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에돔 좋네 ~~~ 좋아.인천에 사는 사촌 동생이 취미를 낚시에서 골프로 바꾸고 오랜만에 낚시하러 온다고 했다.
낚시하는 22일 비예보가 있어 취소 할까 고민하다가 많은 비가 아니기에 강행 하기로 했다.
여수에 형이 있으니 언제든지 낚시하러 내려올 수 있는 환경이 좋단다.
아무것도 안 가지고 내려와도 모든것이 풀로 제공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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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도 제법 잡히지만 우린 벵에돔 낚시를 하기로 했다.
새벽 2시경 하선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서둘러 텐트를 쳐 놓고 텐트안에 들어가 밝을때까지 취침하려고 누웠으나 잠은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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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낚시하는 장소는 안도이다.
바닷물에 손을 담가보니 수온이 많이 떨어진게 느껴진다. 이제 벵에돔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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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채비는 투제로 기울찌에 찌멈충 고무, 그 아래로 소형 발포찌 세개를 달아 바늘과 미끼의 무게를 일정부분 상쇄시켜 채비가 밑밥과 천천히 침강하게 했다.
어신은 발포찌가 다 잠기면 투제로찌위에 있는 원줄에 감아놓은 면사매듭 스토퍼의 움직임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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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5미터 권에서 대체로 입질이 온다.
동트면서 입질이 집중되고, 아침 9시 이전에 충분한 마릿수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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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씨알이 나오긴 하나, 대체로 싸이즈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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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칸에 살려 놨다가 살림망으로 옮기고를 여러번 해야 했다.
철수 전에 살림망을 들어보니 제법 묵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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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철수한다.
철수배에서 보니 우리가 장원이다. 이런날도 있구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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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바람 때문에 여수권 낚싯배들이 바람 의지되는 대로 몰리다 보니 혼잡한 상황이 되었었다.
폭넓게 하선하여 철수하는 시간이 제법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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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것은 전부 방생하고, 씨알 좋은 벵에돔으로 이십여수 했다.
요사이 감성돔이 벵에돔 만큼 마릿수로 잡혔는데, 이날은 감성돔이 저조한 조황이다.
사촌동생 부부와 벵에돔 숙회를 만들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씨알이 좋으니 식감도 좋고 달짝 지근하다. 시즌 끝나기 전에 자주 가야 하는데 시간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