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노물쪽 갯바위 낚시 후 황당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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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노물쪽 갯바위 낚시 후 황당사건..

G 16 5,301 2006.02.21 19:31

동해는 아직 10리가 멀다하고 군초소가 있으며 실제 밤낚시도 거의 불가능하여
일부 포인트와 방파제를 제외하곤 해가 지기 무섭게 집으로 돌아와야 되는
안타까운 곳입니다.

노물 갯바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날도 잡히지도 않는 고기를 그래도 잡아 보겠다고 다른 사람들 모두 철수하거늘 혼자남아 끝까지 인내를 가지고 낚시를 하다보니 어느덧 주변은 아무것도
안보이게 되었고....

겁도 슬슬나고 해서 결국은 포기를 하고 조그마한 후레쉬 하나에 의지하면서 조심조심 왔던 길은 돌아오고 있는데.........
(도보 포인트로 좀 많이 걸어들어갔었습니다.)

갑자기 부시럭 거리는 소리와 함께.....한마디가 들려 왔으니.....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제비~~~~" 이지럴...(군대다녀오신분들은 다 이시죠..)
헉...얼마나 놀랐는지....잠시후엔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갑자기 웃겨서... 아무 소리없이 계속 그쪽으로 걸어갔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다시 "손들어~~~~움직이면 쏜다...제비.."....
그때 옆에있던 (아마고참인듯..)고참(?)이...하이바 때리면서 병신아 보면
모르냐...

그런다....알고보니 이등병... 고기 안되고 추워서 짜증나는 날이었는데....
웃으며 철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상 저의 황당 경험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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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G 바닷나비 06-02-21 19:36
ㅎㅎㅎ ~~ 강남 .......^^


G 맹구 06-02-21 19:37
ㅋㅋㅋ 그랬군요~~
만약에 암구호 안했으면 않했다고 더 맞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 합니다.
재미있네요. 저도 한번 해봐야 겠네요.
G 구경하는낚시꾼 06-02-21 21:07
조심 하세요 만약 경계병이 경계수칙대로 했다면 아마 ........
G 개구장이오빠 06-02-21 21:17
ㅎㅎㅎㅎ

저두.....새벽에 해운대 미포.....철초망 구멍으루 낚시하는데

써치 라이트 비추면서 빤짝 빤짝 할길래.....올라 왔죠

현역군인 두명이...손들어 움직이면 쏜다....밥팅이들..보면 모르나

와그라노.......군인왈.....아직까지는....출입 못 합니다

신분증 주세요......형님+저......함 봐주소...알고 그랬나요

출입통제 글두 엄꼬 해서 들어 왔는데요.....저 밑에 있읍니다

현병대로 갑시다.......못 간다꼬 어거지 부려써 왔읍니다

나두 총 맞얼번 했네요.......

그 후에 들언 이야기....철초망 개구멍 확실히 막았다고 합니다

아직도 부산쪽에두 새벽이나 밤엔 ....조심하세요.....^^*
G 새벽녘바다내음 06-02-21 22:18
아구~ 한참 웃었습니다 ㅎㅎ
바닷나비님 댓글이 더 웃김 "강남" ㅋㅋ
강남이라카이~ ㅎㅎ
G 허송세월 06-02-22 09:57
군인: 아저씨 일몰후 낚시 금지입니다.
나: 됐다 . 야들아 너거들은 초소에 자고 있어리 내가 낚시대들고 보초 대신 서 줄께..
그후 군인들 두말않고 초소로 가더니만
포인트에 써치라이트 비추니 대낮같이 밝아서
내가 그냥 항복하고 나왔심다...ㅎㅎㅎ
G 허송세월 06-02-22 10:07
참고로 요즘은 울산에서 포항까지 방파제에서 밤낚시하는것은 아자씨들이 거의 안말립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혀도 줄기차게 쫒까내더니먼.....
야들이 천성이 변했는지,철이 들었는지...ㅎㅎㅎ
덕분에 요즘 어두버져두 느긋합니다..
G 생크릴 06-02-22 11:01
암만 낚수도 좋지만

한번씩 사고 나는데 조심 하입시다.
G 영등감시 06-02-22 14:32
조심들 하이소..
요즘 총기들 성능도 무지 좋을껀디..
야간 투시경에 정확하게 조준하여 방아쇠 땡기뿔면...
G 엽기미용사 06-02-22 19:38
조심하세요...저도 소봉대지나서 예전 초보시절에 말로만듣고

새벽 6시에 낚시가방에 밑밥통에 기포기통 들고 열심히 개구멍창살

아래로 내려가서 포인트찾다가 듣은말과는 다른 포인트라

포기하고 돌아오는길 따라 이리저리 내려오다가 철조망쪽으로 다가가는데

손들어 움직이면쏜다라는 말을 듣고 기가다 절이더군요..

꼼짝않코 낚시꾼입니다. 라고만 연거푸3번을 하니

천천히 이쪽으로 다가오세요...손내리지마세요..장전되어있습니다.

하니 미치겠데요...제대한지2년밖에 않되었는때 였는지라..지레겁먹고

다가가니 아저씨 잘못하면 총맞아요...하면서 철책문열어서

들어오라해서 그다음부터는 동해쪽으로는 잘않지데요..ㅋㅋ

조심하는게 좋습니다. 괜시리 괜찮겠지하다가 특별훈련기간이나

기강확립시기에 잘못걸리면 총살형입니다. 예전에 그런일이 종종있었습니다.
G 보행자 06-02-22 21:43
와이구야 안자 일몰일출 학실히지키야대겠내 총 그거억수로겁남되이
G 내일은 해가 뜬다 06-02-22 23:55
군대때 생각 나는군요,,,,

공포탄 쏘고 쌍욕하면서 낚시꾼들 쫓아내도 어디 꼼짝이나 합니까?
그래도 고참이 시키니,,어쩔수 없이 입에 담지 못할 온갖 욕설로
갯바위 도배 하죠,,,(입대전만 해도 부끄러워서 욕은 입에도
담지 못했습니다.바보야가 최고 욕이였죠,,,쌈은 좀 했는데)
그렇게 1시간 남짓 욕 하다 보면 힘도 빠지고 배가 고파질때,,,,

고참왈-내리가서 묵을것 좀 얻어온나,,,,,,,저 보고요?
여기 니 밖에 더 있나?
못 내리 간다고 개기다 개기다 몇대 터지고 내리가서
물것 얻어 온적 있습니다,,,,지금도 그때 멘트가 기억에 새롭네요,,

아이씨~쫄따구 이병입더 물거 못 가지 가면 내는 오늘 죽심더,,,


G 휘모리 06-02-23 00:12
낚시인은 일몰후 군작전지역 무단침입으로...
고참은 경계근무 태만으로 영창행~
이등병은 포상휴가로 고향 앞으로 아닌가요???
G 한수 06-02-23 13:24
내일님 그 상황 상상하니 배꼽빠지는 줄 알았습니다...ㅎㅎ

다들 조심하셔야 합니다..경험없는 이등병 FM대로 하는 수가 간혹 있습니다.
7-8년전 대변에서 죽전 넘어가는 해안가에서 배낚시하는 사람에게 실탄발사하여 사망사고 있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G 출근시간 06-02-23 13:48
제가 군생활 할때는 산에 버섯따로 오는 할머니 아주머니 등등...
밤에는 저수지에 낚시하러 오시는분....
한번은 철책으로 멧돼지가 돌진하지않나....
할머님 여기 계시면 총 쏩니다~~이러니깐 할머니가 그거 총알 가짠거
다안다~고...ㅋㅋㅋㅋ 어이 없어서
이런기억이 새록하네요...
G 제식왕자 06-02-23 23:50
아직도 해지기 무섭게 방파제에서 철수시키는 곳 많이 있습니다
간만에 감시 입질오느데 충성 철수하십시오 소리들으면 환장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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