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권 안챙기드만..
2천원 주고 입장권 사가 들어갔네예..
애초에 생각은 가믄 우찌 되것지..생각했는데..
입구 보니까
깎두기 머리해가 무전기 들고 서있대예..
감당 안될거 같아 입장권 사가 들어갔네요........ㅋ
푸가 사장님 뵙고 싶어 갔어요.....사실은..
한쪽 귀티에 부스 마련되어 있드라구요..
여기 저기 둘러 보면서..
다이와 부스는 행사장 중앙에서 마이크 들고 홍보 하더군요..
근데.
국내 조구 업체들은 한쪽 귀티에 찌그러지가..작은 부스들...
참....씁쓸 하대예~
대한민국 낚시인으로서..
저부터 바뀌어야 할듯....싶대요....
이곳 역시 ...제가 만나고 싶었던분..
쬐그맣게..사진 중간에 잡혔네요..
그리고..
저녁 출조..
벡스코 다녀와서..
쐬주한잔하고...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대 거성 공선장님 통화 하니까.
오후에 고기 나온다고 오후물때 봐라대예~
아침에 느즈막히 들어가가 오후 물때 볼라고..했죠..
밤 아홉시..
전화 오대요..
풍신: 행님 머합니까? 주무십니까?
뱃살: 머꼬? 지금 시간에?
풍신: 행님 출조 가입시다...자믄 머합니까? 꼴방탈출 해야지예
행님이 지금 편히 잘때 아니다 아입니까......일나이소 갑시다~!
헐~~이 썩을넘이...잠도 못자게 하네예~
뱃살: 희철이는?
풍신: 벌써 깨아 놨습니다 행님~
뱃살: 알았다.....만나가 넘어가께 ..준비하고 기달리라~~
풍신: 예~알겠습니다 행님..
이라드만..
희철이 동생 만나가.....
가믄서 전화 하니까...........전화 안받대예~~
이 썩을넘이
자는넘 뚜드리 깨아가 낚시가자 해놓고.
쌩까네예~~
풍신이.......니는 잽히믄 주거써~~
축쳐진크릴 동생과
가락에 만물 입니다..
거제 갈땐 요기서 밑밥 말지요..
오늘은 참 썰렁 합니다..
주말 이시간에 이기 아닌데..
그렇게 거제 다대로....가 봅니다..
다대 거성낚시.
도착하니까..
공선장님 모친 이신듯..
오늘 사람 많아가 못나갈건데요..하시대요..
12시 배나가고..
쫌전에 버스한대 나가고..
내릴자리 없을거라는..
그래도 삐대봤지요..
강아지랑 놀면서..빼댔네예~
난주.....공선장님 오시드만..
갑시다 하대요..
방파제 입구 선착장에 짐 내리고..
그리고..
출발 했습니다..
가는동안 공선장님 하시는 말씀..
내릴만한 자리가 없어서 일단 자리 빈곳 내려 주신다는거..
고기 될지 안될지 장담 못하신다는거..
머.......고기 생각은 안하지만.
뒷골이 쎄~~하대예~~ㅋ
그렇게
형제섬 끝다리..내렸습니다..
왼쪽엔 울산에서 정출오신분들 이신듯...
물은 저분들 쪽으로 가고..
흘리면 엉키고..
축쳐진 크릴 동생.....아무관계없이 열심히 흘리네예~ㅎㅎ
우측엔 일찍 들어오신분들..
주무셨는지 날새니까 낚시 하시대예~
헐~
날새고 쪼매 있으니..
우리 이모도 반겨 주시고..ㅎㅎㅎ
좌측 정출팀도 열심입니다..
다들 괜찮은데......저만 아니네예..
그라다..
풍신 동생...들어 온다고 연락 왔대예..
혼자 들어온다고..
합류하고..
이 잉가이..
지가 지은 죄가 있어..가까이 못오고....저만치 떨어지가 저라고 있네예~
뱃살:풍신아 요온나~
풍신: 머라꼬요 행님?
뱃살: 일루 오라꼬 잉간아~~
풍신: 뭔말인지 하나도 안들립니다 행님......
이 썩을넘이....쌩까네..
새벽에 전화 안받고 쌩까고..
내 옆에 있으믄 괴로울까봐..쪼짜저기 떨어지가 저라고 있네예~ㅋㅋ
니는 오늘 주거써~~
니가 내한테 안오는가 함 보자......ㅋㅋ
바람도 불고..
흘리믄 엉키고..
포인트 공간이 넘 좁아서..
공선장님께 전화 드렸죠..
뱃살: 선장님..포인트 이동좀 안되까예?
입질도 없고..엉키고..죄송한대요.
난주 들어 오실때 좀 부탁 드리께요~
공선장님: 오늘 사람 많아가..이동할곳 없을낀대요..그리고 사람많아가 철수도 바쁘고..
일단 난주 함 보입시다............이라대요..
그라드만..
쪼매 있다 바로 오시대예..
그리고 이동한곳이..
이곳입니다..
형제섬 고래등여 아시바존...
저번에 이곳에 내리가 거제다대 첨으로 꼴방친 자리..
이곳으로 이동해가..쪼매 낚시하다.
풍신이 니가 내옆에 오나 안오나 함보자..
이러면서 쐬주병보여줬죠..
바로 뛰어 오드만요.ㅎ..ㅎ
그라고..
상펴고..
희철이 동생이
오늘 세프 입니다..
풍족하진 않지만..
우리만의 갯바위 먹거리..
컵라면에 존데이..
이만큼은 다들 하시죠?
종이컵이 없어서..
병뚜까리 벳기가 잔으로 사용하네예~
촤측에 역시....
오늘 진짜 사람 많네예~
우측도 빡빡하이..
요즘 거제 다대 고기 나온다니깐 요기로 다들 몰리는듯..
우리도 열심히 쪼아 봅니다..
축쳐진 크릴.....희철이.......항상 믿음직한 동생 입니다......
바다는 바람이 터지가 엉망입니다..
흰 이빨을 드러내는 파도..
짱대 들고 서있기도 힘들만큼 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우측에 서 계시던 많은 조사님들도 한분 두분 철수들 하시고..
여차.......따뜻한 봄이지만..바람부는 오늘 만큼은 따뜻해 보이지만은 않네요..
저라고 별수 있나요 머.....ㅎㅎ 체력 고갈입니다..ㅎ
저마다의 희망과 기대를 안고..
오늘도 떠나보는 낚시여행..
누구는 대물의 꿈을 안고..
누구는 한주의 피로를 풀려고..
또 다른이는 일상에서 탈출하여 조용한 시간을 가지려고..
모두다..저마다의 각기다른 생각으로 찾는 바다 입니다..
이제 저도 집에갈 시간 이네요..
갯바위에 꼬박 12시간 서있었습니다..
이렇게 서있는거........정말 오랫만입니다..
중간중간 쉬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건강한거 같아서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ㅎ
오늘 하루도..참 즐거운 시간 이었답니다..
축쳐진크릴..그리고 풍신..제가 사랑하는 동생들과 함께 하면서..
같이 웃고..삐대면서 서로를 챙길수 있는 시간 함께 했습니다..
낚시라는게 고기를 낚는게 아니드라구요..
이렇게 마주보고 환하게 웃는친구들...
고기보다 이 친구들이 소중하다는거..
요즘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여러분
건강이 재산 입니다..
안전한 출조 하세요..
그리고..
건강 하십시요..
그래야 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