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김장도 있었고...로드도 팔고...
G-5 와이프에게 걸려..두대를 다 보내고...
24쿼터도 구매한김에 사용해보려
12월19일 욕지군도 납도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통영낚시까지..근 300km...멀기도 멀다...
언제가나...라는 생각은
단 1도 없습니다.
그냥 신납니다.(다들 그러시죠??)
90km로 셋팅하고 룰루랄라 할배운전을 하며 가다보니~
연비보소~!!시내4.5km 나오던 차가 16.1km??!!
ㅋㅋㅋ이래서 할배운전이 짱인듯 합니다

통영낚시 가기 전 황태해장국에 들러 든든하게
밥을 먹고 낚시방으로 갑니다.

김치찌개도 맛있는데 순두부도 맛있네요~
곁반찬들도 여러 종류가 나와 낚시갈때마다 들르곤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통영낚시에 들러 밑밥을 갭니다.
크릴4-집어제2-압맥20+물 두 바가지(북서풍 집어제엔 물을 섞어야 점도가..)
선장님 추천 밑밥은 크릴3집어제2압맥20+큰 옥수수캔 하나 국물까지 넣으랬지만..
제 서타일대로 일단 말았읍니다


아쿠아 사무실에서 전투복 착용과 핫팩으로 따땃하게 준비해 봅니다.
발에 두개 다리에 두개 배에두개 어깨에 두개 등에 두개
(얼어죽지 않을 정도로만 간단하게)
하선전에 선장님께 내기 제안을 합니다.
'오늘 내가 감성돔을 잡으면 제가 선장님께 저녘을 사드리고
못잡으면 선장님이 저를 저녘을 사주는걸로'
"OK~CALL!!"
내기 성립
하선하여 포인트 설명이 끝날때쯤 선장님이 "4호목줄쓰라!!"
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저는...고기를 무슨 4호목줄로??!!!장난하시나~!!라고 생각하며
손가락 다섯개를 쭈욱 펴 보여줍니다.
"5호목줄 출발입니다~!!"

5시30분쯤 하선하여 폭탄밑밥(주먹밥) 열덩이를 일단 한곳에 던져 놓고
채비를 하고 커피한잔 한 후에 찌를 흘리던중...동틀무렵 큰거 하나 걸었는데
거의 다 띄웠다 생각하고 면사 보이고~찌 보이고~"먹었다~!!"
생각하는순간 발앞에서 마지막 발악에...목줄이 쓸려 터져버리네요..
혹돔일지 감성돔일지...궁금한놈.ㅜ.ㅜ
새벽에 밑걸림같은 찌 움직임에 챔질 후 랜딩을 하는데...뭔가 계속 오는데...
터진 채비가 올라옵니다.
(납도 대물자리에서 찌 분실하신분 연락 바랍니다.)

동이 트고 다시한번 힛트~!!
새벽녘 터진것보다 더한 힘으로 쳐박는데 원줄이 터집니다~
(물론 제 속은 더 터집니다)
"감.당.불.가"
채비가 24쿼터마스터 원줄2.75호 목줄5호 1.5호 반유동
수심7.5m 목줄길이3.5m 였읍니다.
이후 중들물이 되니 물이 날라갑니다~~

포인트를 보니 바람 피하는 좋은곳 같은데..앞쪽 좌우 모두 어초밭이라는 설명

낚시한곳이 물에 잠겨 뒤로 피신합니다

물도 쎄서 낚시하기 어렵겠다~간단히 간식을 먹습니다.
뜨끈~한 두유를 사왔는데..다 식었네요 ㅎㅎㅎ날씨가 많이 쌀쌀했습니다.
우유보다는 두유를 더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동양인이 가지고있는 유당불내증 때문에 우유를 먹으면
소화를 잘 못시키고 설사를 하는 동양인을 위해 정재원(베지밀 창업자) 박사님이 친히 만들어 주신
베지밀~!!!베지밀은 B 가 진리~(잡설 ㅈㅅ;;)
anyway
물이 좀 죽은듯 해 채비를 넣어보니 밑걸림이 발생한 곳에서 입질~!!


남들은 요즘 오짜, 5짜, five짜 막 이러는데...이게...무슨..ㅜ.ㅜ
살감시 하나에 감시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혹돔 ㅜ.ㅜ
오늘의 조과는 이게 다 입니다.
(망상어 두마리와 룡치도 한마리 ㅋㅋ)

사진찍고 가거라 해 주는데 날아가는 모습 기가막히게 잘 찍었죠??
한손으로 방생하며 한손으로 카메라 셔터를~!!
(이 사진을 얻기위해 두마리의 혹돔으로 연습을 했읍니다 ㅋㅋ)

내기에 진 저는 아쿠아 선장님과 간단하게 고기를 구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일찍 헤어집니다.
다음날도 출조가 있으셔서 일에 방해되면 안되는걸 알기에
오후 4시반 부터 6시까지 가볍게 소주 댓병정도 마시고
저도 호텔에 가 숙면을 취하며 조행기를 마칩니다.
항상 안전한 낚시 즐기시기 바라며 갯바위 청소는 선택이 아닌 필수~!!!
다음 조행기에 뵙겠읍니다.
참고로 24 파블 로드 사용해본점 말씀드립니다.쿼터마스터1.2 510 모델
사용해본바..19쿼터보다 앞쪽은 조금 더 유연해졌네요.
그렇다고 G5의 낭창함은 아니구요.자중은 20g정도 가벼워 졌구요.
19쿼터에 비해 가벼운게 체감은 잘 안됩니다.아무래도 앞쪽이 살짝 유연해진것
때문에 가벼워졌다 라는걸 느끼긴 힘들었습니다.
느낌이...18이소리미티드 콜트나이트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콜트만큼의 밸런스는 아니지만
콜트에비하면 아주 쥐똥만큼의 쏠림정도?19쿼터에 비교하면 발란스가 많이 좋아졌네요
디자인이야 호불호가 갈리니...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엔드그립입니다.
19쿼터나 24토너처럼 발란스 잡는다고 뚱땡이 엔드가 아닌
그렇다고 20토너처럼 삼각형도 아닌 팔꿈치쪽만 직선이고 나머지 부분은 반원모양입니다.
그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구요 랜딩시에도 미끄러지지 않고 잘 밀착되어 좋네요.양손 파이팅 시에도
그립감이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X 가이드 적응해 사용해보려 순정 그대로 출조를 다녀왔지만
오늘 강원도 진땡이네로 보냈습니다.IM으로 교체해야 서터레스 안받을거 같네요.
가이드는 역시나 적응이 안되고
낚시도중 찌에 맞아 깨지지는 않을까...줄빠짐이 왜이렇지??장타를 쳐도 덜나가는 느낌에..
X 가이드 빼곤 좋은 로드인것 같네요.
(늘 입버릇처럼 하는 말...시마노가 망한다면 X가이드 때문일꺼야...아무리 생각해봐도
X가이드는 경쟁사에서 보낸 스파이가 제안하여 만든게 분명해...)
구매시 참고하시길...
(참고로 저는 가마가츠서타일이 아닌 시마노서타일 입니다.고수형들은 무슨 이야기인지 잘 아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