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가덕도를 다녀 왔습니다. 낚시대 담근지도 3개월 정도 되었고, 바다도 그립고 해서 겸사 겸사 다녀 왔습니다. 포인트는 레이다 기지 돌아서 용바위(?) 아뭏든 바위 였습니다. 오후 1시 반경 도착 날물 이었는데, 파도가 제법 있어, 만조때는 물귀신 되기 딱 알맞더군요. 저도 2방 맞았습니다.(물보라) 낚시대를 담근지 채 5분도 안되, 게르치 1마리 연이어 전갱이 치어 몇마리, 노래미 소강상태 전향적인 감생이 입질 동동(2단계로 잠기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찌 끙, 에구 아니네. 25cm 방생급. 문제는 이때부터 제가 1년반 동안 감생이 감자도 구경을 못했거든요.(출조 원도권 포함 20회) 정말 엄청난 갈등 헸습니다. 잠시 올려놓고 구경무터 하자싶어 갯바위로 올려 놓았습니다. 30분 지나니 마음이 또 편치 않더군요(살림망이 없어 갯바위에 있었거든요) 에이, 눈 감고 방생. 보내고 나니, 기분은 좋더군요. 계속 소강상태. 오후 4시경 간사한 입질, 챔질, 아닌가, 어 갑자기 초릿대를 빨고 들어감. 제법 힘을 쓰네. 뜰채 들고 올려고 돌아서는데. 올라온 감생이 아! 하늘이 또 나를 시험하는구나 처음 잡은 얘와 쌍동이인가? 25cm 또, 갈등. (사실은 아까 잡은 놈과 합치면 소주꺼리는 될 건데 하는 아쉬움도 있더군요) 보내자. 결심하고 조용히 보냈습니다. 내년에는 더 커서 어느 조사님의 손맛을 즐겁게 하겠지요 가져온건 없어도 간만에 즐거운 하루 였던것 같습니다. 조사님들, 눈감고 보내면 됩니다. 25cm 이하는 보내 줍시다. 기분이 얼마나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