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동생넘이 메가리 30센티가 무진장 뜬다는 소식하에

태종대 75광장으로 갔더랩니다.

인터넷으로 뒤져도 어딘지 모르겠고 해서...결국 태종대 가서 사람들한테 물어물어 겨우 도착했죠

근데....도대체 어디로 차를 들이밀어야 하는지 낚시터는 어딘지 ㅡㅡ;

찾다찾다 자갈밭 쪽으로 갔더랩니다.

자갈밭 옆에 보면 큰 주차장이 하나 있죠 그곳에 주차를 시도하려니

어느 친절한 아주머니.....

"거기 유료 주차장이여.....내가 공짜 아는데......."

으흠? 이게 뭔소리래....공짜 안다는 소리르 듣고도 주차할순 엄꼬....그 아줌씨는 거기서 말을 끊은...

게다가 유유히 토스트를 굽고 계시더군요 ㅡㅡz

토스트 2개를 구입하면서 "공짜가 어디래요?"

그 아줌마왈 "우리가게 옆에 주차해놔...그럼돼 오홍홍"

ㅡㅡ;

뭐 암튼 공짜 주차는 성공~!


그리하여 계단바위 쪽으로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메가리 입질을 통 느낄수가 없더군요....

미끼는 잘 붙어있나 확인할라고 들어보면 메가리 치어 물려있고 ㅡㅡz

뭐 별 재미가 없더군요....게다가 수심이 낮아져서 바늘도 잘 걸리고......


그러다가 바늘이 확 껴서....뺄려고 위로 확 든 순간~!

옆에서 낚시하던 어떤 젊은 여인네 2명이 "어머 큰건가봐...저거 봐"


이거 우짜지.......바늘 걸린거 티낼수도 엄꼬.......

왼손으로 릴대를 잡고...오른손으로 대끝을 살짝살짝 건드려서 대가 흔들리게 해서 큰놈인척 한참을 싸웠죠

핫핫.....

그 여자들 더 호기심이 간듯 가까이 오려고 하자......안되겠다 싶더군여...쩝.....

그래서 으앗~! 하면서 줄을 터져버리고 아까운듯...탄성을 계속 질러댔죠..

아~~~ 지금 생각하면 그 무슨 쌩쑈입니까? ㅠㅠ

그러다가 갑자기 유람선이 지나가면서 파도가 내 온몸을 확 휩쓸고.....

어구...추워 죽겠더군요.....

결국 그리하여 철수를 했습니다.


p.s 왜 초보낚시에게는 치어만 물릴까요? 우어엉
물고기도 진화론에 의해 낚시에 민감하게 진화해부렀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