㅠㅠ
더블어 애타는 우리맘도 타들어 간다.쩝~
적당한 시간이 되니 그님이 출근을 하셧다.ㅋㅋㅋ
한마리 걸면 낚시대가 쫘아악 펴져 버리는
대충보아도 80급은 되어 보이는 ~ 부 시 리.ㅋ
제발 좀 가랏~ㅋ
2박3일 일정으로 입성한 진영이는
첫날,둘쨋날을 기상때문에 7시간 정도
낚시한 것이 다 일 정도로 좋지않은 일정이다.
마지막 반나절 낚시는 반드시 나올거니까
꼭 손맛좀 봐라~
하면서 전날 민박집에서 포인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줬던 터였다.
그런데 둘쨋날,셋째날 불어온 바람에
수온이 떨어 졌는지 올라오는 잡어들마다
얼음장이다.ㅠㅠㅠ
수온이 떨어지면 잘 나타 난다는 혹돔을
진영이가 끌어 내고선 바로 이어 나에게도 혹돔이~~~
이때부터 쎄 한 기분이~
흠~~~ 오늘 좀 어려울수도 있겟다는 생각이..
계속적으로 이어가 보지만 이렇다할
조과는 없고 큼지막한 복어들만 물고 늘어진다.
배도 고파오고 10시 조금 넘어 식사를 하고
커피까지 마시고 다시 심기일전 해서 집중하는데...
왔다~ 히트~~~~
딱 잠깐,아주잠깐 3분 정도 물이 원하던 방향으로
흘러 주더니 바로 돌돔이 입질을 해준다.
갈무리 하고 바로 들이대 보지만 그사이에
또 물 방향이 바뀌었다.ㅋㅋㅋ
참 요상한 포인트,요상한 날이다.
진영이가 한컷 담아준다.
어째 마지막 돔 일지도 모르겟기에
찍혀 본다.^&^
곧이어 진영이도 내가 던진 자리에
바로 투척을 했지만 이미 돌아서버린 물 흐름이
야속할 뿐이다.ㅠㅠ
바뀌어서 12시 철수 하자고,사선타고 나갈때
위험 하다고 2시간을 일찍 접자는 선장님~~~
머 위험 하다는데 할수 없지 않은가.ㅠㅠ
실제로 낮은 자리에 위치한 내 포인트로
너울이 한번씩 타고 넘는 것이 슬슬 안좋아
지는구나 싶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짐정리후 두레박질로
청소좀 하고 나니 우리를 철수 시키러
퍼스트호가 너울을 이겨내고 달려온다,
어찌 이리 기상복도 없는지...
내가 그런건 아니지만 괜시리 진영이 한테
미안 해지는 출조 일정이다.ㅠㅠ
해남 송호황에 무사히 도착을 했다.
사실 너울이 있었는지,바람이 불었는지
머 알수가 있었겟는가?
사선배에 타자마자 뻗어 버렸으니....
송호항에 도착해서 볼락을 다시 계측 해보니
대력 35급이 나오더라는..^&^
송호항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참 평화로운데
추자바다의 기상은 왜 그모양 이 었던지...
대자연이 하는 일을 인간이 어찌 할 수 있겟냐마는
그래도 3일만 이라도 기상이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않고서 다시 천안으로 4시간 운전을...
무사히 도착해서 가족들을 위해~
휴가 보내준 마눌을 위해, 돌돔,볼락,쏨뱅이
쥐돔으로 한상을 만들어 본다.
맛있다며 잘 먹어주는 마눌님~
그리고 큰딸이 고마울 뿐이다.^&^
마지막으로 돌돔 껍질을 데쳐서 썰어 줬더니
또 거기에 이스리가 추가로 자빠지는 모습을 보며
3박4일의 시원 섭섭한 추자행을 마무리 해 본다.
이제 원도권은 또 올겨울이나 되어야
출조가 이뤄질 듯 싶은데~~~
여름 막바지에 홍도로 돌돔 찌바리를
한번쯤은 다녀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