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5일 군산 비응항 ㅅㅌㅅ호 탔는데 진짜 기분나쁘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퇴근하고 형님들 2분 모시고 2시간거리를 달려간, 비응항.
다들 복귀해서 일 하셔야 해서 오전출조배를 찾던중
ㅅㅌㅅ호를 예약하게되었습니다.
조금 더 조과를 올리고자 지렁이를 청주에서 구입해서 갔습니다.
온라인 구매평이 너무 좋길래 테스트 삼아 한 번 써봐야겠다 싶어서 구매를 했구요.
조금 일찍 도착해서 항구에 있다가 3시쯤 승선명부를 써야해서 "낚시마0"로 차를 옮겨 승선명부를 작성하고
타이라바 행사용를 구매하고 계산하는데 지렁이를 물어보시길래 괜찮다고 했더니
얼굴이 싹 바뀌시더라구요? 어차피 한번뵙고 안 볼사람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않게 나왔습니다.
승선했는데 선장님과 사무장님이 인사도 없고, 그러길래 원래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낚시를 하는 도중에 씨알 좋은 양태가 나왔고(5짜 이상) 매운탕이라도 끓여야겠다고 형님께서 사무장님한테 얘기했는데
가져가시더니 바다에 버리시더라구요.
(잡으신 형님은 못보심..)
중간중간 다른형님은 라인터져서 쇼크리더 부탁했을 땐 사무장님이 잘 메주셨는데
두번째는 본인 낚시하느라 못들은척하신건지..(나중엔 쇼크리더 해주심)
여튼 중간중간 불친절을 살짝 느껴서 기분상..이겠거니 했어요, 고기도 잘 안나왔거든요,,,,
낚시 끝나고 항구로 입항할때 양태잡으신 형님이 양태어딨냐고 묻자 방생했다고..미리말했어야지...(분명 바늘 뺄 때 말했어요..)
그러더니 사무장님이 "양태 회도 맛있고, 매운탕으로도 좋은데~"
그 말 듣고 형님 얼굴이 싹 굳으면서 아무 말 없이 하선준비하시더라구요,,,
결국 저 혼자 광어1, 참돔1 잡고 두 분은 빈손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사진 찍으신다고 배에 생선들을 깔아두시더니, 광어가 날 뛰니 깐
선장님께서 광어 누가 잡았냐고, 광어 안나왔으면 좋겠다고,
개그라 생각하고, 잡은사람 접니다 햇더니 들은척도 안하시더라구요,
여튼 사진찍고, 노란타이 불러서 나갔더니 회 뜰거라 피만 빼주세요 햇더니 그냥 가져가랍니다.
전 그냥 파란봉투에 횟감을 챙겼고, 선장님하고 사무장님이 잡은(타이없는고기)를 구경하고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광어가 봉투에서 몇번튀니 봉투가 찢어졌구요, 살아있는 대광어를 얇은 봉투에 담아주니 한 번 파닥 거리자 마자 봉투가 터지더라구요.
다행히 아직 배 위라서 바로 주워서 다시 두겹으로 봉투에 무사히 담았지만, 나가는 길에 그랬다면 고기는 바다로 방생이 되었겠죠.
선장님이 저한테 고기 없어요?해서 전 봉투를 가지고 있엇고, 아뇨 전 참돔있어요,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형님들이 빈손이라 고기 혹시 더 주시나요?라고 했더니
갑자기 지렁이를 밖에서 사왔냐고, 새벽부터 고생하는사람 생각지도 않고 밖에서 사오면 되냐는 말을 하시길래,
순간 뭐지??? 이해하는순간 아침에 부터 지금까지 모든행동들이 퍼즐처럼 맞춰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아침부터 선장님하고 사무장은 우리가 지렁이를 밖에서 사온걸 알고있었고, 그것때메 우리한테 이런행동들이 있었구나...
횟감을 들고, 횟집에 갔더니 사장님이 왜 피를 안빼왔냐고 그래서 회뜰꺼니깐 그냥 가라고 했다라고 했더니 생선 맛없어진다고 얼른떠주시더라구요..
집에 와서 횟감 봤더니...피가 덜빠져서 선홍빛의 대광어 맛을 봤습니다~~~~~~~~~
그날 영상 찍으려다 형님들하고 간거라 편하게 하려고 안찍었는데 참 후회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