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침뱃살 입니다...
지난 토요일..
아피스 필드스텝 조인식과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원래 조인식과 함께 일요일 대회도 있었지만.
세월호 침몰과 맞물려 모든 일정이 취소되고..
대구 코러낚시에서 간단하게 조인식만 하였습니다.

필드스텝과 프로스텝 조인식 입니다..
이사진은 필드스텝 입니다..

저도 필드스텝에 발탁되어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미리 약속된정출..
이번주는
팀액터와 오니가케 교류전이 약속된 주말 입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로 인해..
모든 일정들이 취소되고..
오니가케 정출도 취소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몇분들만이 모여 간단하게 번출로 이번 주말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에서 저녁출발.
부산오니 저녁 8시반..
간단하게 장비챙겨 친구들 기다리는 김해로 달려 봅니다..
김해에서 기다리는 친구들과 합류..
고성에 가자 낚시로 출발..
도착하니 11시 20분 이네요...
모두모여 간단한 방법으로 2인 1조 짝지 정하고...

하선 순서는 경기부장님이 그린 사다리타기..
저의 짝지는 클럽 동료 엘리시안님..
세번째 하선 입니다..
목적지는 고성내만..
출조배에 오르기전에..
이번 세월호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묵념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명의 아이라도 더 구조되기를 빌었습니다..
출조..
내만 가까운곳에 내렸어요..
내려서 몇번 캐스팅해보니 대충 바닥을 알겠더군요..
발앞에서 10미터 권은 몰밭..
바닥은 사질에 군데군데 돌삐....그리고 자갈밭..
채비 회수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캐스팅 회수.....
또 캐스팅회수...
물은 살살 잘 가네예~~
한마리 잡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봅니다..
수면에 조용히 떠가는 빨간 전자찌....
잘 ......가다가..스물스물.
헉~~머냐?
원줄을 잡고..견제 동작..
찌가 쑤~~욱 가라앉습니다..
반사적으로 여유줄을 감고..챔질..
턱!!
걸리쓰~~
바트대까지 느껴지는 놈의 몸부림..
몇번의 릴링~
그러나..
더이상 감지도 뽑히지도 않습니다..
발앞의 몰을 감은듯...
이걸 걍 땡겨?
원줄을 풀어 지가 풀게해?
후자를 택합니다..
어떡해도 못먹는건 마찬가지고..
과연 이놈을 먹을수 있을까?
낚시대의 탠션을 유지하며 브레이크를 놓아 봅니다.
몇초후..
또다시 느껴지는 놈의 몸부림..
다시한번 파이팅..
그러나 또 몰을 감고..
그러길 수차례~
아.............이제는 피곤한데........
몰을 감고 있는 놈에게.....
그래.......마지막이다..딱 한번이다..
짱대 텐션 유지하며 또 원줄을 풀어 줍니다..
이윽고..
움직임을 보이는 이넘..
다시한번 파이팅~
수면에 떠오르는 물보라..
드디어....떳네요..
옆에 대기하던 엘리시안님의 뜰채질...

드디어 놈을 확인 했습니다.
한마리 하고 나서..
열심히 더 쪼아보지만 더이상은 입질 없네요..

날이 밝고..
바람도 자고 괜찮은거 같아..
채비를 바꾸어서 공략해 봅니다..
B 전유동..으로 밀어 넣어 봅니다..
그러나 입질은 뚝..

물이 많이 빠졌네요..
좌측 중간쯤 서 계시든 조사님들도 철수 하시고..

멀리 보이는 맞은편 섬의 동네 모습만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오늘 제 짝지 엘리시안님..
오니가케 클럽의 동료 입니다..

잘 살아 있는가 모르것네요...

발앞상황..10미터 전방까지 몰밭..

오늘 이놈 평가테스트 완료해야 하는데....스트레스 이빠이네예~

눈앞의 보이는 한폭의 그림..
바다는 항상 절 편하게 해주네예~

맞은편 우측..

엘리시아님 ......입질좀 있능교..
어느덧...시간은 오후 한시를 넘어가고..

오늘 역시도 우리아이들 밥통 자동 세척기 돌립니다..

새벽에 어렵게 잡은놈..
오짜 되것네요..

오늘도 이렇게 주말을 보냅니다..
세월호 사고 난후.
2~3일 티비 뉴스 계속 봤죠...
우짜겠노......와이렇노....가슴 먹먹 하더군요..
가끔은 티비 보면서 울먹울먹 해지기도 하고..
입에서 거친 욕설도 나오더군요..
들어줄 사람도 없는데..
우리 아이들 잃어버린 부모 마음은 오죽 하겠습니까..
그 마음 십분 헤아리진 못해도
같이 공감하고 애타하고 가슴아파 하는건 모든국민이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그렇다고
개인 개인이 직접 그곳에 가서 아이들을 구할수도 없는 입장이고..
마음만이라도 함께 하였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