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부터 아내가 칭얼거립니다. ^-^
12월 23일이 결혼기념일인데 어떻게 보낼거냐고 말입니다.
"결혼은 혼자 하냐? 당신이 기념일이면 나두 기념일인데..."
웃으면서 농을 합니다.
" 대신 낚시 여행 어떼?"
해서 2018.12.20오후 11시15분에 여수를향합니다.
새벽4시에 출항한 배는 안전하게 우리를 이름모를 포인트에 하선 시킵니다.
나름 골라서 내려준(선장님께서) 갯바위는 금방이라도 찌가 빨려 들어 갈 것만 갔습니다.
허나 물속에 뭐가 있는지 미끼가 소문없이 사라집니다
추정컨데 쥐치의 소행으로 여겨집니다.
이렇게 꽝을 칩니다.
(민물 2칸대로 연도를 건져 올리는 아내 ㅎㅎ~)
(철수배가 1착으로 우릴 태우러 옵니다)
철수길 배안에 제가 제안을 합니다.
"하루 더하면 않될까?"
"....... 힘들지 않겠어?"
" 한번 오기 힘든데 기왕 왔으니 하루 더하자"
".... 좋아"
이리하여 낚시 일정은 하루 더 늘어납니다.
철수 배안에서 생각합니다.
지난번 조행기 댓글에 여수사계절님께서 제안한 내용이 떠오릅니다.
시간도 많겠다 한번 만나뵙고 인사 나누고자
전화기를 검색하는데 아내가 만류합니다.
그분도 일상이 있을진데 괜시리 전화해서 누를 끼치면 않된다고 말입니다.
소경도 선착에서 선장님께 내일 다시한번 출조하겠노라 말씀드리니
그리하라 합니다.
롯데마트 근처에 숙소를 정하고 가까운 식당에서 갈치조림과 함께
소주 반병을 곁들입니다.
숙소에서 샤워하고 이내 잠이 듭니다.
익일 새벽 2시에 소걍도 선착장을 벗어난 배는 안도 어디쯤엔가 저희 부부를 하선 시킵니다.
전 지금까지 낚시를 다니지만 포인트명 을 모릅니다.
선장님이 내려주면 그게 내포인트다 생각하고 열심히 품질만 해댑니다
(안도 일출과 아내의 실루엣)
보름달이 밝게 비치는 갯바위는 랜턴 없이도 주변 사물이 다 보입니다.
주위 갯바위 지형을 탐색하고 담배한대 물고 난다음 낚시가방을 엽니다.
아내는 늘그러하듯이 커피를 끓이지요.
채비를 마치고 커피한잔하면서 발밑에 품질을 제법합니다.
낚시배가 갯바위에 접안하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잦아들 때까지
그저 밤 바다를 감상하고 하늘의 별도 헤아려 봅니다.
전자찌를 바라보는 눈이 부심니다. 하늘엔 보름달이 바다에는 빨간 찌가.
볼락이 몇수 올라오고
이내 사라지는 찌에는 감성돔이 올라옵니다.(목측:30중반)
밤낚시에 감성돔을 올려본적 없는터라 살짝 흥분 됩니다.
잠시 후 30 중후반 되는 녀석이 반깁니다.
이렇게 5수를 합니다.
해뜨고는 전갱이 한테 두손 두발 다들고
철수를 준비합니다
(철수짐을 다싸놓고 기다리는 아내)
이렇게 2틀간의 낚시여행을 마치고 기분좋게 귀가했습니다.
횐님들~ 올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2019년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갑자기 바쁜일이 생겨서 서둘러 글을 마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