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해는 저멀리로 갔습니다.
낚시꾼이라고 하기엔 20여년을 낚시을 했지만 어디에 내세울 처지는 아닙니다.
그저 동네에서 작은 망두어라도 잡으면 좋아서 어쩔줄 물라하며 즐기는 낚시...
그래도 지난 한해 백운포에서 전갱이 새끼 매가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듯 합니다.지난 일들을 도리켜 보자면 가장 아쉬운 점이 낚시꾼들이 자기가 놀고간 자리을 그되로 펑겨치고 가는 것입니다.조금은 나아진듯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아니다 할 정도 입니다. 몇시간씩 앉아서 낚시을 하자면 어디 잠시나 엉덩이 붙일 자리도 없이 주위는 온통 곤쟁이 와 크릴새우가 범벅인 자리뿐 ...검은 비닐봉지는 왜 그리도 자주 날라 다니던지...
점점 나아지긴 하지만 아직도 아쉬움이 많았던 한해 였습니다.
부디 이 해 만큼은 깨꿋한 낚시터가 더많이 생겼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