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5짜는 체고 자체 부터가 남다르네요.
엘티이님은 그배하고 궁합이 맞는듯 합니다.
2번 출조에 16마리면 승율이 최곱니다.ㅎ
멋진 조행 잘 보았습니다.
다음 출조엔 더큰 놈으로 만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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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낚시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난 11월 20일,
운 좋게 만난 올해 첫 5짜 감성돔 얘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찬바람이 살살 부는 것이 감시 시즌이 왔음이 느껴집니다.
인낚 조황과 물때를 살피고 있다가 마침 눈여겨 보고 있던 낚싯배가 있어 출조 예약을 합니다.
전에는 출조 전에 설레이는 마음이 많았지만...
이제는 낚시꾼이니까 그냥 무조건 가야지 하는 마음이 많습니다.
이게 익숙함인가 싶네요. 이래선 안되는데.. ㅎ
출조 당일 새벽 3시쯤 일어나 얼른 장비를 챙겨 집을 나서 봅니다.
다음날 낚시를 간다면 전날은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은데 저 같은 경우엔 저녁 8시나 9시쯤 무조건 자려고 합니다.
그래야 다음날 낚시하는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니깐요.
이게 말처럼 쉽지 않은데, 노력 많이 했습니다.(다행히 술 담배는 안 합니다)
새벽에 출항지에 도착하여 제가 낚시 할 낚싯배 자리에 낚싯대를 꼽고, 차가운 아침 공기를 들이키면서 정신을 가다듬는 사이... 낚싯배는 사량도를 항해 열심히 달리고 있네요~~
저희 배는 사량도 하도, 남쪽으로 나무섬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배를 댑니다.
선장님은 말없이 이게 일상처럼, 전문가답게 착착 긴밀하게 움직이시네요..
선장님은 선장으로 몇 십년 하셨겠지만 저희 낚시꾼들도 낚시꾼으로 몇 십년씩 다니다보니 이렇게 선장님 배 대는 것만 봐도 베테랑 선장님인가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배를 두번째 이용하는데 첫번째 왔을때 좋은 기억이 있었기에 오늘도 그랬으면 합니다.. ㅎ
첫번째 크릴을 달고 ‘한마리만 물어봐라’라고 속으로 외치며 낚시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려 오전 9시까지 아무런 입질 소식이 없습니다.. ㅠ.ㅠ
슬슬 불안해 지지만 이것도 잠시..
물이 돌아서고 나서 드디어 기다리던 입질이 오기 시작합니다.
제가 배에서 첫 입질을 받고, 그 뒤로 몇 마리 물어 주네요~
네 마리쯤 잡고 나서 물이 약간 죽는 느낌이 들어 배 앞쪽 가까이 캐스팅을 하니..
얼마 후 쏜살같은 입질이 들어옵니다.
낚싯대를 확 가져가네요.
강하게 챔질을 하고, 낚싯대를 세웁니다!
저는 처음에 참돔인가 싶어서 드랙을 몇 번 주니 선장님이 그렇게하면 앞쪽에 수중여가 있어 터질수도 있다고 하십니다.
얼른 대를 세우고 버티기에 들어갑니다~~
얼마 후 이 놈도 지쳤는지 가만히 있네요.
이때다 싶어 릴을 감아 빠르게 올립니다.
무사히 수면 위로 띄워서 갈무리를 끝내고,
큼직막한 이 녀석이 저에게 올해 첫 대물 감성돔이 됩니다
계측을 해보니까 53이 나오네요... ㅎㅎ
옆에 계신 분들도 동기부여가 되어 다들 낚시에 집중을 합니다.
여기서 채비를 잠깐 설명 드리면..
낚시대 : 치누마스터모델 M대
릴 : 16테크늄
찌 : 어귀신 부들연주찌(예민함이 끝짱)
원줄 : 다이와 아스트론 2.75호
목줄 : V9 1.75호
수중찌 :연주메탈수중찌(롱버전)
바늘 : 금호조침 4호
미끼 : 크릴
조과는 5짜 1마리와 3짜 마릿수로 나왔습니다
저는 운좋게 5짜와 3짜 총 8마리를 낚았습니다.. ㅎㅎ
예전에 처음으로 이 배를 탔을 때도 8마리를 낚았는데, 오늘도 8마리.
이 낚싯배는 저와 궁합이 잘 맞는거 같습니다.. ^^.
이렇게 잘 생긴 사량도 감성돔 얼굴을 보고,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낚시인 여러분, 이제 감성돔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갯바위든 선상이든, 어떤 장르의 낚시든 즐겁게 다니세요..^^
우리 어른들의 놀이터는 바다가 아닐까요..!!
부족한 조행기,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항상 즐낚 안낚 하십시요~
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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