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TEAM M.B.S CUP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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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TEAM M.B.S CUP 대회

35 감새이반상회 5 1,307 2023.12.1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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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승자 조쯔다가 포스터 메인 모델이다 


1년을 꼬박 기다린 끝에 그들만의 리그가 다시 돌아왔다.

왠 듣보잡 대회인가 하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그냥 지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하다가 밥먹고 오는 대회다.

실력은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고만고만한 사람들끼리 오손도손 모여있다.

결국 한해를 마무리하는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운좋으면 순위권에 들어가는거고 아니면 기념품이나 받아오면 되는..

그렇게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물밥컵(TEAM MBS CUP)대회는 망하지도 않고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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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2021,2022년 컵대회 단체사진 


그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팀을 나간 회원들도 있고 새로 가입한 회원들도 있는데 아무튼 지금은 거의 고인물들이다.

팀을 운영하는 사람중 한명으로 이제는 뭔가 상큼발랄(?)한 신입회원이 들어오는것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양반들 사진만 보더라도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쫄아서 안들어올듯...



 

▲몰락한 유튜버 나이나이가 조편성을 진행한다 


대회나 정출이나 조편성에 아주 진심인 사람들이라 대회만큼은 그냥 조편성도 아니고 실시간 라이브로 방송을 해줘야 인정(?)들을 한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 모르겠으나 추측컨데 옛날 옛적 호랭이 담배피울 시절 운영진끼리 장난삼아 시작했던것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본다.

그때 그짓거리(?)를 안해야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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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클래식 버전 조편성 (아프리카방송) 


이때가 문제.. 

호영이 추억돋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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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당일.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졌다.

12월에 낮기온 20도가 말이나 되는 기온인가.

사실 최근에 필자가 살크업을 제대로 하는 바람에 내피를 입으면 낚시복이 터질랑 말랑 했었는데 다행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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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한 시간이 되자 낚시밸리 앞으로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하더니 자연스레 원을 그리며 서있게 된다.

어딜가나 어떤 모임이던 남자들은 왜 이런 형태로 서있게 되는지 아는사람 혹시?

수건돌리기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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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할 사람 카풀하고 아닌사람은 그냥 알아서 통영 삼덕항까지 이동한다.

필자는 아닌사람이라 외로히 밤길을 달렸다.

가는건 어떻게든 가겠는데 돌아오는 길이 무척이나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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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의 짐이 어마어마하다.

한마리 잡아보겠다고 다들 밑밥을 을매나 담아왔는지 욕지권 고기들 몇주동안 먹고 살아도 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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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일찍 도착해버려서 할일이 없는 회원들은 오랫만에 인사를 나누며 친목을 다져본다.

이럴때 아니면 일 때문에 혹은 가정사 때문에 한자리에서 만나는것도 힘든 나이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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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학식이가 회원들의 갯바위 식사를 찬조하고있다.

예전에 김밥 하나를 누가 더 들고가서 마상을 입은적이 있다는데 범인은 이기회를 빌어서 자수해라!

한줄 비는건 학식이 본인이 안먹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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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조부터 차곡차곡 쌓아서 빠른 번호의 조가 하선할때 쉽게 하선할수 있도록 정리했다.

나름 체계적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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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피싱은 아직까지 사무실이 없다보니 배에 올라서 명부를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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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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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려서 30~40분후 욕지 부속섬중 한곳에 첫조부터 하선한다.

아마 홍합여 근처였던것 같은데 유명한 포인트는 이미 다른 낚시인들이 하선한 상황이다.

최근에 욕지권도 어느정도 조황이 올라오다보니 주말에는 다소 이른 시간에 출항하고 있다.

이날만해도 우리는 오전 5시에 출항했는데 이미 3시에 첫배가 있었다.

고성에서도 출항하는 배들이 있는것을 감안하면 특정포인트를 원할시 최대한 이른 시간대에 출항하는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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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님도 최대한 고기가 될만한 포인트를 선정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뭔가 생자리(?) 느낌이 많이 난다.

주말은 역시 어쩔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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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판이 불편하지않고 바람까지 막아주는 포인트라면 그다음은 운에 맡기는게 맞다.

주말은 마음을 비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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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8조로 마지막조에 속해있는데 결국 욕지도 본섬까지 왔다.

하선해보니 바람을 등지는 포인트인데도 불구하고 바람이 꽤 강하게 불고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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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본섬 11시방향에 있는 포인트로 포인트명은 "낮은비석자리". 

수심이 낮고 수중여가 발달한 전형적인 여밭 포인트다.

장타낚시를 하는편이 낫다는 선장님의 팁이 있어서 대략 30~40m 장타했는데 수심 7m를 넘기기 힘든 포인트다.

여밭이라 반유동보다 전유동이 유리하고 거기에 장타까지 해야하니 보통 까다로운 포인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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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조로 편성된 재현이도 이런 포인트를 극혐한다고 한다.

하지만 어쩌겠나 이미 이리 된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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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뒤 이것 때문에 "낮은비석자리"라고 부르는것 같다.

비석이라기 보다는 배에 로프를 고정하는 구조물 아닌가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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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가되던 오늘 낚시는 상당히 피곤하다.

중량이 있는 2B전유동찌로 장타를 하고는 있지만 밑걸림 때문에 목줄을 얼마나 썼는지 모를지경이다.

운나쁘면 구멍찌를 보내줘야 할것이고..

가난한 사람은 낮은비석자리에 하선하지 않는것을 추천한다.


 



포인트를 전체적으로 동영상에 담아봤는데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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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히 여밭에 있을만한 고기들이 올라온다.

사실 제대로된 어신을 받은것도 없고 발앞에서 재현이가 볼락을 몇마리 잡은것 외에는 소소한 잡어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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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판이 나쁘지않은것이 장점이고 포인트가 협소하다보니 큰 용변(?)을 해결할만한 자리는 없다.

요즘 이상하게 이런 포인트만 당첨되는것 같다.

선장님이 일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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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는(?) 걱정은 미뤄두고 늦은 아침식사를 해본다.

학식이가 찬조한 김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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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배라고는 가끔 통발선이 지나가고 선상낚시배 한대는 계속 왔다갔다 한다.

유심히 지켜봤는데 저쪽도 별스레 좋은 조황은 아닌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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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앞에 커다란 수중여가 두개 박혀있다.

고기를 걸었을때 저 수중여가 큰 위협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일단 고기를 잡아야 위협이 되던지 할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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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를 여러번 바꿔보고 가까이 멀리 해볼건 다해봤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인다.

낚시를 오랫동안 즐기다보면 이런일 저런일도 다 겪게되는데 오늘처럼 안되는날은 희안하게 느낌이 딱 온다.

철수 한시간전 쿨하게 자리를 정리하고 갯바위에 누웠다.

그렇게 30분가량 정말 꿀잠을 잤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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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인트는 앞으로 다시 내리지 않는것으로..

어휴..




철수배는 역시 피곤함과 함께다.

새벽 출조는 누구 할것없이 다들 저런 모습이 아닌가 싶다.

오늘은 윤득이가 당첨되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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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채팅창을 보고 알고는 있었는데 철수해서 보니까 진짜 고기가 나오긴 나왔다.

이양반들 구라를 한두번 쳐야 그대로 믿지..

실물을 안보면 100% 신뢰할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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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순위권 3마리.

뽑기로 순위를 채우지 않게 되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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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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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빼면 고만고만한 사이즈.

mm를 따지게 되는 추잡한 수위권 싸움.

이래야 진정한 물밥컵 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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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딱 계측하고 밥먹으러 왔다.

이제는 익숙해진 식당.

가성비 좋고 나이 지긋한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예전부터 자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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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비해 양이 살짝 작아진것 같기도하고..

요즘 물가 생각하면 그러려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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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에는 시상과 뽑기가 남아있다.

올해는 특히 찬조부분에서 상품이 넉넉하다보니 뽑기에 집중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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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으는(?) 맛이 있는 종이쪽지 뽑기 시스템.

사다리타기로 한번에 해결해볼까 하기도 했었는데 뽑기는 역시 클래식이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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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 한명도 빠짐없이 다들 하나씩 챙겨갈수 있어서 좋았다.

나도 원줄하나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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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상한 조합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3인. 

인정할 수 없지만 그래도 결과가 나왔으니 추.. 축하는 한다.



 


식사후 국룰 커피와 시가렛 타임이다.

이시간을 마지막으로 해산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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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공식적인 행사는 마무리 됬다.

연말이라 개인적인 스케쥴도 겹쳐서 많이 바쁠텐데도 불구하고 시간내서 많이들 참석해줘서 고마웠다.

다들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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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갬성 여리여리한 남자 


그렇게 마무리 되는가 했는데 몇일뒤 필자는 독감에 쓰러졌다.

안그래도 비실비실하긴 했지만 대회때 많이 피곤해서 그런지 한방에 골로(?)갔다.

이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도 필자의 방에 격리되어서 주는 음식만 받아먹고 있다.

병원에 가보니 독감이 엄청 유행이라고 하는데 다들 유의해서 올겨울도 건강하게 낚시 다닐수 있으면 한다.


- 끝 -


블로그본문: https://blog.naver.com/nochobo11/22328971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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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41 북회귀선 23-12-13 06:50 0  
물밥컵 대회가 성대히 치루어 졌네요.
글을 읽는 동안 예전 추억이 많이 돋았습니다. ㅋㅋ
입상하신분들  축하드리고요.
클럽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35 감새이반상회 23-12-13 17:56 0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어떤 동호회던 낚시를 취미로 가진 아재들이라면 비슷한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ㅎ
1 홍박 23-12-14 18:14 0  
▶작성자 본인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삭제일시 : 2023-12-14 18:15:24)
2 소코바리 24-01-13 00:53 0  
진짜 최고 재밌는 조행기 잘보고갑니다 ^^
1 낚시스페이스 24-02-02 10:32 0  
캬  간만에 인낚에 와서보니 여전히 너무 재미난모임 출조늘 하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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