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 행님 낚시 가입시다..
뱃살: 어디?
풍신: 척포 갑시다 행님~!
뱃살: 니 미칫나?
올해 척포가가 계속 꼴방치고
그라고 또 가고 싶나?
풍신: 행님 ~
남자는 삼세번 아입니까?
그라고 이번에 아피스 평가도 해야 된다 아입니까!~
얄구진 눈만 붙은거 갖고 평가하는거 아니지예~
그래도 요즘 척포 확률 있잔아예~~
평가기에 큰넘 사진 한장 올리야 안되겄습니까~~ 척포 가입시다 행님~
행님 체면이 있지 평가기 몃지게 올리야지에~~
머시 괴기를 잡아야 사진을 찍고 평가기 올리지.........띠바~
행님~이번에 선장님 바짓가랭이 잡고 늘어 지께예~~
척포 갑시다 행님~~
사랑하는 동생이 이래 애원하잔아예~~갑시다 행님!!!
이번주 초에 풍신이 하고 대화 내용입니다........
사랑하는 동생이 아니고 웬수땡이 입니다..
이렇게 주말 약속 잡히찌예~~
그것도 야영으로요..
토요일 오전 근무하고..
사무실 형수에게 나머지 일 맡기고..
북회귀선 친구 만나
가락에 만물낚시
가락 만물 낚시 입니다..
거제 통영 갈때마다 들리는곳..
오래 알다보니 이제는 스스럼없이 편한곳이네요..
거제 통영쪽이 밑밥이 비싸다보니..
이곳에서 밑밥 15개말고..
나머지는 출조지에서 말기로..
그렇게 출발 합니다..
거가대교를 타고..
거제를 지나
통영.......척포 바로 앞이네예~
지나는길에..
이쁜 벚꽃 찍을라 했드만..
맘대로 안되드만요.........ㅎㅎㅎ
통영척포 도착..
녹산 똥감시 동생이 맡겨둔 원줄 목줄 챙깃네예~
나주 출조하는 저 생각해서 출조점에 라인 맡겨뒀드라구요..조무사 원줄 목줄..
그거 찾자 마자.....풍신 이잉간한테 뺏기뿌고..
동생들 한테 소품 얻으믄..또 다른 동생들한테 뺏기뿌고..
전 맨날 개털이네예!~ㅎ
오후 네시..
출발해 봅니다..
세분의 다른 조사님들 비진도에 내려 드리고..
저희들은 오곡도로..
배 내리자 말자..
바람쪼매 심하대예..
발앞수심 17메다..
우측 홈통쪽은 12메다.
좌측 여띠 쪽은 9메다....
참 까다롭습니다..
오늘은 .
낚시도 해야지만..
아피스 해성골드1 평가도 해야 되거든요..
얼마전 아피스 평가단에 지원해서
평가단 선정됐어요..
그리고 지난 월요일 평가 낚싯대 왔드라구요..
짜드라 실력도 없고 아는것도 없지만..
공들여 만든 낚싯대 제 실력으로 주제넘게 평가한다는게 말이 안되지만..
믿고 맡겨 주신거 제대로는 해야 하잔아요..
해성골드1
1호대입니다..
수심 17메다..1.5호 세양푸가 마하찌..
거기에 순간수중
목줄에 봉돌 안물렸습니다..
그렇게 낚시 시작했습니다..
첨 내린 30분 정도는 괜찮더군요..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바람이...
낚시할 상황이 아니드만요..
가마이 서가 있어도..
순간최대 풍속 이란것도 있고..
낚싯대 들고 있기도 힘든 상황 이대예..
바다는 아직 잔잔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ㅡ.ㅡ
수면에서 4~5미터 오른 지점에 서 있는제게
너울파편이 튀대예~~
덕분에 서너방 맞고 젖었네예~
우측입니다..
멀리 만지도?
더 이상 서있기도 힘들어서..
일찍 접었지예~~
해도 떠있는데..
이제 저녁 해질녘 시간 쪼아야 되는데..
해 떠있는데..
일찌감치...이라고 있네예~
그리고..
잤습니다.
텐트칠 공간도 없고..
겨우 침낭 펼 공간 찾았드만..
경사지가 침낭안에서 자다보믄 주르륵 미끌어지가 쳐박히고..
밤새 불어오는 세찬 바람은 침낭속을 헤집고 다니더군요..
거다가..
우리 용왕이 행님 ...
밤새 애니팡 2 하는지.
우르르릉 팡팡~
우르르르르릉 팡팡팡~~~
갯바위에 부딪히는 파도 너울..그 소리가 장난 아니드만요.
거다가
우리 풍신이 코고는 소리까지..
그렇게 밤을 새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북회귀선 이라고 있네예~~
잡았능교?
이라는것보다 입질 있는교?...이게 맞는 말이지예...ㅎㅎ
저 멀리 저기는 ...........
풍신 동생과 좌측 여띠 랍니다..
저 여띠 쪽으로 물이 흐르는데..저쪽으로 갈수록 수심이 낮아져서 밑걸림이 심하네예~
마이무라.........
오늘은 김밥천국..맛있는 김밥까지
스페샬 메뉴 입니다....
오늘 평가할 낚싯대..
아피스 해성골드1
북회귀선 입니다..
항상 조용하이 말없이 제곁을 지키고 있는친구.
저희들 우측입니다..
평평하이 진짜 발판 좋아 보이더군요..
하지만 지난밤처럼 너울심하고 바람불면 ........불쌍한 포인트..ㅎㅎ
아피스 해성골드..
이번 평가대로 받은건데..
일단 제 나름대로 평가는 합격 입니다..
낚시 하다보면..
상괭이도 왔다갔다 하고..
우리 이쁜 이모들도 싱크로 나이징 하고..
수달도 왔다갔다 하고..
근데...
오늘은.......머구리 아저씨 배까지.......
우짜까예~~ㅡ.ㅡ
오후배로 축쳐진 크릴동생 합류 하네예~
남해 미조에 워크샵 있다 하드만..
그거 끝내고 잠시라도 친구들하고 함께 할라꼬 왔네에~~
머~뜯어 묵을꺼 있다고..
이래 또 오는지.....참.........ㅋㅋ
이렇게 꼴방조 친구들 일요일 함께 했습니다..
조과요?
노래미 한마리..뽈락 두마리..불가사리 네마리..
고걸로 끝입니다....ㅎㅎ
낚시 참 어렵습니다.....ㅎㅎ
근데요..
어제 낚시하다보니..잠시 생각나는기 있대예~
지난 시조회요......
시조회 끝나고..
뒤풀이 자리에서 돼지저금통 뜯어봤어요..
파란 배추잎들 틈에..천원짜리 낑기가 있대예~
아무래도 시조회를 잘못 지낸듯..
그래도 일년에 한번 용왕이 행님한테 인사 하는자린데..
거서 천원짜리가 멉니까..
누꼬?
시조회 절하는데 천원짜리 꼽아논넘 자수해라..
잽히믄 주거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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