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 행님~ 우리도 시조회 하입시다..
뱃살: 뭔 시조회? 우리가 단체도 아니고 동호회도 아닌데 뭔 시조회?
풍신: 행님 우리 꼴방조가 동호회는 아니드라도 같이 어울리는 사람이 몇 명인데
올해 서로 무사안녕 대물대박은 빌어주야 될거 아입니까..
뱃살: 꽁까고 있네..
시조회 핑계대고 다 모디가 술한잔 하고 싶다 해라 잉간아~
내가 니 머리 꼭다리 앉아가 있다 ...
풍신: 아~~진짜~~아이랑께요 행님~
우리가 뻔지르르한 동호회는 아니드라도
매주 같이 출조하고 어울리는데 서로 무사안녕을 빌어주는기
당연하거 아입니까~~
그라고 ...대물대박은 아니드라도 꼴방탈출은 빌어주야지예~
행님도 ~작년 여름에 얄궂은 눈만붙은 감시 한 마리 잡고 지금까지 꼴방 아입니까~
꼴방 탈출 하기 싫어예? 시조회 해야지예..예? 행님 플리즈~~합시다요~~
..
가마이 들어보니 맞는말인거 같기도 하고..
또 꼬이는 느낌도 들고...기분이 쪼매 묘합니다..
뱃살: 알았다 그라믄 그리하자...
풍신이 니하고...희철이(축쳐진크릴) 하고 의논해가
날짜 잡고 진행해봐라~
이래 됐지예~~
이곳 저곳 알아보드만..
독도 가자대요..
갈때마다 꼴방...고기 얼굴한번 못본곳...배신하지 않는곳..
독도 다닌지가 몇 년인데 첨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고기얼굴 못본곳..
내 인생에서 삭제 하고 싶은곳~~
올 시조회를 거기서 하잡니다........
시조회부터 꼴방 추가 하게 생겼네요....아마도 몰황으로.....
토요일 저녁 이른시간..
선발대는 제 사무실에서 모이기로 하고..
멀리 있는 친구들은 미리 출발..
딴 지역 친구들은 일마치는 시간 맞춰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저는 저녁 7시에 제 사무실서 동생들과 함께 출발 했습니다..
추적 추적 비도 오고..
날씨 별로 안좋네요..
그러나 토요일밤에 비 그치고.
일요일은 그런대로 날씨 좋다는 기상청 예보를 믿고 출발해 봅니다..
천천히 운전해서 독도 도착..

어라?~~~머시........쪼매 바뀐거 같네예?~

유선장 돈 마이 벌었는갑네...가게 넓어졌네요..ㅋㅋ
우측에 있던 카운터는 정면에 보이고......돈쪼매 썼네요..ㅋ

먼저 도착한 동해님과...저와 함께 달려온 북회귀선..
함께 어울리는 오늘 참여한 분들 가운데..가장연장자들 입니다...ㅎㅎㅎ
함께 기념컷~~영감들 화이팅~!!!
명부적고 밑밥말고..
계류장으로 이동..
독도낚시 컨테이너 휴게공간이 있는곳입니다..

도착하자마자...그릴에 불피우고..

갯바위 변여사가 찬조한 가리비 한박스..
그리고..장 봐온 목살...굽기 시작하네요..ㅎㅎ
오늘 세프는 아티 프로슈머 해적이 동생과 소주한잔함세...
동생 둘이서 희생해주네요...

오랫만에 함께한 갯바위 조서방..갯바위 변여사 부부....
꼴방조 시조회 라고 가리비 한박스 가져왔드라구요...
짭짤하이 맛있든디요.........ㅋ

동생들은 꾸버 나르고..

컨테이너 휴게 공간엔 또다른 분위기..
모두 모이니..공간이 쫍네요..
술도 어지가이 돌아간거 같고..

오니가케 동해님께서 바늘 찬조 하신다고..비싼 바늘 봉다리 들고 오셨대예~ㅎㅎ
바늘보다 배가 .....ㅋ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ㅎ
전 벵에바늘 한봉다리..그리고 14호 바늘 받았습니다.........어데다 쓰꼬......ㅋ

어울리는가 싶어..오니가케 모자도 빼끌어 써보고..

소주한잔함세 동생입니다..
화장품 유통이 직업이라...남성용 엣센스 찬조 하더군요....
이나이에 새장가 갈 것도 아니고..제게는 필요 없는듯..ㅎㅎ

얼굴 가리는 저팔계......풍신 동생은 뽈락 민장대 찬조 하네예~ㅎ

정력대사 아우.........미용실 사장 입니다.........역시..헤어용품..찬조..


반항하지마.......
이친구는 아티누스 프로슈퍼 부산 지부장에다....필드 테스트..박가찌 찬조 하네요..ㅎ

갯바위 변여사...
금방 사장인 주디터진오짜 동생이 귀걸이를 두셋트 만들어 왔드라구요..
변여사와 디포리줄라고 만든거 같은데...
참석한 갯바위 변여사만 주고....신학기라 바빠서 몸살로 불참한 디포리는 ...........아깝네예!.ㅋ
이리저리 정겨운 시간을 끝내고...
상을 차렸어요..

요즘 환경오염이니 머니 해가 돼지 대가리 바다에 빠주믄?..사실 돈도 엄꼬요..ㅎㅎ
대신..금돼지로...
돼지코가 뚜껑이드라구요...ㅋ
마이.......넣어주이소.~~ㅎㅎ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시조회에 맏형으로 참석해서..
잔도 따르고....축문도 낭독해보고...
아침뱃살 마~~이 컷습니다...
함께 하는 친구들 올해도 무사안녕 하라고..간절히 기원 했습니다..
아울러..제발 꼴방좀 탈출시키 달라꼬..애원 했습니다..

이어서 동생들도 다들 무사안녕..대물 대박..친구들의 안녕을 위해 ..함께 하네예~

고사를 지내고..
이제 출발할 시간..
새벽 두시네요..
출조..철수 시간때문에 서로 다른 의견이 있었지만..
간단하게 절충이 이루어지고..
기분좋게 출조를 해 봅니다..

이제 봄이네요..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따뜻합니다..
이곳에 올때 비가 흩뿌리고 있었는데..비도 그치고..

장비들을 하나둘..배에 실어 봅니다...

한가지 아쉬운거..
미처 도시락을 준비 못했어요..
점심먹고 쫄쫄 굶었는데..
원래 학섬박사장 식당에 도시락을 주문해야 하는데..
불꺼 놨드라구요...가까운곳은 도시락 살 곳도 없고..
급한대로 축쳐진크릴동생과 다비다비 동생이 이걸 사왔드라구요...
골치 아픕니다......이거묵고 하루 버텨야 되네요.

자칭.....왕년에 꽃미남 이라 불리웠다든 학섬 박사장.......ㅋ
근디..........암만봐도.......꽃미남은 너무했다는......
박사장님 어디 가는데요?
뽈락 잡으러 간답니다.........ㅎㅎ
그래요? 흠............
전 북회귀선 옆구리 찔러 놓아야겠네예~ㅋ
비도왔고 갯바위 미끄럽고..새벽 너무이른시간이고.....

그래도...박사장...
오늘 선수에 서서 가이드 하며..
장비 챙겨서 주고..수심 ..포인트 등등 ...자세히 가르쳐 주십니다..

출조전
미리 파트너 정하고..하선순서 정하고..
약속된 순서에 따라 한팀한팀 희망을 안고 갯바위에 하선을 합니다..

저마다 희망을 안고..
어둡고..비가 내려 미끄러운 갯바위를 학섬꽃미남의 도움으로 안전하게..내려 봅니다..

장비는 최대한 위로 올리고..
발앞수심00미터..장타 00미터..물이 왼쪽으로 갈때 입질 들어온대이~~
괴기 몬잡으믄 철수배 엄따이~~

이렇게 마지막 조 까지 갯바위 하선....
내는요?
ㅎㅎㅎ
미리 머리 굴릿지예~~

에고에고~~또 와 이라는교~
자칭 탈렌트 뺨치는 외모를 겸비하신 유선장님......ㅋㅋ
다~~내라주고 앙카 박을 꺼지예?
배에서 잠이나 잘랍니다..갯바위 내리기싫어예~
독도 유선장님 한테 그랬지예~~ㅋ
그랬드니..
머~알아서 하랍니다..
동생들은 모두 어둡고 차가운 갯바위에 에삐리 뿌고...

저는 선실에서 난로키고..따뜻하게......잠이나......ㅎㅎㅎ

아침에 해뜨고..
학섬 박사장과..독도 유선장..북회귀선..그리고 저...
이곳 뽈락 구디서...뽈락낚시 합니다..
젖뽈도 아니고 신발짝도 아닌.......고만 고만한 놈들 올라오네예..

꽃미남 학섬 박사장........

아침엔 물이 살살 잘 가서 감시흘림도 해보고..

추도 뒤쪽 홈통 입니다..

날도 좋고..잔잔하고... 편하게 낚시하고 있습니다..

감시 해야 하는데.....내한테 꼬인 북회귀선...ㅎㅎ
막대찌 평가해야 되는데..
갯바위 보다 ...선상이 쉬울낀데..ㅎㅎ

쪼매있으니..학섬박사장옆에 독도 유선장도 함께 낚시 하네예~~
둘이 붙어 있으믄 친구인지...웬수인지..분간이 안간다는........ㅋ
둘이서 얘기하다 웃다가 욕하다가.......ㅋ 참 정겨워 보이는 두분 입니다..

미역치.....
오늘 머리털 나고 첨으로 이넘한테 엄지손가락 한방 쏘있어요...
낚시 다니면서 자주 봐도 한번도 쏘인일이 없는데..
바늘 빼면서 한방 쏘있드만...
손가락 엄청 아리대요..
119 헬기 부를뻔 했습니다......진짜 아프대요..
아리는게 팔까지 타고 올라 오드라는...
앞으로 저놈은 집게로 처리해야 겠습니다....
원래 오후 1시 철수 하기로 했는데..
12시 안돼서 동생들 전화 오드라구요..
철수준비 끝냈다고..
오전에 해가 구름에 가려서 더운줄 몰랐는데..
열시 넘으니 해 나오고..
다들 준비 단디 해가 들어간 모양이대요..
더워서 못하겠다고...또는 고기 안된다고...
쪼매 조기철수 했습니다..

갯바위 조서방..갯바위 변여사 부부....

프로슈머 해적이..그리고 축쳐진크릴..동생들..

빨간 쪼끼 보니까...몬땐아이 동생과 주디터진 오짜네예~ㅎㅎ

역시 낚시복으로 표시 납니다..
풍신동생....소주한잔함세 동생........ㅎ


정력대사...그리고..누구드라.???동환이?
아까 이름 기억 했는디.....까뭇어요.....ㅋ
오분전 일도 기억 못하는데.......낮에 일을 우찌 기억 합니까........ㅎ

아직 누워있는 어르신......동해님과 다비다비 동생이네예~

반항하지마....그리고 낚시꾼 썽이..
이렇게 오늘 낚시가 끝났습니다..
근데..
독도 유선장님과..
어젯밤 친구들 만났을때 ..
찬조해준 상품들이 남았네예..

유선장님이 찬조해주신 바칸..
그리고 친구들이 찬조한 짱대와 물품들..

우짜꼬?
대상어 안나왔는데............

가위바위보........머.........맨날 이렇죠......ㅋㅋ

다들 눈치 바가매.......가위바위보~

오늘 장원은 다비다비.........바칸 당첨 !!!

주디터진오짜..........뽈락대...
나머지 상품들도 주인찾아 갔습니다..

저도 멀리서 오신 동해님께 존데이 한병 시상........ㅎ

오늘 잡은 뽈락 몇마리..
북회귀선님 딸네미가 워낙 구이를 좋아해서..북회귀선님 댁으로 보냈습니다..ㅎ

고성 소가야식당에서 간단하게 식사로 뒷풀이 하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꼴방조 시조회 함께한 친구들 입니다..
모두가 동호회에 소속되어 있지만 각자 소속된 동호회를 떠나 부담없이 어울리는 친구들 입니다..
오늘 고생 많았습니다.....
역시.....꼬인거 맞네예~
그리고..역시 배신없이 한결같이 꼴방을 안겨주는 독도 유선장...
제 폰에서 영원히 지아뿌고 싶습니다..
아니 제 인생에서 삭제해뿌고 싶습니다..
와이렇노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