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인친 이면 인사아친 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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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인친 이면 인사아친 이라........

G 10 2,258 2002.05.29 15:15
我 事 人 親 이면
人 事 我 親 이라............

내가 남에게 잘해주면
상대도 나를 잘 섬겨줄 것이니...........
But.............


바다낚시 해본지가 참 오래전 일입니다. 언제 생각해도 대물과의 손맛은 잊을수가 없지요.
오매불망

하지만 못가는 처지....할수 있나요 그저 저녘밥만 먹으면 해 지난 낚시잡지 보며 대물 낚았다는
기법이나 달달 외울 밖에요..
주경야독

이노무 마누라 요즘은 친정으로 놀러도 안가요. 하지만 그런날이 오겠지 하고 꾹참고 손가락 꼽으며
그날을 기다릴 뿐입니다.
와신상담

그러나 그럴수록 나를 바다로 유혹하는 악마의 속삭임은 너무 달콤하기만 합니다.
까페오레

그러다 못참고 큰맘먹고 마누라한테 한번 보내 달라고 징징대 봤지만 어림없는 짓이더군요.
일언지하

혹시나 하는 기대가 역시나 로 바뀌었습니다....에 효......사는게 뭔지......
일장춘몽

할수 있나요....저 일주일 동안 설걷이 했어요...손에 습진같은것도 생겼습니다. 그래도 참고
고진감래

말대꾸도 안하고 승질죽이고 꼬박 꼬박 말도 엄청 잘듣고 여왕 모시듯 위해줬습니다.
고군 분투

그러나 울 마누라 잘해 주는건 너무 고마우나 그래도 곤란 하답니다....흑 흑.................
요지부동

이젠 별수 없습니다. 거의 반 포기상태로 되면좋구 안되면 말구 마지막으로 한번 시도나 해봤습니다.
히든카드

담날 큰맘 먹고 주머니 탈 탈 털어 마누라가 젤루 좋아하는 장미꽃 한다발 사구여,
방에 촛불도 은은히 켜놓구 와인도 준비해서 분위기 있게 마주 앉았습니다.
무드 만점

그리곤 잠옷으로 갈아입고 쨍~~ 와인을 가볍게 건배 했지요.
달빛을 감싼 음악은 감미롭게 흘러 내리고.........................
영화장면

술 몇잔 마셨다고 그런건 아니구여 저도 스스로 무드에 취해서 정말 간만에 입맞춤도 했습니다.
설왕설래

그러다 서로 감정을 주채하지 못하여 그대로 누웠지요..........................딩 기 딩 기 당 당 당 ....
불문가지

저 정말 힘닿는 데까지 열씨미 노력했습니다. 그순간 만큼은 사심을 떠나서...맹세해도 좋아요...
겨우십분

마누라 얼굴보니 잘 익은 복숭아 빛입니다만, 전 너무 무리 했는지 허리가 뻐근하고
입안이 다 까실 까실 해요.
분골쇄신

제가 측은 했는지 어쨌는지 울 마누라 갑자기 저보고 가랍니다.
낚시한번 다녀 오랍니다. 우와..........................................
이게웬떡

전 마누라 날밝으면 딴소리 할까봐 손도장 찍고 다짐받고 또 다짐받았습니다.
낙장불입

거기다가 내일 경비도 주고 평소 갖고싶다고 징징대던 릴도 하나 사준답니다. 우와..................
일타삼피

전 정말 행복한 놈입니다. 이게 꿈이 아닌가....할정도로............
이젠 갯바위에 올라 대물잡는 모습을 그리며 단잠을 잘수 있었습니다.
대박예감



담날 아침 토요일...................................................
기분좋게 아침먹고 있는데 전화가 뚜루루 옵니다. 불안 엄습

울 마누라 전화 받습니다
" 응?......언니야?.... 오늘 식구들 다 쉰다구?... 오지마라

응. 응....여기서 삼겹살 궈 먹는다구?.... 거기서궈

응...그래 그래 그럼 엄마도 오시겠네?... 점입가경

응 응...그래..여기가 좋으면 그렇게 해야지뭐...
어? 어떡하지?...여긴 번개탄 안파는데.... 오케바리

그럼 그냥 와.... 울 신랑이 장작불
피워놀 텐데 뭐.... 그럼......
그게 훨씬 맛있지뭐.......... 일언 조또


....................................................................................

에효~~~~~~~~ 요즘은 되는게 없어요..... 낙도 없고.......

그저 이젠 남은 소망이라면 딱 하나 조국의 승리나
기원해야지요.................................................. 유월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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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G k1238822 02-01-07 22:00
산신령님^^ 넘 재미있어서 제 집사람이랑 읽으면서 배꼽잡고 웃고 눈물까지 ㅜㅜㅜㅜ 감사합니다 삶에 큰 활력이 됩니다^^ 공감대도 형성되네요^^;; go~~ 16강 !!! [05/29-23:40]
G cjc4651 01-12-02 03:00
산신령님! 소설쪽으로 한번나가보시죠? 책나오면 제일먼저 한권살끼구만.... 넘 재미있습니다 항상건강하십시요.... [05/30-09:44]
G 산신령 01-11-30 00:00
재미 있으셨다니 너무 고맙습니다. 여러님들 께서도 건강하시길.... [05/30-17:32]
G 또복이 01-11-30 00:00
푸하하하~ 찐한 동지애를 느낍니다. 나 같은 조사가 또 계시다니... 푸하하하 낚시가 먼지... [05/31-00:36]
G 바다를그리며 01-11-30 00:00
정말 즐겁네요 덕분에^^전 오늘 신랑 낚시 보냇어요,,,,왜냐구요?..어제 새로 산 칼이 넘 맘에 들어서 칼 한번 써볼라꾸여,, [05/31-06:44]
G 우택아빠 01-11-30 00:00
어쩜 꼭 제 이야기 하시는것 같아요.. 아마도 낚시좋아하는 모든 남자들의 애환은 다 같을것이에요.. 저도 이 글 저희 집사람에게 보여주어 제 속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자 합니다. 글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05/31-16:12]
G nasca2327 01-12-01 03:00
재밌고 공감하고 스스로게안스럽고, 명작임니다. 하하하하 [05/31-18:51]
G yuano 01-11-30 00:00
사는게 다 그런건가요......ㅎㅎㅎㅎㅎ 좌우지간에 대한민국은 여자들만 살맛나는 세상입니다요...전 마누라가 포기한 동지들의 모임(마포회)회장 올시다. 우리 낚시회에 가입하시지요...ㅎㅎㅎㅎ [06/03-10:51]
G vhan 01-11-30 00:00
동병상련 [06/03-13:47]
G 등대바위 01-11-30 00:00
가슴이 다 저립니다.(너무 웃어서요) [06/0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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