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끝과 새로운 시작을 잇는 원도권

초등철 내림 이동의 시간

서남해 태도를 일박으로 찾는다.

 아침 7시  

설레임속에 대박을 기대하며 하나 둘 낮선 갯바위에 오르고

북서풍이 의지된 

남쪽 포인트로 찾는다.

오늘하루, 행복과 아쉬움의 사잇길로 안내 할 여밭 자리

초들물이 드센 9물 

7m 수심에 여 사이나 암초 등허리에 포진한 

은빛 감성돔을 노리는 꾼

여뱥 조류 흘림이 수월한 1호 장타형 구멍찌로 셋팅 후 

긴장감 흐르는 전장의 공간으로 깊이 들어간다.

중들물과 본류가 부딕겨 휘어 들어오는 지류 언저리 

무한 흘림 

1.5호 벵에 경기대 허리를 보기 좋게 꺽는다.

역회전하는 스플의 비명 소리가  

한주 동안 참아온 꾼의 목마름을 

풀어주고

그래! 

정착지에 갓 도착한 듯 빵이 약해진 오짜 감성돔 

 

이어지는 당찬 손맛의 실한 감성돔 

중들물, 간출여 턱이 물에 잠겨 위로 이동 

 갯바위 가로 회유하는 감성돔을 근거리 포인트 랜딩 한다.

좁아지는 살림망 

잡아도 걱정 

곳부리 꼭대기에서 겨우 내려가 놈을 만난다.

종선에서 도시락을 배달 한다. 

편의점 도시락이 고마웠구나 새삼 느끼지만

이도 없으면 큰일이니 고마울 뿐이다.

철수시간. 오후 4시 

배가 온다.

전리품을 모아 

해피했던 오늘을 사진으로 정리하고 

오짜와 사짜등 두 자릿수  

.. 다음 물때면 환경에 적응한 대물 감성돔의 당찬 모습으로 더욱 빛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