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서해 화사도 갯바위에 다녀왔습니다.
월요일부터 장거리 여행을 다녀와 피곤하긴 했지만
낚시는 언제나 즐겁기에 ㅎㅎ
05:30분에 출항 합니다.

계측은 안해봤지만 3자후반의 감성돔,5자 참돔을
운이 좋게 잡았습니다.

예보상 바람 없고 너울 잔잔한 장판같은 예보였는데
막상 배 접안하기도 힘들정도로 바람이 불어옵니다.

지난번 터진고기가 생각나
채비는1.75호로드에 원줄4호 목줄5호 셋팅
(걸리면 강제집행이란 각오로...)

채비회수하다가 걸린 학꽁치 새끼(욕 아닙니다)
원줄 넘기는데도 투둑 투두둑 학꽁치들이 라인에 걸립니다~

서해 약속의 시간 07시를 지나고
고기가 안들어왔나?? 오늘 꼴빵인가보네... 하는 순간 10시쯤 찌가 스물스물 내려갑니다.
챔질을~휘익~!!!
바닥이 계단식의 턱이 많은자리라 꾹꾹이할때 잽싸게 띄워올립니다.
채비가 워낙 강해서그런지 수상스키를 타고 오다가 하늘을 한번 쳐다보더니
다시 꾹꾹이 시전~
하지만 오늘 내 채비는 상어도 잡을만한... (서해 까치상어;;) ㅋㅋㅋ
단숨에 띄워 제압합니다.
이때까지는 뜰채가 간당간당 닿았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다시 밑밥을 넣은후
잡어들이 싹 사라진걸 느끼는 순간
원줄이 펴지며 초리에 어신을 강하게 받습니다.
역시나 파고들 틈을 안주려 강하게 뽑아냅니다.
(지난번도 그렇고 순간 여 있는쪽으로 파고들어 터진게 몇번이나..)
띄워놓고 뜰채를 펴니 안닿습니다 ㅜ.ㅜ
간조가 다 되어 뜰채들고 낚시대 들고 하산합니다~
안전하게 뜰채에 담고 다시 등산합니다 ㅜ.ㅜ
갯바위 지형도 낚시한곳 외에 급경사와 울퉁불퉁~
낚시한자리로 돌아오니 숨이 가빠옵니다~

서해바다는 사리물때에 가시면 간조시에
섬이 생기는걸 보실수 있습니다 ㅎㅎ

12시부터 바람이 좀 불꺼란 예보였는데 간조 되기전부터 바람이 불고
너울이 쳐댑니다.

만조엔 전혀 안보였던....여


바람도 불고 조류도 좋지 않아 도시락을 먹고 좀 쉬어봅니다.

좀 쉬는게 아니라 백파가 일어나니 철수각입니다.
(멀리 보이는 섬이 Dragon Island, 용섬 입니다.)
15시 전후로 철수할 예정이었는데 선장님 전화가 옵니다.
바람과 너울이 심하다고
(이때 선장님은 갑오징어 조사님들과 외연도쪽에 계셨음)
후다닥 준비할게요 배 태워주세요~!!!

오늘 저녁엔 요 감성돔 회에 별빛 청하 한잔 하고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서해가 가까워 자주 가지만 시즌이 짧기도 하고 이상하게 마릿수가 잘 안되네요.
(낚시를 못해서 그런거 같기도;;;)
다음주엔 날씨가 도와준다면 통영 뺀찌나 하러..ㅎㅎ
아래 사진은 월요일부터 쏴돌아댕긴 사진입니다.
나들이다니기 좋은 계절입니다.(물론 낚시하긴 더 좋구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 있다는?남해 보리암 일출사진입니다.
(남해 보리암 갈꺼면...미조 들려서 남해 낚시라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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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템플서테이' 라는걸 해 봅니다.
(절밥먹기+잠자기)


새벽 04시에 일어나 새벽예불 가기전 별이 엄청 많아
눈으로 많이 담고 왔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어복만땅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