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이 아름답습니다... 부부라는 배 띄워놓고,,,,,
예.. 춥기는 많이 추웠습니다... 또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겨울낚시갈때는 완전 곰돌이로 변해서 가는데 그래도 한기를 막기는 어렵네요.. . ^^;;
원목마루님도 짐 많이 가지고 댕기시고..ㅎㅎ.. 늘 어복충만하세요...
① 출 조 일 : 2010.11.12.-13
② 출 조 지 : 거제 이수도
③ 출조 인원 : 2명
④ 물 때 : 조금전후
⑤ 바다 상황 : 좋음
⑥ 조황 요약 : 보통
인낚회원여러분 좋은 한 주 되셨는지요.
가을이다보니 주말마다 회사에 행사가 많네요.
지난주 토요일엔 꼴방없슴님 야유회가 있어서 일요일에야 잠시 동네방파제에나갔더랬고요.
이번주에 거제 이수도에 감성돔을 노린 밤낚시를 계획하고 기대만땅이었는데 목요일날 저녁이 되니 강풍
이 불면서 천둥번개에 비바람 몰아치네요.. 이런 빵상같은 일이...
일기예보를 들으니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
이러다 낚시 못가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히 금요일부터 날씨가 회복이 되네요.
포인트에 내리니 오후 다섯시가까이.. 바람은 많이 부는데 바다상황은 괜찮습니다.
수온은 비교적 찹찹하고 물색도 감시물색이네요... 입질대박을 상상하며 혼자서 미소도 지어봅니다..^^*
짐을 정리하고 3b 채비로 밤낚시를 시작했는데 예상과 달리 잡어의 미동도 보이지 않네요
살짝 걱정이 되긴 하지만 한번은 고기가 들어올거란 생각에 열심히 밑밥을 치고 작대기를 휘두릅니다.
30분쯤 지나자 드디어 꼴방없슴님이 감성돔 마수를 하네요...그렇지.. 고기가 있긴 있구나..
근데 왜 꼭 마수는 서방이 하는 걸까.. 늘 궁금합니다..ㅎ
저는 주로 갯바위 가장자리를 노리는데요.
간조가 되자 오늘은 새로운 포인트를 개척해봅니다.
대각선으로 장타를 쳐서 여발이 받치는 오른쪽 끝바리를 가상의 포인트로 정했는데요.
어느정도 흘러가던 찌가 자물거리며 오도가도 않고 있습니다.
여걸림인가?.. 대끝을 살짝 들어보았더니 전자찌가 물속으로 쭈욱 빨려들어갑니다..
아싸... 대낄이.... 가상의 포인트에서 한 마리 하니 기분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분기탱천해서 바람부는 초겨울저녁 땀나도록 집중을 해 낚시를 합니다...
물론 저쪽 포인트에서는 꼴방없슴님이 실력발휘를 하고 있네요..
한 마리 한마리 살림망에 넣기가 번거로와서 아예 바칸에 기포기를 틀어놨습니다.
이래서 저녁 8시 정도까지 10 여마리의 감성돔이 올라오고..
간단하게 갯바위 만찬을 즐깁니다..
저녁을 먹고 잠시 쉬고있으려니 거짓말처럼 바람이 그치고 바다도 잔잔해지는게 상황 진짜 좋아지네요..
한 가지 문제라면....밑밥을 다 써버렸다는 겁니다....^^;;
밤낚시라서 밑밥을 각자 3장씩만 개 왔는데
제가 새로운 포인트 개척(?)하느라 미친듯이 밑밥을 날렸나봅니다..
고기도 몇 마리 올라오고 해서 신난다고 낚시를 했는데..
밥먹고 정신차리고 보니 밑밥이 한 열주걱밖에 안남았네요....^^;;
클났다.. 이 긴긴 밤을 난 뭐 가지고 낚시를 한 단 말이냐..
할 수 없다..서방한테 굽실거리며 밑밥을 조금 얻고.
가지고온 빵가루도 한 봉지 섞어 아쉬운대로 양을 좀 불렸습니다..ㅎ
빵가루를 많이 섞어서인지 흰색을 좋아한다는 복쟁이들이 죽자고 달라드네요...
오늘은 밤낚시가 그리 춥지 않네요.. 바람까지 그치니 밑밥만 팍팍 치며 낚시하면 속이 시원하겠구만
아끼고 아끼며 한번에 한 주걱씩만 ..또 잘못치면 큰일날세라 억수로 집중해서 찌 주변으로 날립니다...
고마운 감성돔들... 빵가루 밑밥에도 몇 마리 물어주네요...ㅎㅎ
어떻게 밤을 샜는지도 모르게 벌써 새벽이......
저 배가 어선인줄 알았는데 날이 밝자마자 저 배를 비롯한 선상배가 얼마나 많이 모여들던지
10척도 넘더군요..
이 동네는 낮에는 감시가 잘 안되는 곳인데 왜 여기서 저런다죠?..(갈매기 생각..*^^*.)
선상배들 열낚하고 있을 때 저희는 일찍 대를 접고 청소를 시작합니다.
청소를 시작하니 갈매기떼가 모여듭니다...
열 몇 마리 되네요...
등발 좋은 녀석들만 골라서 기념사진....
청소를 마치고 선상배 구경을 합니다... 안올라오네요...ㅎ
낚시방에서도 몇 마리 줄을 세워봅니다...
집에 와서 보니 이 친구도 등발좀 되네요...^^
시외삼촌도 오셔서 좀 더 공을 들여 상을 차렸습니다...
무지개빛이 감도는 최고의 회입니다.
토종매실로 담근 진한 매실주.. 맛을 보면 완전 넘어갑니다...*^^*
최고의 술과 안주를 맛보신 인상파 시외삼촌...
이렇게 좋은걸 여태 너희들끼리만 먹었다 이거냐 엉?....
다섯명이서 회 세접시 먹고 외삼촌이 대구에서 사오신 막창 구워 또 먹고 정신줄을 놓았다가
오늘아침에 에프티비를 보니 이게 웬일입니까
다스님과 갈감생이님이 출연하는 닥터케이한판승부가 막 시작됐네요..
우와..보면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열받아서 같이 보던 서방한테...."우리도 한 번 도전해볼까?" 했더니 딱 한 마디 하더군요..
".....깝치지 마라......." ^^;;
인낚회원여러분 모두 좋은 한 주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