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클럽 송년회 & 벵크러쉬 벵에 동출12월 7일 ~ 9일은 낚시로 인연을 맺은 주주클럽의 송년회가 통영 달아공원 근처의 민박집에서 있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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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선발대로 먼저 오신분들이 낚시를 하여 횟감을 잡아 놓는 일이 있었으나, 요즘은 선발대로 가서 모임기간 동안 먹을 양식을 미리 준비한다.
아침일찍 출발한다고 한 육지고래님은 거제도에 들려 학꽁치 낚시를 하였으나 꽝치고 왔다.
점심에 두분이 먹은 소주가 무려 5병이라던데 버티고 계신것을 보니 주님에 대한 면역력(?)이 대단하시다. 나 같으면 기절해서 뻗었을텐데 ......,
멀리 포항에서 오신 오공자님께서 평소에 잡아 놓으신 학꽁치를 손질해 오셔서 학꽁치 회무침을 먹을수 있었다.
저녁식사를 일찍 마치고 새섬으로 호래기 사냥을 가 봤으나 너무 추워 낚시를 할 수 없을 지경이다.
많은 인원이 나갔으나 결국 호래기는 딱 한 마리 잡고 철수하였다.
8일 본인은 벵에돔 낚시를 즐기는 모임인 [벵크러쉬] [band us/@gsd34] 팀들의 벵에돔 낚시에 동참하였다.
벵크러쉬는 벵에낚시 입문자 또는 나홀로 출조꾼들의 동출모임방이며 방장은 거제에 살고 계신[그라제라]님이시다.
벵에돔 낚시를 즐겨하는 본인으로서는 거제도 벵에 포인트와 벵에돔 낚시 기법에 대해 배울것도 많고 특히 혼자 낚시가는 것이 부담스러울때 출조계획을 올리면 쉽게 동출자를 구할 수도 있어서 밴드에 가입하여 함께 즐기고 있다.
육지는 한 겨울이지만 바닷속은 아직 수온이 안정적이다.
첫수로 작은 벵에돔을 낚아 바늘을 빼는데 고기가 따듯하다.
거제도의 벵에돔 포인트를 훤히 꿰고 있는 [그라제라]님이 포인트와 공략지점을 알려주니 낚시 하기가 편하다.
이날 벵에돔이 부상은 하는데 입질로 이어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입질도 상당히 약아 나중엔 소형 발포찌를 달아 겨우 입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등어도 상당히 큰게 빵가루를 덥석 가져가서 손맛을 안겨 주었다.
함께 출조했던 [그라제라] [스닥] [트라박] [황현성]님
시장표 고등어와 벵에돔 몇 마리로 한 접시는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한편 본 멤버들은 삼여의 [파로스호]를 타고 갑오징어, 감성돔을 낚으러 연화도로 향했다.
형수님들은 연화도 트레킹.
연화도와 우도를 연결한 보도교인 연우교가 개통되어 두 섬을 왕래할 수 있다.
갑오징어가 끝물이라던데 그래도 몇 마리 나와 주었다.

선장인 삼여까지 총 출동하여 뒤풀이용 횟감 마련에 열심이다.
중치급 문어까지. ㅎ~~~

넌, 낚지냐 쭈꾸미냐 ㅎㅎㅎ
갯바위 감시팀을 내버려 둔채 선상팀들만 욕지도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왔나 보다.
갯바위 낚시를 한 갈매기사랑 형님의 잔소리가 뒤풀이 기간동안 간간히 들렸다. ㅎㅎㅎ
욕지도 한양식당의 짬뽕인데 맛 좋기로 소문이 많이 났다.
늦은 시간까지 했으나 그리 썩 좋은 조황은 아니었나 보다.
한편 꽃다지님은 개인적 일정으로 뒤풀이엔 참석도 못하고, 혼자서 카고 낚시를 하고 한마리 잡은 감성돔을 기부하고 얼굴도 못보고 가셨다.

벵에돔, 고등어, 용치, 열기, 볼락, 쥐치 등등 없는 고기가 없다.

문어와 갑오징어는 삶고, 나머지는 회를 쳐 한 상 푸짐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주주클럽의 송년회는 마무리가 되었다.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참석못한 [바닷물사랑]은 신임 회장을 선출하지 못해 연임해야 할 것 같다. ㅎㅎ
2박 3일 궂은일 하신 형수님들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젓가락 장단이 국보급 수준인 육지고래님의 라이브 공연으로 후기를 끝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