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어느덧 끝나가는데 방콕을 하고 있자니 화끈했던 작년의 파이팅이 생각납니다.
낚시꾼이야 매시간 당기는 스릴과 틈실하고 싱싱한 S라인의 어체가 생각나는 것이 당연 하겠죠.
5시에 안성을 출발한 우리 둘은 천안역에 차를 공짜 주차하고 6시에 출발하는 부산행 KTX에 올라
2시간여 만에 부산역에 도착하여 택시로 10분만에 국제여객선터미널에 짐을 내리고 티켓팅을 하였습니다.
왕복 16만원, 국제선이라서 인지 거리에 비해 선비가 비쌉니다.
2시간여 만에 도착한 우리나라 원도보다 가까운섬 대마도.
조선시대에는 우리말을 많이 썼다는 경상도 대마고을.
워낙 산이 높고 많아 강원도 오지 보다도 경지가 없어 식량을 생산 할수 없어 잊혀진 우리의 옛땅.
"이무상, 오히사 씨부리데스네에,오겡끼데스까."
민숙 여주인이 마중나와 있었습니다.
이즈하라에서 쯔쯔까지 터널을 뚫고 도로공사를 하여 1년전 보다 빠르게 25분만에 민숙에 도착 하였습니다.

12월초에 출조비를 대고 통역을 동반하여 쯔쯔우라의 고메다 민숙으로 3년만에 찾아 들었습니다.
남자주인이 괴팍?하여 찾지 않고 이즈하라의 민숙에서 랜트카로 최남단의 아자모,쯔쯔자키 주변과
아소우만 바깥인 오자키를 찾았었는데 운전이 피곤하고 귀가시간이 늦어 포인트가 가까운 그곳을 찾았죠.
쯔쯔자키는 대마도의 최남단으로 조류소통이 좋고 포인트가 다양하여 좋은 조황을 보이며
숙소에서 차로 5-10분 거리 입니다.
그러나 그새 소문이 났는지 폭풍주의보가 떨어지면 한국낚시인이 버글대었습니다.
꼭 한국의 제주도 갯바위처럼요.
첫날은 지난 2월에 대박이 났던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하야시 포인트로 향했습니다.

차로 5분쯤 간뒤 숲속의 평탄한 길로 3분쯤 가면 사진처럼 가파를 절벽 아래로 그림같은 갯바위가 나타나는데
처음 가는 분은 아찔함을 느낍니다.
그래서인지 찾는이가 별로 없어 한적합나다.
처음에는 왼쪽 콧부리에서 낚시를 하다가 끝설물이 되어 가운데 콧부리 앞의 작은여로 사타구니까지 빠지며
건너가 찌를 넣으니 정신없이 물어댔습니다.
이상하게 조류가 5m폭으로 먼바다를 향해 빠르게 흐르는 곳입니다.
대마도에서는 보기 힘든 현상입니다.
제로찌에 전유동으로 발앞에 찌를 놓으면 먼바다로 쭉쭉 나아갑니다.
찌를 볼것도 없이 낚시대가 "우욱" 하고 끌립니다.
정신없이 뽑다보니 어느덧 7시가 다 되어 짐을 쌌습니다.
내려올땐 밑밥이 7kg 이었는데 올라 올땐 고기의 무게가 두배 이상이라 끙끙대며 올랐습니다.
집앞의 바다에 고기를 살려 놓고 민숙으로 돌아오니 사시미와 스시,그리고 덴뿌라가 차려져 있습니다.
시라다케사케를 따끈하게 데우고 찬 비-루와 번갈아 마시며 요리를 빨아 들였습니다.
주인에게 같이 먹자하니 "괜차나요,드세요" 한국말로 대답하며
생맥주잔에 한국쐬주를 얼음과 함께 가득 넣어 마신다.
일본소주보다 훨씬 맛있단다.
둘재날은 차로 10여분 거리인 사쓰세 포인트로 향했습니다.
자갈밭의 양쪽으로 갯바위가 발달되어 있고 100m쯤 걸으면 닿는데 좌측은 로프가 우측은 각목다리가 놓여
있는 일본인들 포인트입니다.

갯바위 앞에는 무수한 여가 깔려 있고 수심도 깊고 조류도 잘 흐르는데 소문난지가 오래된 곳이라
조황이 썩 좋질 않은 곳입니다.
해질녘에 입질이 쏟아졌는데 서너번이나 터쳐 먹었습니다.
꽤 큰 긴꼬리인것 같은데 대를 늦게 세워 원줄이 터져 아까운 쯔리겐 전자찌를 세개나 날렸습니다.
긴꼬리의 스피드와 파워는 참돔을 능가한다.
7시에 짐을 싸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세째날은 차로 한시간 거리의 아소우만 바깥바다 오자키로 향햇습니다.
일명 아부나이 포인트인데 차로 내려가는 1km의 절벽길이 지그자그로 우리나라의 말티고개 보다
좁고 꼬부라져 있습니다
아직은 이른지 돌돔과 헤다이가 뭅니다.
여섯시반에 서둘러 나오는데 왜이리 짐은 무거운지 힘을 다빼고 나니
1시간이나 꼬부랑 길을 운전할일이 걱정이었습니다.
8시 이후에 가면 주인상에게 혼난다.ㅋㅋㅋ

역시나 30분이나 늦었습니다.
아무소리 안하는 주인장이 더 신경 쓰였습니다.
대충 식사를 하고 그날 낚은 돌돔으로 회를 떠서 "차무이스르"와 실컷 먹었습니다.

넷째날이다.
내일이면 집에 가니 좀 일찍 나선다.
보통은 점심 먹고 2-3시경에 나서는데 10시에 갯바위로 향했다.
포인트가 수십군데라 어디로 갈지 고민 좀 했다.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곳으로 향했다.

포인트에서 멀리 보이는 콧부리가 쯔쯔자키이고 중간에 보이는 콧부리가 철탑밑 포인트 입니다.
현지인들이 가끔 돌돔원투와 긴꼬리 찌낚시를 하는 곳인데 수심이 깊고 중들물 이후에는 건널수 없습니다.
낮에는 뜨문뜨문 물더니 5시가 되자 연타로 물어준다.
오늘은 구입할 집을 둘러 보고 주인을 찾아 흥정을 하여야겠다.
이웃들이 빈집의 소유주 연락처를 모른단다.
노주인이 타계한후 자식들이 도우꾜우에 있다는데...........

집이 꽤 크고 정원이 아름답다.
이런 집이 비어 있다니.......???
항구에서도 가깝고 굿인데 이웃 일인들이 협조를 안한다.
통역도 황당해 한다.
파출소를 찾아 물어 보니 개인의 비밀이라 공무원은 알려줄수 없단다.
다음에 다시................
3-4백만엔이면 구입할수 있을텐데. 쩝!.
낚시회 사무실에서 쏟아 보니 삼일간은 회원들과 파티를 할정도는 되었다.
김치냉장고에 넣어 놓고 몇마리씩 꺼내 회도 뜨고 가스오븐에 소금구이를 하여 두꺼비를 빨면.........!!!
반이상이 긴꼬리 인것으로 보아 시기가 좀 이른것 같았다.
10여일 후에 사리때 가야겠다..................................ㅠㅠㅠㅠㅠㅠㅠ

쯔쯔우라의 항구
그뒤로 계속 동행출조를 10여회 했읍니다.
그곳엔 괴기가 아직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아무에게나 막 낚이진 않았고 비밀?도 많았습니다.??????!!!!!!!!
.

*,불국사의 돌다리와 비슷 하죠
.

*,아유모도시 캠프장으로 가는 다리....밑의 강에는 여름에 은어와 장어가 바다에서 올라온다네요.
올해도 가야 할텐데. 일어학원을 그만 다니고.................휘--익 날라..................???????????
참아야 노후를 그곳서 보낼수 있겠죠.
몇 분이서 가자고 보채면 못이기는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

집으로 오는길......바다여,바다여..............!!!
다음편은 다라이 타고서........


주의보가 내린 남쪽 갯바위...............
바다여 빨리 물을 빼주소,건너 갑시당..ㅋㅋ

돌아오는 중에 전망대에서 돌아보니.................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