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감천만(難堪喘滿) 부시리~! 반가운 참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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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천만(難堪喘滿) 부시리~! 반가운 참돔~!

G 20 9,502 2006.05.30 15:28

그리 반가운 어종으로 취급되지 않다가
빈작으로 이어지다 보면 다시 돌아보게 되는 어종이 부시리가 아닌가싶다.

초보시절에는 대형 급이란 매력으로 다가오지만.......

어느 정도 낚시가 익숙해지고 몇 마리 잡아보면
장비의 훼실과 집에 가져가도 반김이 신통치 않다보니
자연스레 멀리하게 되고 바다의 고기도 줄었지 싶고,
옆집 똘이 아빠 생각이 나면쿨러에 큼지막한 놈을 한 마리 담아오게 된다.

“당신 낚시꾼이라며?
고기 좀 한 마리 가져다 줘봐, 봐, 봐~!! “

그저, 바다에만 가면 어시장에 있는 고기를 모두 잡아 올 수 있는 줄 아는지…….

돌돔, 다금 바리, 농어, 참돔, 우럭…….
뚫린 귓구멍이라고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고기 이름들을 입에 올려대며
쌈직한 안주에 감질난 이슬을 뿌려내며 변죽을 울려대지만
아서라~! 내 먹고 죽을 것도 없다카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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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김포공항에서 관이 아닌가 싶은
스치로폼 박스를 싣고 나오는 꾼을 발견했다.
차를 기다리는 그에게서 탐라에 가면 부시리를 원하는 데로
낚을 수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되었는데
신문 한 모퉁이에 실린 서귀포의 어부가 선박과 장비 등 모든 일습을
패키지로 묶은 광고가 생각이 났다.

탐라에 가면 공항 픽업에서부터 먹고 마실 것과
장비가 모두 준비되어 있으니 몸뚱이만 가면 되었는데,
파도가 높은 날씨에 옆의 배들이 보였다, 안보였다 곤두박질을 치고 있었고
고기 잡을 욕심이 하늘을 치다 보니 두어 마리씩 끌어내곤
멀미 끝에 뱃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전문 어부들은 파도를 뒤집어쓰며 밧줄 같은 경심 줄로
사람만한 부시리를 연실 끌어내고 있었고 방어니, 귀리니, 부시리의 구별도
제대로 못할 때였으니 그저 큰 고기라는 호기심뿐이었다.
조금씩 요령이 생겨 멀미도 익숙해지고 마릿수도 늘려 보았으나
서울까지 가져온다는 일도 큰일이고 보니 어느 순간, 시들해져 버렸다.

추자……. 거문도……. 관탈에서도 심심풀이 땅콩격 으로 손맛을 보았지만
(그 넘에 땅콩 크기도 하다……. ^^;;)

태도의 간여에서 만난 부시리 군단은 그 규모가 엄청나서
절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멀거니 바라보기만 하였고
절명 여에서는 두 마리를 끌어내고 뜰채를 부숴먹고 말았는데
아직까지 수리비를 못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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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의 여름날 오후, 돌돔낚시를 해보려고 추자를 찾았는데 늦은 도착이었기에
당연히 절명 여에는 사람이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선장의 눈이 솔개를 닮았는지 소머리 섬께서 부터 비어있다는 확신을 갖고
부지런히 절명 여로 향하질 않는가?

어찌된 일인지 좋은 물때와 날씨였는데 절명 여 전체가 모두 비어있었다.
배꼽, 구마 여에 일행을 내려 주고 끝여 에 우수진 君과 함께 내리게 되었는데
배꼽 포인트에 내린 일행만 몇 마리의 돌돔을 낚았을 뿐.

입질이 시원치가 않다했더니 손바닥만한 작은 돌돔과 예쁜 강담돔 뿐.
유명 포인트의 이름이 빛이 나지를 않는다.

<span style="background-color:yellow;">강동의</span><span style="background-color:yellow;"> </span><span style="background-color:yellow;">유</span><span style="background-color:yellow;">명한 허명 높고</span><span style="background-color:yellow;"> </span><span style="background-color:yellow;">악명 깊은</span><span style="background-color:yellow;"> 낚시점 주인에게 홀려</span>
꼽기식 루어 대를 비싸게 구입한 일행이 루어를 날려본다.

낚싯대 이름같이 센세이션을 일으킬 일이 있겠나만서도…….

두어 번의 루어날림에 무엇이 걸려들었는지 잠시 힘겨루기 끝에
줄이 터지고 말았다.

다금 바리? 따오기? 돌고래? 미터급 우럭?

두 번째의 루어가 터져 나갔고 어디선가 본 기억을 더듬어
트위스트 기법의 매듭방법을 더듬거리며 매어 주었고
이번에는 제대로 걸려들었는지 “좌르르~~~~~” 호쾌한 드랙소리…….

당황한 일행에게서 대를 넘겨받으며 뜰채를 조립하라 소리치곤
한동안의 힘겨루기 끝에 미터가 넘어 보이는 부시리가 몸을 뉘였다.
머리만 집어넣고 그대로 들어 올리려는 일행에게 소리를 쳤지만
이미 뜰채에서는 이상한 파열음이 울려 퍼지고 난 후였고
대를 넘겨주고 뜰채의 후래임만 움켜쥐고 어차저차하다 보니
몇 평 안 되는 끝여 에 끌어 올리게는 되었으나
넋 나간 일행은 부서진 뜰채는 보이지도 않는지 부시리만 끌어안고 있다.

또 한 번의 캐스팅에 비슷한 크기의 부시리가 걸려들어 난리법석을 치르고 보니
이날따라 물색이 맑아 물속에는 근처까지 몰려온 부시리 떼가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는데 잡은 놈들보다 더 큰놈들이 많아

‘왈칵~!’ 겁이 나는 공포분위기였다.

민박집의 안주인이 절편 떡 썰듯이 썰어놓은 크기에 질렸는지 이 십여 명이
두 어점씩 먹다 젓가락을 놓고 말았고 한 마리를 싸들고 집으로 돌아간 일행은

지금껏, 뜰채수리를 안 해준 괘씸죄에 걸려 동반 출조는 영원히 물 건너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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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비를 다녀오다 잠시 우럭채비를 드리우다 보니
손바닥만한 부시리 같은 고기들이 지나가는 모습이 보였는데
선장의 말로는 저리 보여도 크기가 대단하다는 말에 서해 바다에서도
부시리의 많은 자원을 확인하게 되었는데 맛있고 인기 높은
다른 어종이 많다보니 천덕박이로만 취급되었다.

외연도의 갯바위에서도 농어낚시를 하다보면 우악스럽게
루어를 강탈해 가는 무법자가 있어 궁금했는데 무엇일까?

저녁시간 5호 줄을 이용한 루어채비가 맥없이 터져 나간다.

‘뭘까???? 따오기? 그리도 찾아다니던 백경? 아니 하얀 농어?’

‘무창포 眞水産 수족관에서 보았던 130, 점농어?’

‘무창포 제일의 어부, 철호가 잡았다는 제 키보다도 큰 농어?’

‘강화도에서 보았던 그물에 걸려든 150 짜리 농어?’

몇 개째 루어를 잃어버렸고
이런 날이 언젠가는 올 것이라 생각하며 준비했던
6호……. 7호……. 8호 줄이 감긴 스풀을 교체하다보니 드디어 놈이 걸려들었는데
날카로운 갯바위 쪽을 움켜쥐며 기댄 무릎에 상처가 나는 것도 잊고

‘나 살려라~!’ 몇 번 외치다가 놈의 모습을 확인하니
미터가 넘는 부시리가 아닌가?

루어 값도 안 나올 것 같다는 산술적 계산 끝에 밤을 보냈고
새 아침을 맞아 첫 번째로 던진 루어가 또 맥없이 사라져 버렸다.

‘정말, 難堪喘滿한 부시리로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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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부시리는 많이 들어와 있다.
수도 없이 걸고 터트리는 일이 많다 보니 장비고장도 많을 터~!
이제는 부시리는 대상어에서 제쳐 놓은 지도 오래되었다.

오늘도 더운 날씨가 머리를 짓누른다.
항상 걸기는 제일 먼저이지만 끌어내지도 못하고 터트리기만 하는 선장이
두 번 연속 고기를 떨어뜨리고는 눈치를 보며 자리를 피했고
배의 후미에 있는 일행이 연거푸 세 마리째의 참돔을 끌어냈다.

“아이고~~~~~~ 나는 오늘 내 배당 다 잡았어~~~~!”
“한 마리 더 잡으면 썰던지, 주던지 할 테니까 편이들 하셔~~~”

또 다른 일행들도 광어 두 마리와 참돔을 한 마리씩 잡아놓고
시원한 맥주 캔을 힘들여 따는척하니 거참, 거시기하네……. -_-;;

‘그래........ 조금 있다 물만 바뀌면........ 나한테도 기회가 올게야…….’
( ????? 그러다 안 오면????? 어쩌나????? -_-;;)

물 흐름이 완만해지며 넓게 트인 쪽으로 찌가 흘러가는가 싶더니
천천히 찌가 잠겨 들어간다…….

(분명, 부시리~!!!! 어쩌나? 승률이 절반일 텐데…….)

이 생각, 저 생각 복잡한 생각이 뒤엉켜 지나갔고
어쩌면 이 한 번의 입질이 오늘의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챔질을 하며 드랙을 넉넉히 풀어 놓고 시간을 오래 갖기로 하였다.

(그래……. 오후 물때고 뭐고 없어~!!!
저 인간들이 고기 한 마리 나누어줄 것 같지도 않고말야……. -_-;;)

‘모두들, 낚싯대 걷어 달라고……. 뒤엉켜서 얽혀버려도 난, 몰라~!!!’

멀리 나갔던 놈이 서서히 방향을 바꾸며 닻줄을 내린 쪽으로 내달린다.

“어~~? 닻줄 걸려요? 아니, 줄 넘어갔네?”

내 고기가 되려고 팔자소관을 타고난 놈이었는지 두 바퀴를 돌아서자
서서히 끌려 올라오기 시작했다.

머리를 돌렸으니 드랙을 조이고 힘겨루기에 들어갔고
커다란 뜰채에 담기는 모습을 보며 시계를 보니 20분이 걸렸다.

담을만한 곳이 없으니 토막을 내겠다며 망치와 녹슨 식칼을 챙기는
선장을 외면하며 1주일 전만 같아도 숨도 쉬지 않고 더 잡아 보겠건만
너무 무리를 했나보다. 팔꿈치와 손목이 새근거린다.

(또, 한 생명 앗았으니 죄 안 받겠나? -_-;;)

잠시 후, 한 땀 삭이고 물마시고 나니 물방향이 바뀌어 후미가 되었고
연달아 폭발적인 참돔입질이 들어온다.

물칸 가득하니, 참돔과 광어를 채워 이날의 물정이 끝이 났고
부시리와의 파이팅을 원하는 일행들과 몇 일후 다음번 출조가 연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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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 차로 모시겠습니다~! 좋은 기름도 가득, 넣었걸랑요~<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size:13.3px;color:"#000000";line-height:21px;text-align:justify;'>♪ ^^</SPAN>
나는야~ <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size:13.3px;color:"#000000";line-height:21px;text-align:justify;'> </SPAN>100인의 카레이서~<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size:13.3px;color:"#000000";line-height:21px;text-align:justify;'></SPAN> "

부시리 전용대와 릴을 챙겨들고 나섰다고는 하지만
아래로만 흐르는 물때라 여로 돌진하는 부시리의 힘을 당하지 못하고
채비가 터지고 낚싯대가 부서지다 90급까지는 강제로 끌어냈으나
큰 놈들은 모두 얼굴도 보지 못했고
부시리 등쌀에 참돔은 구경도 하지 못했다.
쪽진 험한 갯바위구석에 붙은 큼지막한 홍합을 삶은
이슬 곁들이가 이날의 유일한 낙이었을까?

활짝,
배의 둥군 창을 열어젖히면
덥지도 춥지도 않은
시원한 바람이 들어온다.

마음속 찌꺼기들을
자꾸만 비워내게 만드는
파란 하늘과

그 하늘빛을
묽게 풀어 놓은 듯한
바닷물의 색에서
시원함이 함께 묻어나오며

붉은 전지 찌와
파르스름한 케미라이트가 춤추는
대물과의 만남으로
설레임이 차오르는 계절,

아,

여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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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댓글
G 참볼락 06-05-30 20:06
찌매듭님 ! 계절의 흐름이 태양의 높이에 닿아 땀이 뚝뚝 떨어져 내리는 유월이 다가오네요. 부시리 손맛은 가히 일품이지만,입맛은 별로라 옆에 농어 한마리 썰어 놓으면, 젓가락은 어느새 농어를 향해 전력투구를 하며,부시리회는 눈길도 안 주지요. 하추자 예초리 민박에 있던 조사들은 농어회의 감칠맛에 연신 입맛을 다시면서, 거덜난 농어의 별미에 아쉬움을 느끼며 앞에 먹던 뻘건 부시리의 회한점을 입에 넣다 눅눅한 비린맛에 이내 젓가락을 놓고,열심히 농어 예찬론을 늘어 놓다 아쉬운 입맛에 의기투합 하여,공동묘지 너머 농어 포인트로 루어대를 들고 나가 어둑한 저녁 무렵에 어찌 잡은 농어 한마리를 썰어 놓고 쭉 둘러않아 조행담과 함께 맛있게 먹던 기억이 아스란히 나네요.그때가 어제 같은데,벌써 십여년이 지났으니........ 늘 바다와 함께 계절을 쫓아 고기와 어울러진 찌매듭님의 삶이 갑자기 부러워 옛날 추자도에서 M급부시리를 잡아 한상 차려 놓고 찬밥이 되엇던 기억을 떠 올려 보았읍니다.
G 섭이 06-05-30 20:23
헤~낚시인들 모두 소설가인가요?.. 정말들 글 잘쓰시네요..
G 생크릴 06-05-31 09:12
찌매듭님 올만에 뵙습니다. 평안 하셨습니까? 좋은 글그림으로 눈이 즐겁습니다. 저 정도 씨알이면 온몸이...앨보 걸릴수도 있는데...ㅋㅋ 일종의 골병 말입니다. 평생 고치기 어려운.. 몇 호대에 몇호 원,목줄이 그런넘을 견뎌낸답니까? 저도 홍도 함 가서 해보고 싶은게 소원인디...멀미에 약해서리.. 사진으로 뵈니 그날 날씨는(바다상황은) 정말 환상이군요. 아~ 언제 함가보나...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저런날 함 도전해봐야 겠습니다만..ㅎㅎ
G 찌매듭 06-05-31 10:52
참볼락님의 예전 추자 이야기를 보면 알만한분같군요?! 복잡한 민박집들이 싫어 새로 문을 연 깊은골 박선장집에도 한동안 다녔더래요. 소머리섬의 자갈밭에서 농어낚시를 잠간 시켜 주려고 저녁밥먹고 새벽전에 다녀오던 친절함도 있는 선장이었는데 건강하지가 않은 모양입니다. 몇일전 자연산만 취급한다는 집근처의 횟집엘 끌려갔다왔습니다. 이름값을 하려는지 산삼이란 상호를 달았는데 낚시는 모르는 주인장이 고기와 어느 항에 가면....은 잘 알더군요.. 주인은 부시리가 가장 맛있고 버릴 것이 없는 고기라고 추켜세우던데 어찌 저찌 소금간을 하면 반찬으로는 제일이라고 합니다 ^^ 지깅이 번지면서 부시리 낚시도 한장르로 자리를 잡아가는 이즘입니다. 싫컷들 잡아보면 또 다른 낚시에 눈들이 뜨이겠지요. 추자도는 근래 잘 가지 않지만 분명, 좋은 곳이긴합니다. 오늘도 좋은 날 이어지소서~~~~~~~ ........................................................ 섭님, 소설이란 것이 우리가 살아 가면서 있었거나 있을법한 이야기를 엮어내는 것입니다. 다빈치 코드 같이 논쟁이 심한 것도 있지만 우리네 평범한 낚시인들이야 바다를 찾아 보고, 겪은 것을 써내면 되는게구요. 만들어 낸 부분이 없는 순도 99%의 바다이야기를 써봤을뿐입니다. ................................................................... 생크릴님, 오랜만인 것같습니다. ^^ 투표는 하셨는지요?! 낚시인의 가장 큰 적은 마눌이라는데 열표를 던집니다 ^^;; 감성돔만 찾던 낚시대상어가 벵에돔에서 참돔으로 이어지는 추세입니다. 아직은 많은 참돔 자원이 있지만 또 언젠가는 줄어들지도 모르지요. 홍도에서는 부시리와 참돔이 주 대상어이나 개인적으로는 돗벤자리를 선호합니다. (입질, 힘, 맛, 집에서 반김등) 문제는 좋은 날을 받아 멀미를 피하는 것이 큰 관건입니다. -_- 서해쪽에서는 농어, 참돔을 주 대상어로 했는데 몇년전 부터 부시리가 많이 늘었죠. 참돔낚시를 하는 날이었기에 3호대에 원+목줄 5호정도를 사용합니다 참돔의 크기가 80급이 흔하고 언제 부시리가 덤빌지도 모르기에 8호까지 사용하기도 하지만 서해의 여건상 얕은 수심(?)과 산재한 여밭이 문제가 되곤하죠... 트인 곳으로만 나가 준다면 시간을 넉넉히 갖고 대처하면 되겠지만 여로 파고 드는 부시리 습성탓에 초반 강제 진압이 아니면 곤란을 겪곤했습니다. 좋은 날을 만나셔서 홍도에서 큰낚시를 한번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오후 되시길......... ^^
G 갯장군 06-05-31 14:09
찌매듭님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미터급 우럭 말씀에 그만 쓰러져버립니다. 킥킥 >.<....
G 겟방구 06-05-31 18:05
영화같은 영상과, 수필같은 나레이션,,,,,,,,,,, 베토벤 협주곡을 듣는듯,,,,,,,, 감동적입니다,,,
G 카우보이 06-06-01 04:40
조행기를 아주 재미나게 보고갑니다.. 중독성이 아주 강하군요 ㅎㅎㅎ
G 찌매듭 06-06-01 10:50
장군님~! 오랜만이에요~~~~~~ 미터급 우럭 사진을 보여 드리면 좋을텐데... ^^ 부산에서 나가는 심해낚시에는 상당히 큰 열기우럭이 낚이고 있습니다. 오래전 만재도에서 최초로 밤낚시를 했을때 어마스런 우럭을 걸어본적이 있습니다. 무언가가 무겁게 끌려 오는데 옆의 일행이 대형 랜턴으로 비추어 보니 뜰채가 들어 가지 않을 정도의 크기를 짐작하기 어려울정도의 우럭이었죠. 가볍게 머리를 흔드니 5호 목줄이 썩은 새끼줄 끊어지듯 했는데 천천히 방향을 돌려 가버리는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 보았습니다. 원도 출조전문점인 강남낚시의 이실장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더니 입으로는 그러셨어요~! 요~1 요~! 했지만 눈에는 불신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부산의 쌍둥이 낚시점주와 일행이 같은 민박집에 있게 되었는데 오랜만의 찾음이라 선장이 잘 기억을 못하더군요 미터급의 우럭을 잡았던 사람이라니까 선장이 기억을 하더군요... 뻔쩍~! 들어도 꼬리가 땅에 끌렸다니까 크기가 짐작만 갈뿐 사진이 없으니 증명은 안됩니다만 선장이 만재도 제일의 우럭이었다고 보증을 하니까 조금, 믿는 눈치입니다 ^^;; 또 한번 쓰러지시려나요? ^^ 더운 날씨가 이어집니다. 본격적인 여름낚시의 대물사냥길에 올라보십시요. 좋은날만 이어지시고요~~~~~~~~~~~~ ................................................ 갯방구? 님은 저와 같은 건설계통에 계시군요?! 어서 경기가 좋아져 바쁜 기계음소리가 널리 퍼지면 좋겠습니다. 경기의 선두주자는 건설경기인데요................ 닉수정은 일단 탈퇴후 재가입을 하여 수정하시면 되겠습니다. 결재 좋은 대형공사 수주로 함박웃음 띄우시길........ ^^ ................................................... 카우보이님은 야인님댁에 오시던분 아니신가요? 추자 나들이가 뜸한 이즘입니다. 가끔씩, 가거, 만재의 나들이만 있고 가깝고 조과좋은 서해쪽의 편리함때문에 중독이 되어있는 이즘입니다. 반가웠습니다 ^^
G 카우보이 06-06-01 16:21
카우보이가 동명이인이군요^^ 혹,제가 실수라도하면 그분께 누가 될까 조심스럽습니다... 야인님 이라하시면 추자다도민박? 몇년전에 몇분의 지인들과 한번들렀던 기억이 있씀니다.. 사진에 조애가 깊으신분으로 참좋은 인상이 어렴푸시 기억나네요... 하지만 거기에 글을 남긴적이 없기에 기대하신 분이 아니라 죄송합니다.ㅎㅎ 아름다운곳추자..저도 항상 동경하는곳이지요.. 욕심같으면 복잡한 도시를 잠시잊고 한 한달쯤 추자에 머물고싶을때가 많씀니다..^^ 서해시즌이 돌아온만큼 찌매듭님처럼 농어에 관심을 많이둘까 합니다. 언제 기회가 온다면 소인에게도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G 찌매듭 06-06-01 17:16
다도의 그 분은 아니시군요? ^^;; 이만오님과 저는 갑장입니다. 서울에도 가끔 오곤했는데 작년에는 못만났군요. 추자 나들이가 근래는 뜸하다 보니 근황이 궁금하구요.... 내일은 서해의 농어와 참돔낚시를 처음나가는 날입니다. 섬마다 주~~욱~1 돌아볼 예정입니다만 평년과 달리 시즌이 조금 이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잘 다녀 오겠습니다~~~~~~~~~~~~
G 백호 06-06-02 13:32
우연히 들어왔다가 찌매듭님의 글솜씨에 반해 다읽고 나갑니다 한번쯤 만나고 픈 생각이 듬니다
G 나형아빠 06-06-03 11:11
찌매듭님... 또 님을 글을 읽고야 말았습니다. 머리속에는 제목도 알지 못하는 피아노의 반복적인 리듬만이 자꾸 맴돕니다.~ 요즘 습관중에 하나가 님께서 올리신 조행기를 저도 모르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 기다림에 지쳐 님의 홈페이지에서 미공개 조행기다 다 읽었습니다. 찌매듭님의 글을 읽고 나면 나 자신도 모르게 또 다른 출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 자주자주 보여 주십시요. 그럼 담에 만날 날을 기약하며~~
G 찌매듭 06-06-05 11:04
백호님, 안녕하세요? 조력과 모든면에서 선배가 되십니다 ^^ 오랜 경험과 조력은 아무리 최신 도구와 기법이 발달해도 따르지를 못하는 그 무엇이 있기 마련입니다.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지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날로 무더워지니 건강 잘 지켜나가셔야합니다. 유쾌하고 즐거운 일들로만 가득채워나가시기 바랍니다. ........................................................................ 나형아빠~~~~~~~~~~ 오늘 하루 근무하면 내일은 휴일입니다. 현충일인만큼 조신하게 지내야할 휴일이지만요.... 제 홈에도 다녀가셨군요?! 엇그제는 서해안의 이곳 저곳으로 탐사차 다녀왔습니다. 서울은 높은 기온의 더운날씨였다지만 바다에는 찬바람만 휑~!하니 불고 수온이 차서 서늘한 날이었습니다. 참돔이 한마리 전날 모습을 보였다지만 탁한 물색으로 우럭과 노래미만 구경하였는데 일행의 늦음으로 물때를 놓쳐 농어낚시를 하기에도 이미 늦었더랬습니다. 삽시도, 불모도, 호도, 녹도, 화사도등을 두루 보았으나 수온은 모두 차갑기만했고 외연도족만 그런데로 수온이 맞아 마릿수 농어조과가 있었는데 전달 부터 농어는 많이 잡혔는데 시즌이 일찍 끝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수온이 문제가 되는 참돔이나 부시리는 예년보다 늦게 시작될 것같구요. 수온이 차다 보니 광어와 농어만 풍성하여 자연산 광어값이 쌈직합니다. 즐거운 휴일 이어가세요~~~~~~~~~~~~~
G 황금비늘 1 06-06-05 15:18
찌매듭님...낚시 실력도 수준급이지만 컴 다루는실력도 수준급이지요.. 연세에 비해 여러가지로 앞서 나가십니다. 남들보다 훨씬먼저 컴을 마스터하시고 두루 가르치기도 하시지요. 대물을 전문으로 노리는꾼 답게 한덩치(?)하시지만 섬세한 조법으로 항상 조과가 앞서는분 같습니다
G 서해참돔 06-06-06 11:37
안녕 하세요. 그때 그시즌이 돌아왔군요 즐낚만 하시는줄 알았드니만 언제 한컷트 한컷트. 그리 많은 자료를 ?? 담주 부터는 서서히 시작을 알리는 수온 .약간씩 올라가는군요. 그때 한번 뵙죠 .파팅~~넘치는 서해 참돔을요....
G 부시리인생 06-06-06 20:17
며칠전 나무여에 다녀왔습니다.. 그전엔 안장덕에서 터져버린 그놈의 정체를 확인하러, 꼭 만 나고 싶어 몇번 찾아갔지만 결국은 외면을 해버리더군요...그래서 배반의 아픔을 뒤로하고 나 무여에서 올해 첫 만남의 기대로 살며시 데이트 신청을 했건만 조금 논다는 빨간미녀들은 또 다시 저에게 퇴짜를 놓고 아주 작은 애들이 대신 반응을 보이는데 마음은 편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의 정열로 그녀들을 뜨겁게 안아주고 싶은 뭇남자의 순정을 저버리고 빨간 미녀는 다음에 다시 나를 찾아준다면 응해 주겠다라는 식의 무언 약속을 하고 돌아섰습니다 잔잔한 조행기가 애잔하게 마음속에 퍼져오며 영원히 잊지못할 첫사랑을 그리워 하듯 님은 분 명 멋지다라는 말밖에 할수가 없을것 같군요.. 잘 읽었습니다
G 찌매듭 06-06-07 10:48
동명의 황금비늘인줄 알았네요 ^^ 1 이 붙어 누군가 했더랬는데.............. 최신 기법이 속속 개발 되니 고기들이 살 물속이 점점, 줄어드는건 아닌지.... 다니는 섬들에게 큰변화가 없어 어려움 없이 낚시인생을 끝내고 싶군요 ^^ 황금비늘님도 컴이 많이 늘었지요? 한국장이나 오성님 보다 더 총명하시니 일취월장할 기회가 많을겝니다 ^^ 새롭게 뛰어든 사진의 세계를 위해서도 포토샾 공부도 많이 하셔야할겝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시즌이 왔습니다. 서해의 농어, 부시리, 참돔터에 뛰어들어 보세요~~~~~~ 장마가 시작되면 만재도에도 가보시고.... 홈합(담치)이 사발만 합니다 ^^;; ................................................ 서해참돔님, 서해의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6월2일 한바퀴를 돌고왔는데 찬바람과 서늘한 냉수대로 별 조과가 없었답니다. 우럭과 노래미... 그리고 서해에서는 절대로 빠트릴 수 없는 감팽이..... ^^;; 너댓명이 우럭과 노래미회로 포식은 했습니다. 3일 부터는 수온이 올라 농어조과가 흡족했다는 소식이 이어졌구요 참돔도 소식을 전해 옵니다. 금년에도 변함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바닷물 위에서 뵙겠습니다. 폭주하는 수주로 바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파이팅~~!!!! 참돔, 농어, 부시리~~!!! ................................................................ 나무여에 다녀오셨군요? 파워플한 입질로 줄을 차고 나가는 참돔낚시는 정녕, 호쾌하기까지 합니다. 붉은 자태를 보이며 물위에 솟는 모습은 아름답기까지만 하구요... 다음번에는 대물을 만나셔야죠? ^^ 하루가 다르게 수온이 올라가며 여름낚시의 진객들이 모습을 들어냅니다. 즐겁고 안전한 조행길에 올라 풍성한 수확을 올리시기 바랍니다.
G 감포앞바다 06-06-08 17:30
오랜만에 글 대하니 감개합니다. 두루두루 즐거운시간 보내셨는지요? 어리한세상을 뒤로두고 하루빠리 떠나고 싶은마음 간절합니다. 만나뵙고싶군요~~ 서해 최남단에서 일정잡으시면 한번올려주세요. 문교수님.전교수님 같이한번 만나뵙지요. 그날을 고대하면서 건강하시고 즐생 하십시요.
G 찌매듭 06-06-09 12:31
감포님 안녕하셨어요? ^^ 바쁘면 바쁜데로, 한가하면 한가한데로... 이 눈치, 저눈치 볼것도 많고 쉽지도 않은 우리네 인생입니다. 시간이 나면...(내서라도... ^^;;) 남단으로 가고픈 마음이야 이~따만~~~!!! 하지요. 가거도에서는 한동안 보이지 않던 열기와 돌돔이 그물에 많이 들었다네요 경기탓인지 열기를 주문하는 사람도 적어 처분이 어려운 모양입니다. 7,8월에는 돌돔씨알이 작고 작년같은 무더위에 힘이 들겠습니다만. 금년에는 해파리가 적을 것이라 예상들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렸던 만재도를 작년에는 걸렀는데 금년에는 민박집 아저씨, 아줌마와 선장님도 한번 봐야겠습니다. 십여년이 넘게 해마다 보아왔던 끈끈한 정도 있구요~~~ 작년에는 가지를 못했는데 주위에서 부탁이 많아 만재도산 돌김을 부탁해 올렸는데 청넣기가 미안했었걸랑요? 껄끄런 기색도 없이 성의껏, 보내주던 섬사람들의 때묻지 않은 인심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뭍사람들의 극성에 돈맛을 강제적으로라도 알게된 그들을 탓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재도의 이선장과 민박집 부부, 가거도의 임선장 모두, 모두 만나보고 싶습니다. 욕쟁이 정교수님의 거나한 한잔술에 안주로 꼭, 따라다니는 걸직한, 육두문자는 이슬의 제물로는 최고입지요... ^^;; 수온이 오르고 첫 장마비가 훑고가는 서해안 최남서단의 갯바위를 기다려 봅니다. 건강히 지내십시요.
G 김해사랑 06-07-29 14:25
바다냄새가 물씬나는 이야기이군요^^ 이만큼 몰입해서 읽기는 처음입니다 재미있는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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