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델타" 와 매물도의 혹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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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델타" 와 매물도의 혹돔.

1 seashiny 4 3,347 2018.04.28 00:07
4월 20일 금요일은 간만의 휴가다.
열정적인 직장인 꾼이라면 누구나 로망인 평일 낚시,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나홀로 낚시를 꿈꾸며
지난 해 나만의 처녀성인 굴비의 긴꼬리 4짜를 정복하지 못한 한을 풀 목적으로

4월 1일 부터 개방된 굴비 1박2일의 행복한 엑스타시를 꿈꾸며 
"매물도 피싱랜드", "거제가자 낚시"에 전화를 했지만 피싱랜드는 시간이 맞지 않고 
거제가자는 굴비에서 오늘 철수한 팀들 모두 "꽝"이라며 생명체가 없다고 한다.

생명체가 없다면 냉수대는 기정사실. 굴비가 이러면 매물도 역시 마찬가지일텐데....

이런~
간만의 휴가인데 굴비를 포기해야 하다니.....그리고 냉수대. ㅠ~
목적지를 매물도로 수정할까 하던 차에 "빅스타 찌" 개발에 여념이 없는
부산 꼬치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다.

"오늘 어디 가나?"
"굴비 갈려고 했는데 생명체가 없다고 해서 고민 중이다."
"그라면 우리하고 같이 가자."
"이번 주에 계획 없었잖아?"
"어, 그랬는데 새로 나온 "알파&델타" 찌 테스트 겸 벵에 탐사차 기왕도 가기로 했다."

출조인원 3명이 단골 낚시점인 가락에 있는 "낚시벨리"에 도착하여 준비한 밑밥, 미끼는
빵가루 3박스, 벵에 파우다 3박스, 크릴 한판, 홍개비 반판을 3인분으로 나누고 
대포항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4시경, 대포피싱호를 이용한 야밤의 도주는 시작 되었다.

포인트에 도착해 전자찌 0 전유동으로 시작 했지만 올라 오는건 젖볼락들, 임신한 망상돔들....
동틀때 까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동이 틀 때 "알파&델타" 찌로 채비를 변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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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00 & 델타G2" 2단채비                    착수, 채비 정렬 후 "알파"는 

                                               서서히 잠기며"델타"와 이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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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멀어 지는 "알파"는 눈물을 머금고 사랑하는 "델타"를 위로 하며 벵에를 찾아 

물속 조류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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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층 까지 천천히 내리는 중간에 견제를 반복해도 벵에는 피지 않고 바닥층의 

꺽떠구? 만 "알파"를 사랑했다.



우리는 이른 가왕도 벵에 탐사는 꽝으로 대신하고 대포항으로 철수를 한 후 

뒤늦게 합류한 청개구리와 내만권 벵에냐 매물도의 한방이냐를 모의 한 결과

청개구리와 나는 매물도의 한방을 결정 했고 한명은 몸살로 휴식, 

한명은 대포 본섬 벵에 낚시에 재도전 하기로 한다.



저녁 8시30분 대포 미래호를 타고 매물도 두릅여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9시30분,

수심 18~25 미터 정도 되는 포인트에서 열심히 쪼아 봤지만 냉수대의 표층에서 바닥층까지 

폭넓게 분포한 자잘한 볼락들은 나를 깊은 잠에 빠지게 했다.



동이 트면서 행여 수온이 올랐나 싶었지만 여전히 냉수대. 채비를 전유동에서 2호 반유동, 수심 20 미터 잠길찌로 바닥권을 노렸는데도 불구하고 이제는 볼락도 없다. 

그야말로 사해가 되어버린 나의 포인트. 냉수대가 남극의 얼음물로 변했을까?



채비를 바꿔 본다. 수심이 깊고 물살이 있는 만큼 "알파 & 델타" 중에서 델타를 빼고 

"알파 00" 만 이용, 목줄에 B봉돌 2개 분납하여 잠수찌 채비로 운용해 본다. 

수심 20 미터나 내려 갔을까..... 



바닥층을 느낄 때 쯤 뒷줄을 잡고 있는데 톡! 톡! 하는 어신. 이건 뭔가? 잡어? 볼락? 

술벵이 같은 입질인데.... ㅜ~ "확" 끌고 가지는 않고 묵직하게 숙여지는 초릿대.... 

순간 잡어가 아닌 느낌! 



초릿대의 숙임각이 좀 더 커졌을 때 챔질! 웁쓰~ 묵직하다! 참돔이면 5짜 이상 임을 확신하고 

릴링과 펌핑을 반복. 수심 1미터 까지 올라 온 뻐얼건 놈은 항복을 선언 했지만 뜰채에 담긴 

순간 생긴 커다란 "혹"은 "알파"를 슬프게 만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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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대의 약은 입질에 입술에 걸려 올라 온 "혹돔">



이번 출조는 이놈 한방으로 끝나버린 아쉬운 출조길 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써 본 "알파&베타" 찌의 테스트는 절반의 성공을 거두어 그나마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찌 셋트는 4가지 채비로 응용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첫번째는 2단 찌 채비 

두번째는 알파 단독 "00" 채비 

세번째는 델타 단독 G2 채비-델타는 작아서 원도권의 거친 물살에서 사용하기엔 단점이 있네요.

네번째는 알파의 잠수찌 채비



이번 주말 토요일엔 일이 있어 출조를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일요일 출조를 계획하고 있어 

"알파&델타"에 대한 기대감으로 깊은 잠에 빠져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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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알파와 델타 이름이 재미있네요. 혹돔이 씨알이 좋네요.ㅎ 수고하셨습니다.^^
66 seashiny 18-04-28 17:04 0  
지난주 아디다스 님이 철수 시 미래낚시 앞에서 한번 뵜었는데
그때 아마 촛대바위서 참돔 구경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린 뒤차로 들어 갔는데 구경도 못하고... 흑흑 눈물이 납니다. ㅎ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17 곰새우 18-04-28 22:30 0  
안녕 하세요 ^^
한방의 낚시에서 벵에돔 까지 모습을 봤으면 훨신 좋았을 텐데.
그느낌 저도 압니다 ^^ 혹돔 얼굴 보기 전까지는 대상어라고 믿고 낚시하던 생각이 나네요
알파와 델타찌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이름 이네요.
좋은 평가 되어서 다행 입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 써보고 싶어 지네요 ^^
수고 하셨구요 어복 충만 하시길 바랍니다
17 seashiny 18-04-30 20:59 0  
아직 벵에 어복이 없는지 4월 초인가,,, 당금에서 구경하고
여지껏 꽝이네요.ㅎ 좀만 있으면 벛꽃 처럼 필때가 오겠죠.
그때가 기대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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