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출 조 일 : 2/1
② 출 조 지 : 통영
③ 출조 인원 : 5
④ 물 때 : 6물
⑤ 바다 상황 : 날씨 바람 물때 전부 GOOD
⑥ 조황 요약 : 4짜후반 몇수

안녕하십니까 인낚회원 여러분

명절은 다들 잘보내셨는지요^^

회사사정상 2/1~2/3일까지 쉬어서 2/1일날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정신없이 설연휴를 보내고 회사에 출근해서 멍때리니 2/1일의 출조가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15일만의 출조라 밤잠을 설쳐서 그런지 그날밤은 유난히도 설레이더군요

낚시가기 전날밤 밤에 잠을설치는건 유독 저뿐만은 아니겠죠? ㅎㅎ

사실 .. 8년간 찌낚시를 해오면서 출조전날밤 잠을 제대로 잔적은 한번도 없습니다만 ㅋㅋ

뒤척거림으로 밤잠을 설치는줄 알았더니 알람이 울리네요 ~~ 선잠을 잤나봅니다
 
낚시방 새벽아침은 언제나 춥지만 상쾌합니다
 
배를타고 한시간 가까이를 달리니 포인트에도착 하니 너울이 있어 포인트 접안은 힘들었지만

날씨도 좋고 바람도 좋고 물색도좋고 고기가 확확 물어 줄것같은 기대감이 엄습해옵니다

같이 하선하신 ***피싱강가이드님께서 포인트 설명을 해주십니다 
 
수심 은 8 지형은 어떻고 입질은 보통 여기서 들어온다고 ^^
 
이리저리 세팅하여 첫캐스팅
 
채비가 정렬되자마자  쏙 빨아버립니다 작은 뽈락이 올라오네요~~
 
입질이 시원한걸 보니 ㅎㅎ 감이 좋습니다
 
사리물때라 곶부릴을 오른쪽에 두고 작은 홈통을 끼고있어
 
돌아들어오면서 약해지는 조류에 찌를 흘립니다..
 
순간 가이드님의 챔질에 놀라 옆을 힐끔 쳐다보니 정체모를 녀석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포인트에서 대물을 터트린 기억이 많아 원정대에 4000번릴로 강력한 원줄과 목줄로
 
아주그냥 감성돔을 질질 끌어버리네요 ㅎㅎㅎ
 
어떤 녀석이 걸리더라도 10초안에 제압해버릴 기세입니다
 
40이 조금 안되는 중치급 감성돔의 얼굴을 보니 저도 감생이가 밑에서 나를 기다리는구나 하고
 
분발해봅니다
 
 
 


낚시하는 모습이 고수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

 

저도 밑걸림이 발생하는 지점에서 (수중여가 있나봅니다) 입질을받아 중치급 한마리를 낚습니다

 

오늘 낚시가 영 쉽게 풀리는 걸보며 오늘 왠지 모를 기대감과 설레임이 두배가 됩니다

 

그러나 엄청난 조류빨이 홈통까지도 장악 해버리네요..

 

그래도 마음먹고 멀리까지 나왔는데 낚시를 포기할수는 없는노릇

 

얼마전 테크니션에서 박진철 프로가 콸콸흐르는 조류에 참돔낚시를 하다 5짜 대물감성돔을 낚는걸

 

보았습니다.. 박진철프로도 참돔인줄 알았었죠 ㅎㅎ

 

이런조류에도 고기가있고 바닥에만 채비를 안착시킬수만 있다면 분명 물거다.. 속으로 다짐하고

 

1.5호 1.5호 수중에 바늘위 2cm 지점에 3b 봉돌을 물려 본류대에 찌를 태워버립니다..

 

조류빨에 수심을 조금 더 줬더니 아까 밑걸림 지점에서 계속 바닥을 거네요

 

저기를 넘겨야 겠다는 생각에 밑걸림 지점에 도달하면 채비를 강재로 끌어서 살짝 넘겨봤습니다

 

그제서야 잘흘러갑니다

 

톡 톡 톡 톡 톡 하고 스풀에서 풀리며 손가락을 두드리는 원줄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참돔 낚시를 하는 기분..

 

햇빛에 가려져 찌가 안보입니다..

 

햇빛에서 찌가 나올때도 됬지만 찌는 찾을수없을만큼 흘러갔습니다

 

순간

 

원줄이 투르르르르르르륵 하고 풀려갑니다..

 

풀려가는 원줄을 손가락으로 잡았습니다

 

타원으로 늘어져 있단 원줄이 일자로 펴지기 시작합니다..

 

속으로 느꼈습니다 왔구나 참돔 ㅋㅋㅋㅋ

 

베일을 닫고 대를 새우니 바닥을 건듯한 묵직함이 발끝까지 전해 져옵니다

 

대물이구나..

 

순간 드렉조절을 안해놓았습니다 감생이 낚시라 ^^;

 

대를 세우고 드렉을 조절합니다

 

근데 풀만큼 풀었는데 안치고 나갑니다

 

순간 느낍니다

 

이놈...

 

감생이구나..

 

가이드님을 불렀습니다 ^^ 대물감생이 걸었다고

 

올리면 기록고기라고 ^^

 

가이드님께서 가*** 대를 던져버리고 뜰채 준비하십니다 ^^; 낚시다녀와서 미안했습니다

 

멀리서 입질을 받은터라 제압하고 감아들이는데만 5분은 걸린거 같습니다

 

찌가보이고..

 

시꺼먼게 올라옵니다  대물은 대물인데 기대에 못미치네요 ㅎㅎ

 

47 감생이입니다  강한 조류빨에 제가 착각을 했나봅니다 ㅜㅜ

 

기록고기는 아닙니다~~~

 

그뒤 똑같은 방법으로 45한마리더~~ ^^ 그렇게 총 5수로 마감합니다

 

콸콸콸 흐르는 본류에 태워 감성돔을 찌낚시로 낚은적은 처음이라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항상 감성돔은 죽는조류 바뀌는 조류 맴도는조류등 빠르지도 느리지도않은 그런조류에서만

 

잡을수있다고 생각했던 제 고정관념이 깨지는 경험이었고

 

물속의 고기마음은 알수가 없기에 더 미친듯이 이낚시에 빠져드나 봅니다^^

 

회원님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는 원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는 한해가 되세요 ^^

 

두서없는 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eam 제니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