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이 꿈틀거릴 새벽을 향해 

남해로 가자..

 대진고속도의 사천을 나와 고성 밤 항구에 선착

`섬낚시`  

출조 선단에 하루를 맡기고

찾은 곳

통영권 원도의 갈도 못미처  

욕지도 서편의 야영 포인트쯤 하선합니다.

씨알이 아쉬운 자리라는   

가이드 염려에 오늘 공략에 골몰하며..

꽃피는 5월 하순 

수온이 달아오를 준비를 마친

욕지도

수심 얊은 여밭 

빵가루를 블렌딩하여 뿌려 봅니다.

손라락, 

맛나도록 성심껏

슬로 한 스냅 랜딩으로 `흑기사`를 불러 봅니다. 

제법 토실한 

벵에도 섞여 나와 준 낮 시간..

힘 것 팔목을 잡아당기는  

녀석까지 반겨 주었던 

오늘 욕지도

벵에돔과의 시간  

꾼이란, 마음속 욕망이 목말라하는 금단을 씻겨준

아직은 여물지 않은 봄날  

손맛을 조심스럽게 느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