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구질구질하게 비가 내립니다..
내일까지 많은비와 바람이 심하다니 운전조심..강풍조심..
지난주는 날이 참 좋더군요..

오며 가며 자주보는 낙동강 구포다리 아래 유채축제 현장입니다.
지난 토요일은 많은분들이 유채꽃을 즐기고 계시대요.
다리위에서 사진 찍는분들도 많이 계시고..
다리 아래 축제장에선 이것 저것 음식 파는 천막들도 많이 보이고.
봄을 한껏 즐기는 모습들이네요..
저는.....

일요일에...그리고 올 여름과 가을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소품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옆에서 하두 하나 사라고 해싸서...그래서 샀지요.

자그마 하지만 가볍기도 하고..
수납은 머.....일반 보조가방만큼 들어가는거 같고..
옆뿔때기에 짝대기 거치대도 하나 사서 달고..
그러고 나니 쪼매 모양이 납니다.
작년에 쓰다남은 왕눈이도 좀 담고..
20호 30호 추도 몇개 사서담고..
문어 스커트도 보충 시키고...
일요일 아침 문어사냥 가거든요..
지난 수요일에 다대포 낫개에 아차낚시 예약 했습니다..
원래 아침 8시 출항 예정이었는데..
박상열 선장님.....6시까지 오라대요.
오후에 기상이 안좋아 져서 일찍 철수할지 모른다는 생각.......
그래서 두시간 일찍 출항합니다..
낫개 도착하니.
아차낚시 박선장님.
헐..
전에 갯바위 뛸때는 하얀 셔츠입고
얼굴도 허여이 좀 깔끔하게 계시드만..
선상으로 바꾸고 난뒤엔 완전....스타일 조졌네...
시커머이 해가......꼬질꼬질 꼬지리.......
사람이 이렇게 도 변하는구나....

여튼.....출항합니다..
목적지는 형제섬..
배는 좀 낡았어도
문어가 배보고 물어주는것도 아니고.
낚시하기 편하믄 되지......
집에서 출항지 까지 30분..
철수해서 집에 오는데도 부담없는거리..
그렇게 생각하고 왔지요..

형제섬 가는길에 나무섬..
옅은 해무에 가린 나무섬이 신비롭게도 보입니다..
벌써 많은분들이 갯바위 서서 짝대기 드리우고 찌 째리보고 계시겠지요.
모두들 좋은 날씨에 대박 나시길...

제가탄 아차호 입니다..
선장님 포함 7분 탑승했어요..
부푼 기대를 안고..
출항 하면서 장비 셋팅하고 채비 준비하고..

형제섬 도착..

형제섬 1번과 15번을 왔다갔다 하면서..
첫 캐스팅을 합니다.
첫 캐스팅에 제 주위에 계신분들 한마리씩.
배에 세마리.......

하지만 그걸로 끝..
형제섬을 빙 돌며 여기 저기 쑤셔보지만.


안된다 안돼.....ㅡ.ㅡ
난 입질한번 못받네......

박선장님.......말씀.
한번만 더 해보고 나무섬으로 옮깁시다.......

한번은 뭔 한번.........그냥 갑시다~.ㅎㅎ

형제섬 방향에서 본 나무섬 입니다..
좌측이 화장실포인트 방향
우측이 부속섬 방향..

화장실앞과 1번 포인트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전 세마리 했네요.
싸이즈는 7~800 그램 정도..
큰놈 한마리 올리는데..
옆에서 뒤에서.....
빠지라!~~빠지라.....
헐.........이 싸람들이.......
안좋네.......
ㅡ.ㅡ
물위까지 띄우고 선장님 뜰채들고 대기하는데
이런 옘병할.....진짜 빠지대요......ㅋㅋ
옆에 한번 쳐다보고 뒤에 한번 쳐다 봤더니
빠지라~~외친분들 얼굴 버얼개가......ㅋㅋ
아~~~~~안좋네 안좋아.....



나무섬 본섬과 부속섬 사이에서 또 해봤지요.
이자리 원래 여름에 무늬오징에 포인트인데.
툭..툭...하다가.....갑자기 또 엄청 무겁습니다..
밑걸렸나? 했드만.
이게 또 슬슬 올라오네?
짝대기 뿌사질 정도로 힘들게 올립니다..
이번엔 뒤에 아자씨 .. 아까 빠지라 했던게 미안했던지.
붙어있어라~~붙어있어라....해주대요.
네......
올렸습니다........
대단히 큰 통발.......딱 붙어있대요....
아직......안좋네...

박선장님 배에서 해주는 문어 라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까......빠지라 빠지라~~하든 아자씨....
비가 와서 잠시 선실로 피한사이에 내자리서 하드만.......대박.....
이 아자씨........첨부터 끝까지 안좋네..ㅡ.ㅡ
내자리서 올린건데.....저거 다리 5개만.....어찌 안되까요? ㅋ
얼핏봐도 2키로 가까운놈...

저희도 준기 세마리.........저 세마리.......합이 여섯마리 정도 했네요..
싸이즈는 7~800 그램 ....고만고만..
철수길 비오고 바람불고.너울치고......
그래도 조금 일찍 철수 했기에 큰 고생은 안한거 같습니다..
담에 또 한번 가봐야겠어요..
비가 많이 옵니다..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
이번주도 모두들 즐겁고 편안한 시간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