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마릿수가 아니라고 하시니 놀랍네요.
다음엔 마릿수 까지 대박 조황 되시기를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문어가 가을이 깊어지면서
사이즈도 좋아지고 마릿수도
많아지고 즐거우 셧을듯 합니다.
올해는 서해권에도 문어가 대박 이더군요.
잘 보았습니다.
|
어제 월요일 포항 주간문어낚시 다녀왔습니다.
새벽 3시
여명도 아직 잠에서 깨지않은 적막을 뚫고 퉁퉁 부르튼 눈을 비벼가며 새벽 아니 밤안개를 헤치며 보트를 실은 내 애마 트럭은 고속도로를 질주합니다.
인낚 '낚시인 동행출조'를 통해 대구에서 약속한 동행인을 태우고 2시간을 달려 새벽에 포항에 도착하니 엄청난 여울과 바람이 발목을 잡습니다.
예보와 다르게 큰 너울과 바람에 영일만의 유명 유선배들은 주간출조를 이미 취소한 상태였고 그래서 4시간을 기다리다보니 해가 뜨고 9시쯤 오직 스파르타호만 손님을 태우고 배가 뜨더군요.
우리도 급히 서둘러 세팅해서 보트를 띄워 항을 벗어나니 집채 같은 너울파도가 롤러코스터를 태우네요.
마침 바로 앞의 뜬방파제가 조용한 것 같아 뜬방파제 내만 안쪽으로 가 보니 호수같이 잔잔하네요.
문어 채비를 담궈보니 500g을 뛰어넘는 준수한 녀석들이 심심치 않을 만큼이라도 올라오고 키로급 문어를 두 수나 잡고보니 채비 손실은 많았지만 기분은 하늘을 찌르네요.
1년 만에 키로급 문어를 안아보는 손맛. 정말 캬~........
스파르타호도 너울파도에 입질이 시원찮은지 내 옆으로 와서 서로 포인트를 교대라도 해가며 부지런히 배질을 하다보니 점심때가 되니 입질이 뜸하네요.
스파르타호는 철수하고 우리 보트는 영일만 남쪽 내만으로 가 보니 거기 역시 영일만 지형이 파도와 바람을 막아주니 낚시하기에 그저그만이네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드디어 대물 포인트를 찾았는데 밑걸림도 없고 걸었다하면 700g 안팎의 대물에 둘이서 키로급문어 6수 포함 두 자릿수 하고 최고 1.5k 왕문어가 든 폐그물을 올려 한동안 한껏 들뜨기도 했고 어느덧 오후 5시30분 까지 낚다보니 동행자분이 가자네요. 그래서 철수.
총 40수로 마릿수는 많지않으나 9수의 키로급 문어와 씨알 좋은 놈들 덕분에 묵직한 수확물에 크게 만족하며 트럭의 배기통은 여느때보다 힘차게도 울어대고 대구를 거쳐 창녕으로 단숨에 달려왔답니다..
하 ~ 잠 설쳐가며 장거리 당일낚시 피곤하지만 입가에는 미소만 지어지는 건 왜일까요?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