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기는 본시 욕지도에서 양식을 하였던 고긴데 몇 년 전 태풍으로 가두리가 터져 약 30cm급 정도의 치어가 자라 미터급 까지 거의 자라 욕지도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다고 하였지요.
이 고기는 챔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끌어내느냐가 더 어려운 고기였지요.
탈돔 낚시를 하다보면 한 두 번은 누구나 입질을 받곤 하였는데 이놈이 워낙 힘이 좋아 낚시대를 부러트리거나 원줄 까지 터지게 하고 원줄 자체를 늘어뜨려 원줄 자체를 교환해야할 정도로 강한 놈이라 동료들 중 몇몇은 처음 며칠동안은 걸리지 않기를 바랬고 걸리면 낚시를 밑으로 쳐 박아 줄이 빨리 터지기를 바랠 정도였지요.
얼굴도 볼 수 없는, 별로 버티지 못하고 팅팅 하는 요놈도 고기라 여기고 무지막지한 장비를 준비하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