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도에서의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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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도에서의 하룻밤

G 8 2,946 2005.03.09 11:06
이 계절엔 감성돔 구경은 화늘의 별따기라 일찌감치 포기하고
뽈락이 나올때가 되었을 거란 생각에
흘림대 한대와 뽈락 전용대..그리고 민대 두어대를 가방에 챙기고

지난 토요일(3.5) 11시경 조우와 작은 아들넘과함께
부산을 출발하여 척포에 도착하니 2시 30분경..

c호를 타고 연대도에 도착하여 아들에겐 흘림대(1호)를 주고
나는 민장대 두대로 옛날 많이 하던 쳐넣기로 시작을 했습니다...
(이 낚시 방법에서 뽈락 세마리. 망상어 4마리, 청어 5마리의 수확이 있었음)
아들의 흘림낚시에서는 간간이 젖뽈락이 나오고..

어둠은 오고 계속된 밤은 깊어만 가는데 전화기에서는
*부산에 엄청난 눈으로 사람이 다닐수가 없다며 거기는 어떠냐*
는 걱정스런 소리가 울려 나와 혹시나 하늘을 보니
엄청 많은 별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상황이니 뭐라고 말을 할수 있어야지...

각설하고
처음에는 잡는 즉시 방생하던 젖뽈라구도
시간이 지날수록 물통에 저장하기에 이르렀고.

밤10시경 회와 함께한 버터구이, 청어찌게로 가져간 프라스틱 소주를 두병이나
비우고는 돌침대 위에 세워진 텐트속으로 직행 하였고....
(장소는 연대도 남쪽 마당바위(?) 계단바위(?) - 하여간 엄청 넓은 바위)

일요일 새벽 5시경 기상하여 밖으로 나와보니 텐트위와 가방, 품질통 등의
가져간 도구위에 눈의 흔적이 있다.약 1~1.5cm정도.

갯바위에는 흔적이 없고 뒷산에만 조금의 흔적 뿐.......
계속된 전화에는 비상(?)이 걸렸으니 빨리 오라는 독촉이...

배는 11시에 오기로 되어 있으니
전화기 끄고 본격적인 뽈락낚시를 시작코자 전용대를 꺼내어 투척..
입질과 동시 한마리..또 한마리....
낚시대가 바로 쳐 박아 제어가 어려울 정도의 입질엔 망상어가??? --방생

8시까지 잡은 젖뽈락 수는 대략 50여마리..
아침 해장(?)으로 몇바리 회 맛을 보고 나머지는
기다리는 사람들 생각에 고이 모셔 가져 왔습니다.

철수배에 우리뿐이라 의아해서 선장님께 물어보니
어제 오후 우리 들어간 다음부터 주의보 발효로 배가 묶여 있다가
오늘아침 7시에 해제 되었다는 말씀에
우리가 갯바위를 전세내고 있었다는 생각이....ㅎㅎ

모처럼 민박이 아닌 비박을 하고오니 진짜 낚시를 댕겨 왔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결론은 아직까지 통영권의 뽈락은 씨알이 잘지만
며칠 지나면 좀더 굵은 넘들을 만날수 있을것 같읍니다
그땐 본격적인 뽈락낚시를 시작해 보렵니다.

즐거운 나날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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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G 떡망상어 05-03-09 19:00
운좋으셨군요. ^^* 저는 그날 통영출조 포기했었는데... 수확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날 부산에는 완전 전쟁터였죠...
G 호미 05-03-09 19:47
오랫만입니다~ 안녕하시죠 ^^`
아드님과 갯바위에서 하룻밤~~~~~ 너무 정겹네요~ ㅎ
그따다가 맞있는안주에 피티병 두개~~~ 묵고잡따 @
G 청용2호선장 05-03-09 21:45
저는 가슴조이는 밤을보냈는데.....
행복한밤을보낸것같아. 저도좋으네요.
뽈락조항 좋아져 또 뵐날까지 즐낚하십시요.
G 草公先生 05-03-10 13:56
떡망상어님....
그닐 님의 동료(?)들은 모두 방생 해 드렸습니다...ㅎㅎ
약 20마리는 넘었을 겝니다.

호미님 ..
우리 인낚의 보배님.....
언제 정을 나눌 기회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때 곡차 한잔 올리지요..

청룡2호선장님.
감사 했습니다.
꼴랑 3명 태우고 왔다리 갔다리 했으니...ㅎㅎ

다들 고맙습니다.
G 충무촌놈 05-03-10 17:32
성님아 좋더나?.. 전화도 끄고^^
우리 초뱅이 친거는 알제?. 빨리 젖볼라구라도 가져온나..
내 볼라구라모 환장한다아이가.
이번주 갈라카이 또 하늘이 안도와주는 갑다. 우짜모 좋노 병들것네
G 기다림 05-03-13 12:09
>>흄......꼬치 까리 형님.......
잘 지내 시지유?^^ 본지가 하도 오래돼서리
기억도 가물 가물....하거.언제나 다시 볼려나?
G 찌매듭 05-03-22 19:02
연대도는 한번도 가보적이 없어서 잘모르겠습니다.
작년에도 삼천포에서 갈도와 ??도를 두번 들어갔는데
작은 볼락에 늘어진적이 있었죠
씨알굵은 볼락은 타임을 잘 맞추어야한다던데 그쪽 분들만큼 정보가 빠르지를 못하니
그도 어려운 낚시입니다.
지금 선상에서는 굵다고합니다만 잘 아는 곳이 없어서 망설여집니다.

엇그제 추자를 다녀온 동호회원은 굵은 볼락을 제법 잡았답니다
벵에돔 몇마리와..........

지진소식에 급히 철수를 했다는군요 안전이 제일입니다.
草公先生님도 안전하고 즐거운 출조를 다니시길...........
G 草公先生 05-03-29 15:52
에궁...........

가리늦게 매듭님의 댓글을 봤읍니다.
늦게 답글 올려 죄스럽게 생각합니다.

늘 재미있는 글 ..
읽으면서 내몸이 현지에 있다는 현실감을 느끼게 하시는 글..
장문도 짧게만 즈껴지는 글..글..글
계속 부탁 드립니다.....늘 건강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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