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이 늦었습니다 ^^;;
사무실 정리로 집기의 이동과 인터넷선의 변경등으로 몇일간 컴사용이 어려웠죠
미국에서 오랜만에 오신 손님과 개인적인 일도 있었구요 ^^;;
어제는 양가죽을 벗겨보면 그속에는 호랑이가 들어앉은 예쁜 우리 마나님을 모시고
일산의 꽃전시회도 다녀왔지요 ^^;;
오늘은 집에 홀로앉아 집을 지키는 순번입니다 ㅠㅠ;;
아마도 님께서는 만재도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계신듯하군요.
날짜+포인트+한물때?+똑같은데의 낚시...+같은 수도권의 불쌍한 꾼(?)
바다가 멀다는 한탄이시겠죠 ^^;;
만재도를 찾은지도 10년이 넘었군요
떼고기좀 잡아볼까?는 실없는 욕망에 허름한 배를 타고 멀미를 하며 찾았었는데
어느정도 낚시를 다니신 분들은 잘아실 남해2호가 운행하며 자주찾게 되었고 조황이 특별나다기 보다는
가까운 곳에는 사람이 넘치니 한적한 곳에는 그 무엇이 있지않을까는 생각이 더 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초기의 만재도는 섬주민도 순박했고....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아니고 어느정도 알게되면 잘 대해줍니다....)
몽돌밭에서도 돌돔이 곧잘 잡히던 택택이 경운기엔진소리가 어울리는 곳입니다
조금씩 만재도가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찾게되었고 때가 묻은 것도 사실이지만
모두가 뭍사람들 탓이 아니겠습니까요....
가거도를 다니는 배가 좋아지며 압력이 들어갔는지 몇년간 팽목에서 다니지를 못했고
2000년도 까지는 정기선을 이용한 매니아들만 가거도를 휘돌아 들르곤했었죠
2001년 7월초, 가거도를 다녀오다 들렸을때인 17일경 대박이 터졌는데
아니, 대박이 터졌다기보다는 물색과 수온, 한동안 괴롭힘의 원흉인 꾼들이 없었다는 말이 맞겠죠
서울의 강남낚시팀들이 대박의 현장에 합류했습니다
남동호가 새로 생겨 처음 운행하게 되었는데 이를 이용하여 오랜만에 만재도에 많은 사람이 찾았습니다
남해2호에 관계되셨던 만재도를 개척했다할 옛, 천지회 회원이셨던 이종철님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강남낚시회원들과 날짜를 짚어 들어왔던겁니다.
이날, 만재도에는 저와 e-봐요님과 초행인 일행 두엇뿐인 조용한 상황이 몇일간 이어졌었는데
오랜만에 들이닥친 뭍사람 20명의 식사준비에 아줌마는 정신이 나간상태였지요
이때만 해도 디카도 없었고 낚시회의 총무가 비밀에 부치고 싶었겠지만 비밀이 어디에 있답니까요
그들의 버스에 자리가 있어 함께 철수하였는데
얼음을 구하려 들른 진도의 낚시점에서는 필요한 얼음의 갯수만 물을뿐,
잡은 고기는 보려고도 않더이다.
경험많은 점주는 느낌만으로도 조황을 알 수있는법!!!
그날로 진도권의 꾼들이 몰려들어갔고 마산의 팀들이 바로 인터넷상에 대박조황을 올렸는데
아무리 만재도에 고기가 많다고해도 그날의 날씨와 물때에 따라 조과가 틀린법인지라
희비가 크게 엇갈리며 만재도의 갯바위가 위험수위를 넘어섰지요
악취와 마구 버리고간 쓰레기가 갯바위의 틈새마다 쑤셔박혔는데
도시락찬으로 넣어준 열기두마리가 그대로 버려져 있는걸 보면
맛도 모르고 멋도 모르는 꾼들까지 바람따라 휩쓸려온 모양이더이다.
사람이 넘쳐 찬도 부족하게 되니 선장이 방파제에서 학꽁치를 잡아 그날, 그날의 찬으로 사용하게되었고
잠자리가 불편하여도 밀려들어 오는 사람들과 부풀린 거짓조황으로 사람을 불러들이는 민박집도 생겼더이다
다행이 제가 다니는 집은 방도 적고 소화할 수 있는 인원만 받으니 그런대로 지낼만 하였으나
갯바위에 내릴 자리가 부족하니 포인트 쟁탈전이 머나먼 만재도에서도....이어졌지요
새벽이 아니라 밤에도 나가고 땡볕에 서서 자리를 지켜야했으니....
밤낚시를 마치고 민박집에 나와 한숨자고 나가려 식사중에 오늘밤에는 어디를 가야겠다는 말을 한적이 있었는데
이른 저녁을 먹고 나가보니 어떤 넘이 벌써 서있는겝니다.
좋은 자리도 아니건만 옆에서 듣고 있던 어떤 이가 젊은 이를 땡볕에 자리잡으라 내보내고
오후에 우리와 같이 나간거죠....
자리를 지키고 있던 넘은 몇시간에 벌써 익을대로 익어서 새까메진 모습이었는데
아무리 아랫것이라도 사람잡는줄 모르고 뜨거운 갯바위에 자리지킴이로 내보낸 영감탱이가 이상스레 보이던 순간이었죠.
기가막혀 입만 벌리고 근처에 내렸는데 서투른 솜씨에 낚시대를 모두 분질러먹고 가만히 앉아
밤을 새우던 그들이 별나게도 보이던 별이 빛나던 밤이었네요 ^^;;
작년에는 남해안의 대형사고로 야영낚시를 금한적이 있었는데 이에대해
진도권의 M 낚시점의 홈페이지에는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글들이 여러편 올라왔는데
만재도 사람들이 전해듣고는 감정이 상한 적이 있었지요.
야영낚시는 더욱, 풀리지를 않았기에 땡볕에 이-봐요님만 내려놓고 침묵시위로 태도로 향했습니다 ^^;;
뜨거운 여름날 야영낚시를 하기 싫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글로 야영을 반대하기보다는 안전수칙을 지킬테니 허용하자는 타협안이 더 좋왔을텐데
그런글을 방치한 홈운영자도 문제겠지요
이런 일과 선비의 가격파괴로(?) 사람들이 들끓게 해놓고 다른 곳으로 빠진 은*호와 M낚시점을 이용한 손님은
받지 않겠다는 말까지 나오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한동안 은*호와 M 낚시점이 만재도를 오지못했다는 후문입니다
언젠가 이들이 들어 오게 되었는데 "저 넘들이 무슨 낯짝으로 왔을까?" '허~허~'웃더군요 ^^;;
고기에 미치면 체면이고 뭐고 없는지.......
작년에는 7만원에서 4만원으로 가격파괴를 했던 어느 선장탓에 많은꾼들이 한꺼번에 찾았기에 아수라장이 되었던건 사실입니다
20여명이나 있어야 쾌적한 곳에 백여명이 넘게 들끓었으니.....
벌써 여러곳의 선비가 올랐는데 금년에는 8만원선을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으니
꾼들이 봉인지? 낚시를 그만 두라는 말인지? 정녕 그들의 사정이 그러한지 알 수가 없군요
이제는 감출 곳도 감출 수도 없는 세상입니다
예전에 소양호의 쏘가리 포인트를 아는 이에게 가르쳐 주었는데 너무도 알려져 쑥대밭이 되어버린 모습에 경악을 한적이 있었죠
한해에 두번만 찾는 곳인데 물속에 마구 던져진 소주병과 널린 쓰레기에 가슴이 아릴 정도였지요......
님이 굳이 공개를 안한다고 남아 있을까요?
벌써 돈을 알게된 민박집은 숙식제공의 질향상에는 신경도 안쓰고 빠른배를 구입하였고
제가 쓴 만재도의 도깨비씨리즈를 전해듣곤 그런 사실을 알리면 손님 떨어진다고 걱정이던데.....
(진짜, 도깨비가 있다는 걸 그들은 잘 알고있고 내 눈으로 본이상 정말 조심해야합니다)
어업에만 전념했던 그들의 생활을 뒤흔든 원인 제공이 낚시인(?)들의 욕심에서 비롯된....
책임지지 못할 크나큰 책임!! 이라고 생각 되신다는 님의 생각이 맞겠습지요!!
가는 횟수를 줄이더라도 선비를 왕창 올리던지 번호표를 타서 순서대로
적당한 인원이 쾌적하게 낚시를 하던지의 묘안이 나와야겠죠!
바다에 고기보다 사람이 더 많고 뿌려대는 밑밭이 바다를 메울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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