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또 비온다는 예보에 비오기전에 벵에든 뭐든
얼굴이나 보자싶어 22일 새벽에 혼자 거제로 출발했답니다.
사실, 낚시보단 사진도 찍고 바람도 쫌 쐴겸해서 갔다온거죠~
셀~카의 진수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ㅋㅋ







지세포로 향하는길..




익숙한 길이라지만
자욱한 안개에 갇힌 풍경이 새삼 새로워서 한컷~





나도 한컷~
셀카가 잘되나~안되나 확인삼아~ㅋㅋ





간만에 날이 갤것만 같은 좋은 기운이 느껴져 또 한컷..^^





예구마을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 조그만 해수욕장..
피서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혼자 끙끙되는..저 중장비의 모습이 하도
대견(^^)해서한컷~ 진작에 쫌 안하고..^^




몇일만에 다시 찾은 예구마을..





우와~안개가 보통이 아닙니다..ㅠㅠ




마리너호 최선장님께서 열심히 운전을 하시는군요..
늘~변함없는 모습에..때론 동네형처럼 친금감마져 느껴지는 분이랍니다.
그기다 저번에 딱! 한번 보았는데 낚시 실력마져 장난 아니죠..^^
정말 솔직 담백한 분!!!





갯바위 가까이 가니 너울이 제법 깔짝입니다~





몇몇사람들 내린후 마지막에 하선을 하였는데..
포인트를 물어보니 뭐..할매,할배바위래나 뭐래나..ㅎㅎㅎ





낚시자리 전방의 모습입니다..
ㄸ ㅗ ㅇ~물에다 히~떡 뒤비지기까정 했으니
개기 엄청씨리 있것눼요???....켁! =,.=;;





좌측으로는 큰 홈통을 안고 있으며...





선장님 왈:
이자리는 꽤 멀리 쳐야합니다~
낚시자리 전방으로 보이는 여와 우측으로 보이지 않는 수중여가 2개가 있는데
보이는 여와 보이지 않는 두번째 여 사이를 집중 공략해야 좋은 조과를 볼수있다고..
(젠장 낚시자리에서 거리가 30m는 족히 되어보이는데...헐~)
그리고 포인트 주변으로 포말이 너무 광범위하게 깔려있었는데
찌가 제되로 보일련지..하며 내심 걱정도 하였지만 이어지는 선장님의 말씀?
찌가 안보이면 뭐 대~충 감으로 하면 될낍니더~~~!!!!
크악~ 나의 낚시실력을 눈치챘는갑따...
(머구리..오늘 죽었따~헐헐헐,,,,)





하늘을 쳐다보니 날도 맑아오고
기분도 상쾌하고...^^





무엇보다 낚시자리가 깨끗해서 정말 마음에 들었죠..





마음속으로 정말..
아니온듯 그렇게 놀다 가야지...하는 다짐들이
나도 모르게 온몸 여기저기 두드래기마냥 쏟아나는데..ㅋㅋ





자~씰때없는 이바구는 그만하고..^^
이제 슬슬~시작 해볼까요!
빵가루 살살~넣어싹싹~ 맛있게 비빈후..^^




화이튕을 외치며 멋지게...!
(이야~~~내가 봐도 진짜 셀카의 지존이다 지존이라..ㅎㅎㅎㅎ)







그렇게 30분이 지나고..

다시 1시간이 지나고..

..

또 30분이 지나고..

..

또다시 1시간이 지나도....

올라오는거라곤...아시겠지요?고등어..!


그것도 전부 오~우 베이~베?????
젠장 반찬꺼리도 안되는것이..바늘 뺄려고 잡으면 그 미끌미끌한 느낌과..
자기가 무쓴 핸드폰인냥파르르르~~~뜨는 그 이상한 ...으~~
지금 생각 해도 소름 끼칩니다....ㅠㅠ
더군다나 배까정 고파 도저히 안되것따싶어 잠시 휴식 타임을 가졌죠~~ =,.=;;

개기 밥주는것도 좋지만 일단 사람이 살아야
개기 밥을 주든~죽을 주든~하지 않겠습니까~???
해서 라면 끊이가 일단 배 좀 채우고~




그기다가 소주도 한병(200ml)씩이나 마셨죠 크~억...+,.+;;;





사람이 밥을 먹었으면 커피도 한잔 해주는 쎈스~!?
안그래요~^^





자~ 여러분들도 한잔 하십시요~~~^^
밑밥질을 엇찌나 열심히 했는지 손에 물집이 다 생기네요....





그렇게 배 좀 채우고
8시반쯤 되니 서서히 해가 올라옵니다!
살살~더워지기 시작하죠..^^

그래도 간만에 보는 해인지라
더운줄도 모르고 계속 낚시를 합니다~
하지만 오~우 베이~베들의 연합공격은 그강도가 더 세어지죠?.헐~

더군다나 그 베이~베들이 엇찌나 홍개비를 좋아하는지 아십니까?
아~주 홍개비만 보면 환장을 하며 들이되드만요..ㅡㅡ;;

그러다 어쩌다..아니..로또당첨보다 더 확률이 낮은..그 베이~베들이
잠깐 한눈을 판 사이 실수로 아래로 내려간 홍개비에 그만?
본의 아니게 벵에의 모습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이기 머쓴 낚십니까..

하기사~뭐이 힘든 상황에서도 요놈들 얼굴이라도 봤쓴께 다행 아니겠습니까?
엇찌나 반갑던지..눈물이 다......?



다시 30분쯤 지났을까요...




또 다시 고만고만한 놈으로다가 한마리 더 선을 보였죠~
그리고 이번에 첨 알았던 사실..?
이놈들의 눈도 참돔몹지않게 꽤 예쁘다는 사실입니다.

님들도 자세히 함 보시죠~
저 과감한 블루톤의 멋찐 아이쉐도우를?.....킥~^^;;






이어서 바로 한수 더 추가~

근데 이쨔쓱은 희한하게씨리?눈빛이 틀렸답니다.
아~주 시선을 내리깔고 자포자기한 저 표정...
순간 어떤 연민같은게 느껴지진 않으십니까?
저는 저 눈빛을 본 순간 약~간 그랬거든요..^^

그렇게 시간은 흘려...
어느듯 힘도 빠지고..더이상 낚시할 의욕도 사라졌죠...
대충 짐정리 한후..
잠깐 눈 좀 부칠려고 누우니
무쓴 조그만 배가 어찌나 힘이 장사인지..
자신보다 몇배나 더 큰 배를 저렇게 질질~끌고 가네요..





우~왕 대단하셔요....zzzzzzz





그렇게 잠시 눈을 붙인후 2시쯤
살림망을 건져 올린후 철수길에 올랐답니다.
고만고만한 놈이 세마리나 들어있네요~ 우와~~~~놀라워라~^^;;




안녕~서이말 갈맥아~~~
다음에 또 보잤꾸나..ㅎㅎ



참고로 이날 물색은 완전히 ㄸ ㅗ ㅇ~물이었죠
낙동강 민물이 엄청나게 유입된것 같았습니다..

철수길에 4분의 선장님께 조황확인해보니
대부분 낱마리 조과에 그쳤다하네요
뭐 열댓마리 잡은사람도 있다는데..직접 안봐서 모르겠습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그것도 세마리씩이나 했으니 뭐...
대박 아니겠습니까..하하하하~

이상~ " 똥물속의 세마리씩이나.. " 그 막을 내립니다.^^
영양가 없는 조행기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리며
모두가 욕심없는 가운데 안전한 조행길이 되셨음 하네요.그럼(_ _)


윤태규의 My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