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 내림의 계절에 만난 동풍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 살아있는 모두의 위치라 했거늘
계절풍이 받쳐주는 않은
갯바위 필드에서의 몸부림은 그저 허망할 때가 많습니다.
힘겨운 노력으로 수십 년을 몸으로 배운 그대로 해 보는 것이지요.
힘겨운 그대 발걸음 앞에 놓아 드리자..
고부력 구멍 찌에 목줄, 그저 한 발(1.5m) 길이, 큼직한 놈으로(3~5b) 봉돌을 달아
여 등이나 암초 밭 브레이크 라인인에 걸쳐놓고 기다린다.
가녀리고 예민한 채비로 비위를 맞춰 견제해 가며 님의 주댕이에 드리대 보자..
중 주력 구멍찌로, 주의의 기본 수심에 견주어 세 발(4.5m) 목줄만의 길이로 수중의
봉돌은 b ~2b만을 달고 흐르는 조류에 봉돌 위치를 움직이며 팔자 도래
에서의 매듭사 까지 길이를 1~2m 아래로 고정,
동풍으로 떨어진 수온에 기분 잡쳐진 감생이를 살살 달래 보자
이날은, 후자.. 전유동의 이해를 접목한 반유동 채비를 선택하여
부지런히 동풍으로 얼어버린 대모도의 초등 시즌과 같은
내림 감성돔을 대접하여 봅니다.
오늘, 분투했으나..
꾼은 고기로 말한다는데..
완도의 새벽 공기를 맞으며 간조로 드러난 갯바위 섭니다.
멀리, 양식만의 분주함이 느껴지는 전형적인 감성돔 내림 해유 길목의 여건을 갖췄습니다.
분주한 밑밥질에 가볍게 당겨주는 감성돔
터트리고, 날 버린 녀석은 그래도.. 손맛은 안겨 줬다는..
오너라
감성돔은 있었다만..
떨어진 수온이 콧물마저 얼어버린
애매한 11월이라..
12물에도 아직 살아있는 중들 물에 흘려 보길 수차례
베일이 벗겨지는 힘찬 플레이에 녹아난 꾼
한참 후 다시 찾아온 입질 기회
예신, 본신을 일일이 확인해 가며 레이스!!
그러나 몇번 놀다 벗겨지고 마는 녀석
오 전 낚시 당일 출조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해야 하는
도시의 갯바위 앵글러들..
계절풍이 외면한 11월의 내림 감성돔 이야기를 이제 접고서
좀 더 재미있는 출조를 다시 기대해 봅니다.
*내용을 ytbe로 간단히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