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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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도

G 20 2,266 2004.04.11 18:11
처음 가보는 오곡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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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대나무가 많더군요..대나무 사이에 동백꽃은 지고..

이른 아침 오곡도는 조용하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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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의 주인장 노릇하는 염소만이 두눈 동그랗게 뜨고..낮선 이를 경계하는데..

오곡도는 평지형 섬이 아니라서 급경사 계단을 턱에 숨이차도록 올라와
돌 담장을 끼고 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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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밀조밀한 아름다움은 우리네 삶의 질곡을 보는 듯..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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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잃은 집은 폐허로 변하여...안타까움만 남기고..

마을회관도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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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섬 가구수가 70가구가 이른적도 있으나 지금은..단 7명만이 남아서..

주인 잃은 낡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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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위로 멀리 보이는 섬은 오곡도의 역사를 아는지...

이 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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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원주민님 동생분이 사두신 작은 집...

오래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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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붐볐을 길이 대나무 숲으로 변하고.

오곡도 파견 파출지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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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비어버린지 오래된 파출지소에 남아있는 비품은 그 주인을 잃은지가..

태풍매미로 갈라진 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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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싼판 위에서 낚시를 하였는데 나오는 것은 노래미..

이날 손님 맞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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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수고를 하신 섬원주민님..

오래전에 보았던...석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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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용도를 잃어버린체 쓸쓸히 남아 있고..

섬원주민님의 성격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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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본체의 전경입니다..

아래는 부속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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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저는 이틀간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뒷마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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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여진 이 돌의 용도는 무었인가요?

수백년된 동백 나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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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팔손이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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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나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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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봄을 맞이하여 새싹을 튀우고

황토벽과 나무판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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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의 아련한 추억을 불러오고..

역시 전형전인 농가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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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에서 산다면.......

처마끝에 달려있는 제비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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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과거를 회상하다보니 카메라가 흔들려서...죄송합니다.

이거 용도 아시는분 있을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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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노란 개나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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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앙증맞음을 더해가는데..

제가 강원도 살때 보았던 아궁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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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볼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황토로 엮은 토담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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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삶처럼 그 그윽함을..진한색으로 그 색을 더해가고

이런 집에서 살아 보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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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분은 여기에 댓글 달아 보세요..저는 강원도서 이렇게 살아 보았습니다.

아파트 아래에 화사하게 핀 목련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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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아름다운 오곡도...수많은 섬을 찾아보았지만 오곡도 처럼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
섬은 아직 보지를 못하였습니다..

다시 가고픈 오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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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댓글
G pin 04-04-11 18:12
낚시꽁트에 넣을려니 등신이라는 단어로 인하여 글을 못올린다고하는데..여기에 어디 그런 글이있죠?
G 살며사랑하며 04-04-11 18:23
즐감 하였습니다
말로만 듣던 오곡도의 정취를보고 옛추억에 잠시 잠겨봅니다
그리고 등신은 없고 등만 있는데......^ ^
G 감시 킬러 04-04-11 20:37
밑에 부분에 돌로되어있는 것은 절구통인것 같네요.. 너무 오랜만에 옛내음을 맞아보네요.
너무 좋았습니다...
G 깜바구 04-04-11 20:58
사진을 보니 아직도 오곡도에 있는것 같은 착각에 빠지네요.

낚시만 한 줄 알았는데, 언제 사진까지 이렇게나 많이 ,,,,,,,,,,!

pin님,좋은 밤 되십시오,,^^*
G 블랙홀 04-04-11 21:06
정말 풍광이 뛰어나군요 60-70년대 우리나라 전형적인 농촌 모습을 보는것 같읍니다.
토담집과 대나무 숲길 정말 낭만적입니다 그리고 바다가 보이고 여유와 넉넉함이 .
옅보입니다 멧돌과 절구통도 인상적이네요 우리 선인들의 지혜가 옅보이고요 .
잘보고 갑니다 또한 감회가 새롭습니다.
G 가을비 04-04-11 21:16
어릴적에 살던 집과 많이 비슷하네요 pin님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이가 더 먹으면 저런곳에서 살아보고싶은데 마음같이 될지...... ^^* 사진과 글 잘 보았습니다.
G knife 04-04-11 21:34
제가 어렸을때 살던 고향집이 생각나는군요
큰방에 있는 쪽문을 열면 우리집 암소가 얼굴을 들이밀곤 했었는데..
올 여름 꼭 가보고 싶군요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G 경주월드 04-04-11 22:35
역시^^
감독이네!

잘 찍었네. 내용 좋고, 음악도 좋고!
G 미친돌돔 04-04-12 08:01
위에 돌에 작은 구멍 뚤어 진것 일명 맷돌이구여 그 밑에 큰돌은 전라도 시골에서 (학독) 표준말로 절구통 이라고 하던 건데여 학독은 절구로 보리나 메주쓸때 곡물을 잘게 부슬때 쓰는 건데요
G 락시여행 04-04-12 11:02
불바다의 미늘입니다.
여기서는 다른분이 닉네임으로 사용하고 계셔서리....
좋은 여행되셨는지?
저 역시 아마 수십번은 오곡도를 다녔지만 섬원주민님의 토담집 방향으론
처음 이었습니다.
토담집에서 바라 본 동쪽의 비진도를 비롯한 여러 섬들의 풍광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마음에만 담아 온 풍광을 이렇게 다시 볼 수 있게 되어 다행이기도 하구요
그때 진수성찬으로 점심을 얻어 먹고 왔건만 옳게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왔네요
섬원주민님, 학선생님, 대구의 kgb님, 향기님등등
모든 분들에게도 대신 인사 좀 부탁드려도 될런지????????
다음 뵐때까지 모두들 건강을 기원드립니다!!!!!!!!!!!!!!!!!!!!!!
G 흑기사 04-04-12 11:24
흐미~~ 벌써 동백꽃이 저렇게나 처절하게 떨어져 버렸군요......
오..곡..도..!!!
섬원주민님의 아성을 다녀 오셨군요..
저런 곳에서 살고 싶은데...
아직 도회지에의 미련과...
작은 욕심을 버리지 못해.....이러고 삽니다....

애들이 이제 중,고생이니...
그넘들이 빨리 커서 홀로서기를 할때쯤 해서
마눌이랑 오붓이 오곡도에서 잡어회에
소주 한잔 할 수 있으려나 ???

pin 님 ...
잠시나마 편안한 맘으로 상념에 젖어 봤습니다...
즐낚하시길~~~~~

G 꼴랑한마리 04-04-12 12:20
pin님!
컴에 이렇듯 사진을 올리시고 추억을 같이 엮어 놓으신걸 보니 무사히 귀가 하셨군요.
강철 체력을 앞세워 많은 추억을 낚고 (?) 오셨군요.

다음 기회에도 오곡도에서 만났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아직도 오곡도의 1박2일이 함께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소중한 사진과 글 잘봤습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빌겠습니다.
( 참고로 낚시가방 통째로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
G 섬원주민 04-04-12 15:05
핀님 그 와중에 또 사진은 언제 다 찍었습니까?

향수의 섬, 원시의섬 사진을 보니
휘파람새 노래가 드리는 군요.

오곡도 많이 사랑해 주시고 다음에 또 놀러오세요.
G pin 04-04-12 15:42
댓글 주신 모든님...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오래전에 떠나온 고향...
아니면 추억속에 남아있는 어린시절의 아련함...

이 모든 것을 가슴에 담은 이는 행복 할 겁니다..
이러한 추억을 가질수 있는 분들은 선택을 받은 분들이기에...

아련한 추억 만큼 늘 생활에서도
행복한 미소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글과 사진에 관심 갖어준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G 찌매듭 04-04-12 19:37
원주민님의 오곡도를 자세히 볼 수가 있군요
염소, 빈집, 정성들여 쌓은 돌담, 임자 없는 맷돌....
오곡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저녁입니다.

즐감했습니다...^^
G 울바 04-04-12 20:10
후후 구경 잘했슴니다....
아직 그섬에있는듯한착각이~~~~~~~~^^

락시여행님....아니 미늘님 그날 감성돔회 너무 맛있었슴니다.....
먼저 철수하시느라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 담에또만날기회가......^^

핀님 이번주말엔 울산에서 바닷바람 함 맞으시죠.....^^*
G 더불어정 04-04-13 06:40
님의 그 자상함이 사진속에
묻어 나는 군요.

언제나 온화하고 다정 다감한
성품으로 더불어 살아
가시는 님의 모습 참 아름답습니다.

언제 동해안으로 낚시 한번
함께 가시죠.6월이 가기전에....
G 잎앉은바람 04-04-13 09:46
핀님 글이랑 사진을 보니
옛 기억이 하나둘 지나온 기찻길을 내 달림니다.
작은형님이랑 쇠죽을 끓이며 듣던
전설따라 삼천리
그리고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
부뚜막 솔 향이 다시금 향기롭기만 합니다.
고향이 남한강줄기에서 멱 감던
강원도 산골이랍니다.

G pin 04-04-14 13:09
찌매듭님..
부족한 글과 사진 이쁘게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시간되시면 같이 대를 담그고 싶습니다.

울바님...
부럽습니다...요번 토욜날..
사량도 오실 생각 없으신지요?..같이 뽈 사냥에 나서보게요..

더불어정님..
정님께서 온화한 성품이지 저는 아디 그데로 콕콕 찌르는 핀입니다..ㅎㅎㅎ

잎앉은바람님...
반갑습니다..
같은 고향이라는게 더욱 친근감이 드는군요..
닉네임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언제 한번 꼭 뵈었으면 합니다..
주로 출조지를 어디로 정하시는지요?
....

댓글 주신 모든님들께
가정과 하시는 일에 늘 축복과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행복하세요^^*

G 청용2호선장 04-04-18 19:01
저는바다와함께하며살지만이런여유로운마음갈질시간없이무심히사는것같군요오래간만에내가바다를다시볼수있어감사하고 커피한잔들고 비오는앞바다를봅니다 감사합니다 바다를사랑하는사람과함께해 언제한번내가사는바다도보여주고싶네요. 산양면 척포의 시끄먼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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